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의 디저트는 맛있을 뿐 아니라 오리지널한 개성까지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전통 과자에 쉐프의 개성을 가미. 맛은 물론 데코레이션 및 배색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즈미 쉐프의 숙련된 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프랑스 디저트는 신선함을 중시하므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수량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손님의 발길이 끊기질 않아 진열대 안의 케이크는 금세 없어지고 만다. 그러나 걱정은 금물!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는 파티쉐들이 금방 또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어줄 테니까. 원하는 케이크가 없는 때는 점원에게 문의해보도록 하자!

이 오렌지 쇼콜라 케이크는 세계 디저트 챔피언십인 WPTC (world pastry team championship)에서 수상한 디저트. 초콜릿과 초콜릿 크림, 유자 크림, 개암나무 비스킷과 여러 겹의 바삭한 넛트로 이뤄져 있다. 겉면에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소스가 발려 있다. 오렌지를 섞은 초콜릿은 진한 맛과 상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층층마다 단맛도 식감도 다른 초콜릿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케이크다. 오렌지는 이즈미 쉐프의 고향인 에히메현산. 맛있기도 한데다 개성까지 느껴지는 훌륭한 디저트다.

맛집인지 어떤지를 알아보려면 편의점에서든 고급 호텔에서든 딸기 쇼트케이크를 먹어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곳 asterisque의 케이크는 맛이 완벽하다! 한 알씩 엄선해낸 새콤달콤한 딸기와 적당하게 단 생크림이 최고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식후에도 상큼함이 입안에 감돌는, 마치 싱그러운 첫사랑 같은 맛을 내는 케이크다.

이는 CRILLO 부쉐프 쇼헤이 씨가 Top of Pastry에 출품해 우승을 거둔 케이크다.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 사이에는 호두를 섞은 캐러멜 소스가 들어 있다. 바삭한 넛트의 식감과 부드러운 스폰지 케이크의 촉감, 겉면에 코팅된 바닐라와 캐러멜의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작은 케이크로 완벽한 융합을 경험할 수 있는 환상의 디저트다.

이는 세계 콩쿠르 푸티가토 부문에서 우승한 케이크.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초콜릿과 블랙베리 무스, 블랙베리가 맛있다. 모양도 화려한 케이크다. 새콤달콤한 베리와 초콜릿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Gaya는 세계 콩쿠르 앙트르메 부문에서 우승한 케이크다. 이 가게의 추천 케이크이기도 하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바닐라 무스와 캐러멜 무스, 여기에 넛트와 살구씨를 곁들인 케이크를 한층 곁들였다. 부드러운 무스와 바삭한 넛트의 균형이 잘 잡힌 훌륭한 케이크다. 캐러멜의 깊은 맛이 어른의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CRILLO는 작은 가게 안에 보기 예쁜 케이크가 보석처럼 진열돼 있다. 가게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매력적이다. 일본인뿐 아니라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 가게다. 도쿄에 있으면서도 샹제리제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가게는 도쿄 미드타운에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 시크하고 세련된 가게에는 바 카운터가 있다. 이 가게에서 제공하는 디저트를 소개해본다.

케이크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및 소스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즉석에서 구워내는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미각 뿐 아니라 후각, 시각도 자극하는 디저트로 가득하다.

쉐프가 디저트를 만드는 중. 과일도 즉석에서 커팅

La Gorgonzola pistache는 고르곤졸라 반죽을 사용해 구워낸 케이크다.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곁들였다. 맛이 진한 아이스크림, 짭짜름한 고르곤졸라, 입안에 퍼지는 피스타치오맛, 진한 향을 내는 헤이즐넛 무스가 4중주의 하모니를 자아낸다. 모두가 주연인 케이크. 한 재료가 튀지 않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특징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와인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이 케이크 레시피를 개발하면서 케이크로서만이 아니라 코스 요리의 하나로 낼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Millefeuille au La vie en rose는 이 가게의 인기메뉴 중 하나. 동그란 파이 반죽은 바삭한 식감. 파이 속에는 카스타드 크림이 들어 있는데, 그 위에 파이를 하나 더 얹인 후 다시 한 번 카스타드 크림을 더했다. 그 위에 즉석에서 잘라낸 과일을 얹는다(사진은 서양배). 사용하는 과일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파이와 캐러멜 소스의 궁합은 환상적. 서양배 시즌이 끝나면 다음에는 계약농가에서 공수한 고급 딸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재료도 까다롭게 선택하고 있다.

이 트란쉐 샹프누아즈는 가게가 추천하는 메뉴로, 유미다 쉐프의 친구인 듀니 류펠(Denis Ruffel) 씨가 만들어낸 디저트다. 샴페인에 절인 딸기에 크림을 곁들이고, 이를 부드러운 블랙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새콤달콤한 딸기와 풍부한 맛을 내는 쌉싸름한 블랙 초콜릿의 조화는 마지막으로 입안에서 퍼지는 샴페인 향으로 인해 한층 더 부각된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초콜릿 케이크다.

담 블랑쉬는 프랑스어로 새하얀 귀부인이라는 의미. 하얀 코트를 입은 귀부인같은 모양이다. 겉은 심플하지만 속은 풍부한 맛을 낸다. 입안에 넣으면 녹아내리는 생강 무스와 라임 비스킷이 들어 있다. 생강맛이 부드러운 무스의 맛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어딘가 특이한 재료의 조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