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을 고민한다면 가까운 일본취업도 고민해볼만한 상황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구인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구직자 100명당 145개의 일자리가 존재하며, 대졸자의 90%이상은 이미 취직한 상태로 졸업을 맞이한다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정부가 외국인 인재 영입에 나선 요즘, 한국에서도 일본 취업이 큰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취업을 위해 알아둬야 할 점은 뭘까? 도움이 될만한 10가지 상식을 소개한다.
이건 기본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화려한 스펙보다 기본적인 사항을 더 체크하려는 일본기업의 특성이 있기에 어쩌면 스펙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1.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
일본유학을 끝낸 뒤 자연스럽게 취업활동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한국에서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한국에서 열리는 일본 취업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기업 중에는 국내 채용을 실시하는 곳도 있으므로 굳이 일본에 가지 않더라도 취직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령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
혹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하여 일본에서 지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본 생활을 미리 경험하면서 관심있는 회사의 인턴십이나 공채 정보를 현지에서 바로 얻을 수 있고,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2. 기업 설명회에 참석하자
만약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면 각 기업이 주최하는 설명회에 참석하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회사의 이념이나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이므로 각 기업의 특징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업에 따라서는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채용 시 필수조건 이거나, 엔트리 시트(ES)를 쓸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곳도 있다. 또한 설명회가 끝난 후 곧바로 면접이나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기업도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임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복장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사복’ 이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는 한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참석하는 것이 무난하다.
3. 엔트리 시트(이력서)는 성의껏 작성하기
통상 일본에서는 엔트리 시트라고 말하나 이력서로 생각하면 되는데 물론 이것은 지원자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수기 작성이 보통인 일본에서는 내용을 기입할 때 오탈자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 틀린 부분에 줄을 긋거나 수정액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불안하다면 연필로 미리 쓴 뒤에 펜으로 겹쳐 쓰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너무 많이 접거나 군데군데 구겨진 것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루도록 하자.
4. 이메일 연락에는 24시간 이내에 답장하는 것이 원칙
일반적으로 면접 일정에 대한 연락은 이메일로 주고받는다. 회사가 면접 날짜 및 시간을 정해주거나 몇가지 후보 중에서 지원자가 고르는 경우 등, 여러 상황에 맞춰 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담당자의 메일에는 24시간 이내 답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야 시간은 피하고, 일반적인 근무시간(9:00~18:00) 내에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메일 작성시의 매너를 지키는 것도 잊지 말자.
5. 정해진 면접복장 규정을 지킬 것
취업활동 시기가 되면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검은 정장차림의 대학생들이다. 일본은 리크루트 수트라고 불리는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 한 벌쯤 갖춰 놓으면 도움이 된다.
만약 ‘자유로운 복장’ 이라고 안내 받았다 해도 지원자의 비지니스 상식이나 마음가짐을 테스트해보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정장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사복’이나 ‘평상복’ 일 경우엔 비지니스 캐주얼 정도가 적당하다.
가방의 경우 A4사이즈의 서류가 들어가는 각 잡힌 가죽가방을 많이 사용하는데, 면접시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을 때 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6. 면접관이 착석을 권하기 전까지는 착석 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입실한 순간부터 면접관은 그의 모든 행동을 눈으로 스캔하기 마련인데, 이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멋대로 의자에 앉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상대방이 권하기 전까지는 의자에 앉지 않는 것이 매너. 당연히 면접시에도 면접관이 앉으라고 하기 전까지는 서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들어가자마자 앉으라고 권하므로 그럴 때는 ‘실례하겠습니다’하고 말한 뒤 착석 하면 된다.
7. 취업 비자에 대한 질문은 NG
구직난이 심각한 한국에서 도피 하듯 일본을 택한 것이 아닌, 일본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고 일본 생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한국인 중에는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면접 때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오로지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지원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지원자가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취업비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마련. 비자에 대한 걱정에 앞서 왜 일본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세우고 면접에 임하자.
8. 일본사회의 뉴스나 일반 상식 알아두기
일본 회사에 지원하는 이상, 기본적인 일본 뉴스나 일반 상식을 알아두면 그만큼 채용 확률도 높아진다. 일본에 대한 지식과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지름길. 어차피 회사의 일원이 된다면 동료나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므로 평소에 뉴스 등을 관심있게 챙겨보자. ‘난 외국인이니까 봐주겠지’ 하는 생각은 스스로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9. 면접관과의 아이컨택이 중요하다
면접 시 긴장한 나머지 바닥이나 테이블을 응시하며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선을 피한다면 자신이 없다는 인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풍기므로 적당한 아이컨택을 유지하도록 하자. 면접관이 여러명이라면 한사람 씩 번갈아 가며 눈을 맞추는 것이 좋다. 참고로 바른 자세와 미소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는 필수 요소다.
10. 메모장과 필기구는 항상 지참할 것
간혹 면접 후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을 주는 기업이 있다. 그럴 때는 메모장과 펜을 꺼내 면접관의 피드백을 받아 적는 것이 보통인데, 필자가 아는 지인은 메모장이 없어 스마트폰에 메모를 했더니 면접관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은 아직도 비지니스에서 수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본 취업 활동 중에는 메모장과 필기구를 항상 지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만약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기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기회를 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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