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에서 인기 있는 관광 장소하면 '센소지 절'이다. 본당 바로 앞에는 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이것은 '조코로'라고 불리는 불구(佛具) 중 하나로, 막대 모양의 향을 피우는 도구이다. 민간 신앙으로 이 연기를 몸에 쐬면 아픈 곳이 낫는다고 전해진다.

센소지 절의 가미나리몬에서 호조몬으로 이어지는 약 250m 거리의 참배길은 '나카미세도리'라는 상점가로 되어 있다. 양옆에는 경단이나 센베이, 닌교야키 등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좋은 일본 과자를 팔고 있다. 가격도 싸고 1인분만 사 먹을 수도 있으니 일본의 소울푸드를 맛보도록 하자. 단, 먹으면서 가게에 들어가거나 가게 앞에 서서 먹는 것은 예절에 어긋난다.

아사쿠사에서 긴 역사를 지닌 유원지가 바로 '하나야시키'이다. 이곳에서는 사전에 예약을 하면 닌자 문화를 체험할 수가 있다. 닌자 분장 용품은 일본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예시용 사진

아사쿠사에 가면 얼굴을 내밀고 찍는 사진 패널을 사용하여 기념 촬영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캐릭터가 그려진 입간판의 얼굴 부분만 뚫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구멍 위로 얼굴을 내밀고 촬영하면 캐릭터로 분장한 것 같은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아사쿠사에는 산자마쓰리의 가마를 짊어진 패널이나 일본 개그맨이 되어 볼 수 있는 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도록 하자.

도쿄의 경치를 물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수상 버스'이다. 스미다가와 강을 통해 아사쿠사에서 히노데바시까지 연결된 약 40분 소요 코스를 추천한다. 조금씩 형태가 다른 다리를 비롯하여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면이 어우러진 도쿄의 모습을 강에서 찬찬히 바라보도록 하자.

우에노 동물원의 인기 동물 하면 자이언트 판다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푹신푹신한 털로 뒤덮인 귀여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우에노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어디든지 판다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 귀여운 판다 캐릭터 상품을 다수 손에 넣을 수 있다.

센소지 절 가까이에 자리한 '홋피도리' 거리에는 시타마치(서민의 거리)답게 소박하고 정겨운 선술집이 다수 늘어서 있다. 가게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는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술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게는 단골손님으로 항상 붐비고 있지만 관광객도 싹싹하게 맞아 준다. 시타마치에서만 가능한 교류도 매력 중 하나이다.

아메요코 센터 빌딩의 지하 식품 매장은 일본에서 중국과 한국, 태국 등 아시아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각국의 향신료와 조미료 외에 생선, 야채까지 아시아 국가의 물건이라면 무엇이든지 갖추어져 있다. 아시아 특유의 무질서한 분위기에 취해 보자.

우에노 공원에 있는 시노바즈 연못에 떠 있는 '나카노지마' 위에 세워진 벤텐도. 육각형으로 된 개성 있는 건물이 눈길을 끈다. 벤텐도에 모셔진 '벤자이텐'은 학술과 예술, 재산 및 인연을 맺어주는 등의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피어나는 시노바즈 연못의 연꽃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자립식 전파탑으로는 세계 제일의 높이를 자랑하는 도쿄스카이트리. 그 웅장한 모습은 도쿄 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사쿠사, 우에노 부근에서는 여러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전통적인 사원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도쿄스러움을 한껏 연출한다. 또한 요코짓켄가와 강에 놓인 짓켄바시 다리에서 볼 수 있는 수면에 비친 모습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