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누구이'는 일본의 큰 손수건과도 같은 것이다(이후부터는 '데누구이'를 '수건'이라 칭하겠다). 이곳은 독창적인 그림을 물들인 수건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가부키초의 명장면, 일본 사계절의 풍경 등 300종류 이상의 그림이 있다. 화가에 의해 그려진 원화를 바탕으로 본을 뜬 종이를 만들고 '츄센'이라는 손으로 물들이는 전통 기법으로 천을 물들인다. 몇 명이나 되는 베테랑 장인의 손이 더해져 한 장의 수건이 완성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로 장식하는 것도 추천한다. 수건 이외에도 쿠션이나 에코 백, 부채, 손지갑, 돈주머니, 노렌(가게 앞 처마에 치는 천막) 등의 일본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식탁에는 빠질 수 없는 젓가락. 긴자 구노야의 '옻 젓가락·대나무 젓가락 받침 세트(선물용 상자 포함)'는 운수가 좋다고 여겨지는 '소나무(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기 때문에 불로장생 등의 의미가 있다)', '달마(넘어져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는 것으로부터 무병 식재나 가내 안전 등의 의미가 있다)', '이치후지니다카산나스비(후지는 불로장생, 다카는 출세, 나스비는 자손번영을 의미하는 등의 설이 있다)'의 세 가지 무늬 세트이다. 옻 젓가락은 일본 국내의 80%를 점하는 후쿠이 현의 옻칠 젓가락 장인, 젓가락 받침은 예로부터 대나무를 건물 등에도 사용해 온 교토의 대나무 장인이 만들고 있다. 작고 예쁜 모양으로 식탁을 더욱더 화사하게 해준다.

세계에서도 고품질이라고 일컬어지는 일제 만년필을 여러 종류 갖추고 있는 가키모리. 실제로 써보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만년필을 찾을 수 있다. 일본 만년필의 3대 메이커 중 하나인 '세일러 만년필'의 가키모리 오리지널 제품인 투명 만년필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약 30분 만에 완성되는 주문 잉크도 한 병부터 판매하고 있다. 희망하는 색을 배합하여 자신만의 잉크를 만들어 보자. 그 밖에도 종이와 링을 골라 독창적인 링 노트를 만들 수 있기도 하며, 개성 넘치는 셀렉트 문구가 준비되어 있다.

칠기는 정취와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질감의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칠기에 사용되고 있는 옻나무의 수액은 방부·방수 효과가 있는 염료이다. 야마다헤이안도는 1919년에 창업한 황궁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칠기 가게이다. 전통적인 기술을 계승하면서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독창성이 넘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샐러드 볼이나 접시, 명함 지갑과 같은 문구까지 옻칠의 느낌이 아름다우며, 일본적인 화사함을 가볍게 생활에 도입할 수 있다.

일본식 복장을 할 때 발에 직접 신는 의류 '다비'. 발바닥에 고무를 붙여 야외에서 걸을 수 있도록 한 신발이 '지카다비'이다. 다비는 게타(나막신)나 조리(샌들)을 신기 위해 엄지발가락만 따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카다비도 마찬가지로 앞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SOU·SOU에서는 매우 희귀한 일본산 지카다비를 취급하고 있으며 최신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