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일본의 백화점, 대형쇼핑몰, 드러그스토어 등 다양한 곳에서 쇼핑을 즐기지만 요즘에는 100엔 샵이 화제다. 국내 이용자 중심이라고 여겨졌던 100엔 샵이 외국의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반드시 방문하는 곳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상품이 가득
-다양한 잡화상품이 가득한데 특히 일본스타일의 아이템도 생각보다 많다.

2. 가격이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 100엔이지만 100엔 이상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 많이 있다.

3. 많은 점포수에 재미있는 물건이 많다.
- 관광객이 많은 대도시는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특히 할로윈 아이템, 코스프레, 계절관련 물건들이 시기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일본의 대표 100엔 샵을 알아본다.

일본 대기업 100엔 샵인 다이소는 일본 국내에 2900지점, 미국과 타이와 같은 해외에는 총 1400지점(2015년 3월 기준)을 두고 있다.
생필품은 물론이요, 문방구, 옷, 파티 용품 등 여기에 없는 것은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이다. 다양한 장르의 상품을 한꺼번에 사고 싶다면 다이소에 가는 게 좋다. 그중에서도 추천 상품 3개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다이소는 매달 상품선정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치열하게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쥐기 편하게 고무 그립이 달려 있는 샤프나, 바르자마자 글을 적을 수 있는 수정 테이프, 다양한 색의 포스트잇 등이 인기를 끈다. 그중에서도 추천하는 상품이 '돌아가는 호치키스'이다. 안의 부품이 90도, 180도, 270도 회전하여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는 우수한 상품.

아사쿠사와 같은 전통적인 거리에 가면 반드시 찾을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지역이라면 어디에서 팔고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든다면 100엔 샵으로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본의 전통 무늬를 모티브로 한 봉투나 손바닥 사이즈의 자그마한 거울, '가마구치'라고 불리는 동전 지갑은 보기에도 아름답다. 선물용과 자기가 쓸 것까지 무심코 잔뜩 사 버리게 될 것 같다.

일본하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되는 곳으로 다이소에도 물론 준비되어 있다. '페트병 브러시'는 그 이름대로 페트병 입구에 브러시를 부착하여 물을 흘려보내며 사용한다. 창문 청소 등에 안성맞춤. 그 외에도 늘었다 줄었다 하는 컵 세척 스펀지 등, 편리한 청소용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일본에 930지점을 두고 있는 'Can Do'(2016년 1월 기준)는 생활 잡화와 소모품이 다양하다.

특히 'Can Do'의 자가 브랜드 상품은 꼭 봐두자. 경험과 지식을 살린 상품 개발을 통해 '아무튼 쓰기 편하다', '100엔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엄선한 상품에 표기되어 있는 'Do! STARS'도 꼭 체크하자. 또한 손님이 즐겁게 쇼핑을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게를 세련된 분위기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매주 새로운 상품을 진열, 판매하여 방문하는 손님들이 질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Do! STARS'의 인기 상품 'ST 필러'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날을 사용하여 아주 잘 드는 필러이다. 일본제이며 쥐기 편하고 밝은 색상이 귀엽다. 100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만족도 높은 상품이다.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우며 높은 흡수력을 자랑하는 '마이크로 섬유 페이스 타월'. 촉감이 좋고 품질이 뛰어난 수건으로, 세수 등에 안성맞춤이다. 크기는 약 30x70cm, 파스텔 색의 디자인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

청소용 아이디어 상품 '다이아몬드 퍼프'. 인공 다이아몬드를 연마제로 사용하여, 물만 있어도 거울의 물때를 벗겨낸다고 한다. 잘 지워지지 않는 묵은 때를 물만으로 벗겨낼 수 있어 세제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 곳을 청소할 때에 아주 좋다. 잘 닦이므로 욕실과 화장실, 세면대 등의 청소에 사용하자.

다양한 100엔 샵 중에서도 특히 세련되고 귀여운 상품이 모여 있다고 평판이 높은 세리아(Seria).
'Color the days'를 콘셉트로 다양한 취향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귀엽고 산뜻한 가게 내부에는 특히 여성 손님들의 비중이 높다.

수예와 포장, 베이킹 도구, 식품류 등의 상품구성도 다양하며 가격은 모두 알다시피 100엔(소비세 미포함)이다. 추천하는 상품을 알아본다.

입구 근처의 이벤트 코너에는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시기에 맞춘 이벤트관련 상품과 그때그때 추천하는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세리아(Seria)에 가서 일단 이 이벤트 코너부터 체크해 보면 재미난 상품을 만날지도 모른다.

일본에서는 세리아(Seria)의 상품을 사용하여 만든 귀여운 잡화가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싼 재료가 아닌 이곳의 목제 프레임과 케이스 등의 아이템을 이용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꾸며 보는 건 어떨까?

깨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살짝 되지만 탐나는 아이템, 주방용 그릇!
그릇 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것도 모두 100엔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깔끔하면서 귀여운 것들이 많다.

일본여행중 100엔 이라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상품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