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년부터 전해 내려오는 산샤 마쓰리는 산노 마쓰리, 후카가와 마쓰리와 더불어 '도쿄 3대 축제'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축제이다. 아사쿠사 신사가 개최하는 산샤 마쓰리는 개최 기간 3일 동안 신을 모신 약 100기의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가 아사쿠사 지역 내를 줄곧 배회한다. 가마꾼들이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를 멘 모습은 활기가 넘쳐, 아사쿠사 지역은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아사쿠사 신사 및 센소지 경내에는 노점이 늘어서 와다이코(일본 북)와 전통 춤 등을 선보이는 이벤트가 개최된다. 개최일은 2016년 5월 13일(금), 14일(토), 15일(일). 매년 15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방문하여 무척 북적인다. 가마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니 견학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칠복신'은 복을 가져온다고 일컬어지는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신앙의 대상이 된 일곱 명의 신을 말한다. 이 신들을 태운 배는 다카라부네(보물선)라고 불린다. 도쿄의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센소지 본존 관음보살은 628년에 하마나리, 다케나리라는 어부 형제가 스미다가와 강에서 주운 것을 집으로 모셔가 절을 세워 안치했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이 센소지의 시초라고 한다. 이 일화에서 비롯된 '다카라노 마이'는, 많은 유치원생이 다카라부네(보물선)를 끌고 천천히 행진하며 관음보살의 은덕을 기림과 동시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시행된다. 의상을 몸에 걸친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귀엽다. 개최일은 2016년 5월 5일(목).

2016년 5월 5일(목)에 도쿄 도 주오 구의 니시긴자 거리 및 스키야바시 공원에서 '긴자 야나기마쓰리 축제'가 개최된다. 니시긴자 거리가 도쿄의 '상징'인 20개의 도로 중 하나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이 이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긴자 골든 퍼레이드'에서는 금관악기 및 배턴 트월러 팀이 니시긴자 거리를 행진한다. 키티 캐릭터도 인력거를 타고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전통 놀이인 베고마(쇠팽이)와 겐다마, 바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광장도 개설된다. 곳곳에서 이벤트가 개최되어 긴자 지역이 축제 일색으로 물드는 귀중한 하루. 니시긴자 거리(소토보리 거리 긴자 지구 내 1~8초메)에서 열린다.

1941년에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도쿄 항. '도쿄 미나토 마쓰리(토쿄 미나토 축제)'는 개항을 기념하여 매년 5월에 개최되며, 2016년에 67회를 맞이한다. 개최일은 5월 14일(토), 15일(일). 평소 들어갈 수 없는 측량선(14일만 해당)과 소방선(15일만 해당), 해상 자위대의 호위선(예정)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무료로 선내를 견학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방 쇼(15일만 개최) 및 미니 라이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1603년) 이전부터 신주쿠의 수호신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하나조노 신사'. 2016년 5월 27일(금)부터 5월 30일(월)까지 개최되는 '하나조노 신사 예대제'는 올해로 '오모테(앞)의 해'를 맞이하여 29일(일)에 하나조노 신사에 모셔진 '혼샤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와 '가미나리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의 커다란 가마 2기가 야스쿠니 거리, 신주쿠 거리, 메이지 거리를 행진한다. 야키소바에 다코야키, 오징어구이 등을 파는 노점은 27일 저녁 무렵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28일에는 신사 인근 자치회의 가마가 동네를 행진한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니 가마를 구경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1920년에 창건되어 메이지 일왕과 쇼켄 왕대비를 모신 신사인 '메이지 신궁'. 도심에 있으면서도 자연이 풍부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2016년 4월 29일(금)부터 5월 3일(화) 사이에 개최되는 '봄의 대제'에서는 매년 다양한 봉납 행사가 열린다. 기간 중 신전 앞 무대에서는 일본 전통 예능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무악이나 노(能), 교겐(狂言) 등을 헌납한다. 누구든지 감상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일본의 전통문화를 접해 보자. 또한, 경내에서는 봄부터 여름 초에 걸쳐 여러 가지 꽃들을 볼 수 있어 자연 속에서 산책도 즐길 수 있다.

개항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더 요코하마 퍼레이드'. 5월 3일(화)에 야마시타 공원을 기점으로 악단과 장식된 수상 비행기 등이 요코하마 항구 주변을 행진한다.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요코하마 가와이(귀여운) 퍼레이드'. 애니메이션과 게임, 패션, 코스튬 플레이 등 일본의 대중문화를 테마로 하여 300명이 저마다의 복장으로 요코하마 지역을 행진한다. 5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의 4일간은 야마시타 공원에서 묘기 공연과 코스튬 플레이 촬영회, 스테이지 이벤트 등이 개최된다. 야마시타 공원 앞이 시작 지점이다.

5월 8일(일)부터 5월 22일(일)까지 '봄의 오쓰카 장미 축제'가 개최된다. 장미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노면 전차인 도덴 아라카와 선 '오쓰카 역 앞' 정류장부터 '무카이하라' 정류장을 잇는 노선 주변으로 수많은 장미가 그 자태를 뽐낸다. 약 500종에 걸쳐 700그루 이상의 장미를 심어 놓아, 매년 많은 이들이 장미를 보러 방문한다. 노면 전차는 도쿄를 통틀어 두 개의 노선만 운행되니, 셔터를 누를 찬스를 잘 노려 장미와 노면 전차를 함께 사진에 담아 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 이벤트로 2016년 5월 14일(토), 15일(일)에 개최되는 '디자인 페스타'. 행사장에는 음악을 비롯하여 회화, 영화, 잡화, 패션, 공예, 사진, 인형, 퍼포먼스 등 총 1만 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귀걸이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나 잡화를 구매할 수 있는 구역도 있어, 인기 크리에이터의 작품은 금세 품절되기도 한다. 쇼 스테이지 등 퍼포먼스도 볼 수 있어 일본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현재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 이벤트다.

태국의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태국 음식에 친숙해지도록 태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벤트. 일본에서 열리는 해외 페스티벌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매년 36만 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은 태국 요리 노점으로, 6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노점을 열어 태국 카레와 야키소바, 볶음밥 등 각자 자신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어느 노점에서든 줄을 설 것을 각오하자. 테이블 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돗자리나 커다란 비닐봉지 등을 준비해 가면 원내에 깔고 앉아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개최일은 2016년 5월 14일(토), 15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