일본에서 12월이 되면 정기적인 발표가 있다. 한해동안의 신조어 및 유행어의 시상식도 있어 TV에서는 연말에 특집방송으로 방영되기도 한다. 바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2017년 일본의 상황을 반영한 올해의 한접시가 발표되었다.
올해의 한접시란 매년 구루나비라고 하는 음식점 예약사이트 및 다양한 미디어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대표요리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식문화를 다음 세대로 - 올해의 한접시 -
구루나비 종합연구소는 우수한 일본의 식문화를 사람들의 공통의 유산으로 기록으로 남겨 보호·계승하기 위해 그 해의 세태를 반영하고 상징하는 음식을 '올해의 한접시'로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
음식점 정보 사이트 "구루나비(Gurunavi / Gnavi)"가 보유한 빅 데이터(Big data)에서 검색수나 상승률 등 일정조건을 충족 한 40단어를 추출하고, 구루나비회원 설문조사 및 미디어 관계자의 심사에 의해 단어가 선정된다. 그리고 선정된 단어들 중에서 ①그 해에 유행이나 화제가 된 것 ②그해 사회의 움직임과 관계가 깊고, 세태를 반영하고있는 것 ③음식문화의 기록으로 후세에 계승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한 요리가 바로 "올해의 한접시'로 결정된다.
올해 2017년의 한접시는 닭 가슴살요리로 결정!
사진속 등장인물은 닭 가슴살요리를 대표로 해서 가고시마현의 지사인 미타조노 사토시(사진중 오른쪽)씨, 주식회사 난치쿠 전무이사/주식회사 난치쿠 팜 대표 기타노 요시오(사진중 왼쪽)씨가 참석했다.
닭고기 중에서도 다리살과 날개가 아닌 가슴살이라는게 포인트. 그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육즙이 흐르는 다리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고령화 시대와 건강지향의 음식섭취를 노력하하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당분·지방의 과잉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적정하게 섭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닭 가슴살이 선정되었다.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의 식재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이 적은 닭 가슴살은 열을 가하면 딱딱해지며 푸석푸석한 식감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몇년 동안 다양한 시도와 기술발전을 통해 부드럽고 촉촉한 맛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야채, 과일과 함께 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감각의 샐러드가 인기가 높다.
주식회사 난치쿠 전무이사/주식회사 난치쿠 팜 대표 기타노 요시오씨는 이미 상품화한 토종닭의 가슴살을 사용한 생햄, 샤브샤브와 스키야키로도 닭 가슴살을 섭취해달라고 말했다.
맛 뿐만 아니라 가슴살에는 피로회복과 항산화작용을 한다는 이미다졸 디펩티드(Imidazole dipeptide)이 풍부하게 함유된 기능성 식품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의학박사 도쿄피로/수면 클리닉 원장 카지모토 오사미씨는 가슴살에 대해 "카페인과 같은 피로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복 그 원천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고 언급했다.
준대상은 강한 탄산 음료수! 인기급상승의 단어상으로는 치즈 닭갈비
준대상으로 뽑힌 강한 탄산 음료수는 사실 2016년에도 노미네이트된 단어로 오랜기간동안 트렌트로 자리잡고 있다.
탄산수의 생산량은 최근 10년동안 약 7배가 증가했는데 레몬사와, 하이볼이 붐이 된 요즘, 탄산의 자극을 즐길 수 있는 강한 탄산의 알코올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마셨을 때 목넘김이 좋으며 상쾌함이 드는 특징이 있어 일반 음료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길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인기 급상승의 키워드상으로는 닭고기와 야채를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로 볶아낸 한국요리 닭갈비에 치즈를 뿌려 함께 먹는 치즈 닭갈비가 선정되었다.
닭갈비 속에서 열기에 녹아내린 치즈의 비쥬얼이 일본의 SNS상에서 인기가 높다! 기본 치즈요리는 인기가 높아 라클레트치즈와 치즈 퐁듀등 녹아내린 치즈를 즐기는 사람들 속에서 치즈 관련 검색수가 상승했는데 특히 치즈 닭갈비는 작년대비 1,500배 정도 인기가 급상승한 키워드이다.
그 이외에도 녹차, 호지차 등 일본차와 양과자 조합의 일본차 스위츠, 모에단이라 불리는 잘랐을 때의 단면의 색이 예쁜 샌드위치가 포토제닉 샌드위치, 원료와 제조방법부터 라벨까지 정교하게 브랜딩된 와인글라스 등 스타일리쉬감을 즐기는 Neo 니혼슈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역대의 한접시는 과연 무엇이었나?
과거 수상작
2014년에 처음 열린 제1회에는 농림수산성이 6차 산업화를 추진하는 일환으로 노력을 기울인 지비에 요리. 새로운 일본의 식문화의 탄생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지비에 요리란 자연속의 야생동물의 고기를 이용한 요리이다.
2015년 제 2회에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오니기리(주먹밥)와
관련된 오니기라즈
2016년 제 3회에는 팍치요리! 약재와 같은 맛을 내는 팍치를 가득넣은 팍치 샐러드, 찌게, 칵테일 등 팍치를 메인으로 한 요리가 차지했다. 팍치애호가를 지칭하는 팍치스트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올해의 키워드는 건강지향과 SNS상에서의 인기
2017년 올해의 한접시에 뽑힌 요리 리스트
올해의 한접시 대상 :닭 가슴살 요리
준대상 :강한 탄산 음료수
인기급상승 단어상 :치즈닭갈비
노미네이트 :일본차 스위츠
노미네이트 :포토제닉 샌드위치
노미네이트 :Neo 니혼슈
닭 가슴살요리는 요즘의 건강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많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치즈닭갈비와 포토제닉 샌드위치는 올해 일본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위해 사진을 올리거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사진을 골라서 올리는 등 소셜미디어 활동에 활발한 요즘 세대와 어울리는 요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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