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거리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시부야 역에서 스크램블 교차로를 건넌 곳에 있는 거리의 이름으로, 고등학생 등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붐비는 번화가이다. TV에서 인터뷰를 하면 특히 고등학생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음식점, 드러그 스토어, 운동화 매장이나 레코드 숍 등 다양한 가게가 늘어서 있어 많은 사람들이 쇼핑하러 찾아온다. 시부야 내에서 외국인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시부야를 상징하는 쇼핑 장소로, 합리적인 가격의 여성용 패션 아이템을 취급하는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선 '시부야 109'. 109 계열이라고 일컬어지는 패션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마루큐'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실 남자들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두려운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이 여성을 대상으로한 상품이 대부분으로 커플이 가더라도 남성이 시선을 둘 곳이 별로 없기도 하다.

셀렉트숍이 밀집되어 있는 '진난 지역'은 젊은이 취향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으며, 성인층을 겨냥한 격조 높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스트리트풍 가게, 일반적인 가게 등 다양한 점포들이 있기 때문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쇼핑하기 좋다.

시부야 역 앞의 '시부야 츠타야' 내에 자리한 스타벅스는 약속 장소로도 애용된다. 1층과 2층의 한쪽 모퉁이가 스타벅스로 되어 있고, 2층의 창가 자리에서는 스크램블 교차로가 한눈에 보인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창가의 특등석에 앉아 스크램블 교차로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풍경을 구경해 보자. 주말이면 수 많은 사람들이 교차로를 건너가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쇼핑 장소인 다케시타 거리.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아이템과 잡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돌아다니면서 먹는 다케시타 거리의 대표 음식 하면 역시 크레이프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마리온 크레이프'는 디저트에서 스낵 종류까지 폭넓은 메뉴가 갖춰져 있다.

오모테산도 역 바로 가까이에 자리한 전면 유리로 된 건물이 '애플 스토어'이다. 고급 브랜드가 늘어선 오모테산도에서도 유달리 눈에 띄는 아름다운 외관이 특징이다. 최신 휴대 전화와 컴퓨터가 진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애플 사의 제품을 접해볼 수 있다. 많은 직원이 정중하게 응대해 주니 궁금한 상품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다.

업링크는 독자적인 시점에서 고른 작품을 중심으로 상영하는 소형 영화관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독특함이 살아 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연극, 춤, 토크쇼, 만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매일 개최된다. 2층의 마켓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책과 상품도 판매한다. 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영화를 본 후에 식사나 차를 즐기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겐자카 언덕을 올라간 곳에 위치한 지역이 마루야마초이다. 젊은세대 취향의 클럽 및 라이브 하우스가 다수 자리하여 밤에는 미리 점찍어 둔 이벤트에 모이는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아담해서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바 등도 많아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시부야의 약속 장소의 단골 하면 '하치코 앞'. 그 반대편인 시부야 역 서쪽 출구에 위치한 것이 바로 모아이 상으로, 이곳 또한 약속 장소로 애용된다. 하치코 앞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약속을 해도 바로 만나기 쉽지 않지만, 모아이 상 부근은 하치코 앞만큼 혼잡하지 않기 때문에 만나기 쉬운 이점이 있다.

시부야 역의 연결 통로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오카모토 다로의 벽화 '내일의 신화'이다.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의 비극을 모티프로 제작된 가로 길이가 30m에 달하는 벽화는 박력이 넘친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므로 꼭 찾아가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