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으로 떠나는 일본어 초보의 일본여행. 외국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여행지에서 겪는 불안함은 어느정도 있을 것이다. 요즘 일본어 한마디 정도는 다 할줄 안다고 하지만 그래도 못하는 사람은 있기마련.
일본어에 자신이 없지만 모처럼 일본에 온김에 이자카야에서 한 잔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고민이 있다면 “일단 이렇게 따라해 보자!”
물론 편의점에 파는 맛있는 츄하이도 맛있지만 현지의 이자카야로 가기 위한 길을 소개한다.
1. 가고 싶은 가게를 선정하자!
제일 먼저 가게의 선정이 중요하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자!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일본의 이자카야가 있었나? 혹시 아는 가게가 없다면 일단 검색을 하자!
대형 체인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데 서로 장단점이 있다.
대형 체인점의 경우 생각보다 문턱이 낮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접객을 하는 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교육이 되어 있어 정해진 멘트로 손님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테이블과 공간이 개인실과 같이 분리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이자카야를 선택한다면 트인 공간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 그 가게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의 사람들이 무얼 먹고 마시는지 알 수가 있다. 보통 이런 가게는 단골들도 제법 있어서 정해진 멘트로 접객을 하지는 않는다. 약간 언어의 압박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경험도 여행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에 선택은 자유다!
2.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점원: 난메이사마데스까?(몇분이세요?) 라는 일본어가 들리면?
말대신 손가락으로 인원수를 제시해 본다. 두명이면 손가락으로 V자를 보여준다. 왜냐하면 난 아직 일본어를 잘 모르니까! 여기서 통과가 된다면 일단 한고비 넘었다. 혹시 어두운 가게 조명으로 인해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때는 “후타리데스”(2명이에요) 라고 당당히 외치자.
위의 상황은 일단 가게에 앉을 자리가 있다는 설정하의 대화상황으로 만석일 경우, 먼저 온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다.
3. 안내된 자리에 앉아 일단 성공의 기쁨을 느끼자
이자카야에 따라 틀리지만 앉자마자 손을 닦을 수 있는 타올을 가지고 오는 곳도 있다.
직원이 타올을 건네면 아리가토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조용히 답을 한다. 상식적으로 그게 서로에 대한 예의니까.
보통 타올을 건네받는 시점에서 술 주문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토리아에즈 나마 후타츠 구다사이(일단 생맥주 2개 주세요)” 라고 외친다.
이건 굉장히 포인트가 되는 부분으로 일본의 이자카야에서 손님과 직원사이에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즉 완전 생활속 일본어를 의미한다.
일단 앉자마자 술을 먼저 주문하는 것은 그들의 술문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첫 술로 생맥주를 주문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딱히 메뉴판을 보지 않아도 이자카야의 경우 기본적으로 생맥주는 판매를 하기 때문에.
둘째, 첫 잔을 맥주로 시작하는 문화.
셋째,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영향
“토리아에즈 나마 후타츠 구다사이” 외워두자! 언젠가는 사용할 날이 오니까!
4. 생맥주가 도착하기 전까지 메뉴판을 탐독하자
일단 주문한 맥주가 도착하기까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전에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골라보자! 하루종일 이곳 저곳을 걸어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플테니.
<참고>
・일본인이 이자카야에서 기본적으로 주문하는 음식
: 사라다, 카라아게(순살치킨), 야키토리, 에다마메(콩), 후라이도 포테토(감자칩)
필자가 추천하는 음식 또한 위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추가로 피자! 이자카야의 피자가 의외로 참 맛있다. 가격 또한 저렴하기에 자주 주문을 하곤 한다.
・1인당 예산은 어느정도?
:일반적으로 3,000엔~4,000엔 정도면 적당하다. 우리돈으로 약 3~4만원 정도면 배부르고 적당히 술을 즐길 수 있다. 생맥주는 보통 400~500엔 정도이니 주량을 생각하면 어느정도의 예산이 필요한지 짐작할 수 있다.
대형 이자카야 체인점의 경우 대부분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있어 주문하기 편리하다.
분명 읽기 어려운 단어가 있기마련이므로 고레 또 고레 또 고레 또 고레 오네가이시마스(이거 랑 이거 랑 이거 랑 이거) 부탁합니다.
일본어를 유창히 읽어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당신은 일본어를 잘 모르는 초보!
일단 가게 안에서 주문을 하는 당신은 훌륭하다!
<참고> 메뉴 주문하는 방법
참고로 주문방법 아래의 3가지가 있다.
①벨을 누르고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는 곳
②아이패드 5대 정도를 겹쳐놓은 듯한 두꺼운 단말기가 있는 곳.
③벨도, 단말기도 없을경우
첫번째의 경우,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온다면 위의 “고레”를 기억해 두자!
두번째의 경우, 단말기로 주문을 하는 곳이라면 일본어가 익숙치 않은 관광객에게는 더욱 편리할 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음식을 찾아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단, 주문수량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자!
주문버튼은 한자로 되어 있기에 이 한자는 기억하자 注文(주문)
세번째의 경우, “스미메센(미안합니다)”이라고 외치자!
그럼 직원이 달려올 것이다. 그 뒤엔 ”고레”를 사용하면 된다.
일단 먹고싶은 음식을 직원한테 주문한 뒤, 이걸 말하면 좋다!
토리아에즈 이죠데스(일단, 이상입니다)라고 말하여 지금 주문은 일단 이걸로 됐어요 라는 뜻으로써 사용한다.
5. 주문한 음식이 도착
그럼 맛있게 먹으며 내일은 어딜 구경다닐지 편안히 그 시간을 즐기면 된다.
하지만 무엇을 주문했는지 잘 기억해 두자.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온건지, 더 나올건지 확인하기가 어려워 돌아갈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6. 계산하기
어느 정도 먹고 마셨다면 슬슬 계산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자!
테이블에 작은 핸드폰 크기의 휴대용 번호표가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짐을 챙겨서 휴대용 번호표를 들고 계산대로 간다!
챙겨온 번호표를 카운터 위에 올려 놓으면 직원이 알아서 계산해 준다. 계산기로 금액을 보여주거나 금전출납기 같은 기계에 숫자가 표시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표시된 숫자만큼만 돈을 내면 끝!
휴대용 번호표가 없다면 이렇게 하자!
일단 직원을 부른다는 의미에서 “스마마센(미안합니다)”
오카이케(회계)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미안합니다. 계산 부탁합니다. 라는 뜻이다.
이로써 일본어 초보인 당신도 일본여행중 이자카야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일본어를 지녔다. 도전은 당신의 선택!
오늘 사용한 일본어는 총 7개의 문장!
二人です(후타리데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아리가토오고자이마스)
とりあえず、生二つ下さい(토리아에즈 나마 후타츠 구다사이)
これお願いします(고레 오네가이시마스)
すみません(미안합니다)
とりあえず以上です(토리아에즈 이죠데스)
すみません!お会計お願いします!(스마마센!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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