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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도 도시락(에키벤) 중 인기상품은?

일본 철도 도시락(에키벤) 중 인기상품은?

업데이트 날짜: 2020.07.22

일본에 철도가 개통된 지 올해로 145년. 열차 개통 후 5년 뒤에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는 에키벤은 많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일본 각 지방으로 향하는 신칸센이 출발하는 도쿄역. 역 구내에 마련된 ‘도시락 가게 축제’ 코너는 일본 전역의 에키벤을 매일 200종류 이상 취급하며 많은 날에는 하루 1 5000개가 팔린다고 한다. 아마도 세계 제일의 도시락 코너가 아닐까? 이 중에서도 추천할 만한 에키벤을 엄선해 소개하고자 한다.

매출 1위! 고기가 실하게 올라가 든든한 규동 도시락

규니쿠 도만나카’(세포함 1250엔)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역 에키벤>
규니쿠 도만나카’(세포함 1250엔)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역 에키벤>

야마가타 신칸센 개통을 기념해 만든 이 도시락은 ‘에키벤 가게 축제’ 매출 1위를 자랑하는 인기 메뉴라고. 식어도 맛있는 야마가타산 쌀 ‘도만나카’로 지은 에 특제 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조림을 푸짐하게 올리고 야채찜과 계란말이 등을 담았다.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을 좋아한다면 에키벤도 고급 소고기로 만든 도시락을 추천한다.

된장/소금/간장 맛을 즐길 수 있는 ‘삼미’, 소고기와 장어 등 해산물을 반반씩 즐길 수 있는 ‘도만나카’ 시리즈

도쿄역 한정! 전통 맛집의 요리를 한 그릇에 담았다!

‘도쿄 도시락’(1650엔) <도쿄역 한정>
‘도쿄 도시락’(1650엔) <도쿄역 한정>

도쿄의 유서깊은 맛집 요리를 한 번에 즐기자. ‘아사쿠사 이마한’의 소고기 죽순 조림, 니혼바시 닌교초 ‘우오큐’의 연어 구이, ‘키지다마즈시 아오키’의 계란말이, ‘니혼바시 다이마스’의 야채 조림 등 다양한 맛집의 요리를 한 그릇에 담았다. 가게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이렇게 도시락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건 에키벤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쌀은 아키타현산 아키타고마치를 사용했다. 여기에 버섯 무침과 연근 튀김, 디저트로 화과자까지 들었다. 국물 요리를 제외하면,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를 풀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 가격도 파격적이라 할만 하다. 인기 비결을 직접 경험해 보기 바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도쿄 도시락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도쿄 도시락

TV, SNS에 여러 번 소개, 해산물 도시락 인기 No.1

새우 센료 지라시즈시’(1300엔) <니가타현 니가타역>
새우 센료 지라시즈시’(1300엔) <니가타현 니가타역>

해산물 도시락 중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기 넘버원! 뚜껑을 열면 두툼한 계란 반찬이 전부인 것 같지만 계란말이를 들춰 보면?! 장어, 전어, 찐 새우,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었다. 아담한 사이즈에 반찬이 오밀조밀 들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초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도시락 용기는 기념으로!

신칸센 E7 도시락’(1300엔)
신칸센 E7 도시락’(1300엔)

도시락 용기는 호쿠리쿠 신칸센 E7 시리즈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작년 대만 미식전에서 판매되었을 당시 연일 장사진을 이뤄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연어와 참치 주먹, 닭 튀김, 새우 튀김, 감자 튀김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과 디저트로 미니 케이크를 담았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철도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한다. SNS에 올리기에도 이쁜 비주얼이다!

매장에 시선 고정 중인 어린이 손님
매장에 시선 고정 중인 어린이 손님

채식주의자, 빵을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메뉴

풍성한 가을을 담은 야채 도시락’(870엔)
풍성한 가을을 담은 야채 도시락’(870엔)

가을 한정 도시락도 강추다. 잘게 썬 고기를 된장 소스로 볶아 만든 뿌리 채소, 산초로 포인트를 준 가지 조림, 표고버섯 등 야채를 넣어 만든 생선살 튀김, 캐러멜 크림이 들어간 단호박 샐러드 등 24 종류의 야채와 버섯, 씨앗류, 콩, 마 등을 사용했다. 야채가 듬뿍 들어 한 끼로도 든든한 메뉴인데 열량은 겨우 477 Kcal라고! 이 밖에 고기, 해산물, 유제품, 계란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베지테리안들을 위한 도시락(850엔)도 있다.

가게 오른 편 안쪽에 마련된 코너. 매장 직원에게 ‘산도잇치(‘샌드위치’의 일본 발음)’라고 물어 보는 게 빠를 수도 있다
가게 오른 편 안쪽에 마련된 코너. 매장 직원에게 ‘산도잇치(‘샌드위치’의 일본 발음)’라고 물어 보는 게 빠를 수도 있다
자세히 보면 흰 부분이 빵이다. ‘야쓰카다케 고원 계란말이 샌드위치’(650엔) <야마나시현 오부치사와역>
자세히 보면 흰 부분이 빵이다. ‘야쓰카다케 고원 계란말이 샌드위치’(650엔) <야마나시현 오부치사와역>

샌드위치는4~5종류가 있다. 아침은 가볍게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아침 시간대에 가면 종류가 더 많다. 최근 방송에서 소개되어 화제가 된 두툼한 계란말이 샌드위치와 참치 샌드위치, 멘치가 샌드위치 등이 있다. 특히 계란말이 샌드위치(사진 참조)는 인증샷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기에도 좋다!

한잔 땡길 때 딱인 안주겸 도시락

국기관 야키토리’(650엔) , ‘에키벤 가게 슈마이’(680엔)<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역>
국기관 야키토리’(650엔) , ‘에키벤 가게 슈마이’(680엔)<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역>

도시락 하나는 많지만 좀 출출할거나 술 안주가 필요할 때 반가운 메뉴를 소개한다. 스모 경기를 볼 수 있는 료고쿠 국기관 지하에서 구운 닭꼬치(5개)는 식어도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있어 맥주 안주로 환상적이다. 또 말린 가리비를 넣어 만든 한 입 크기 슈마이(12개)도 인기다. 이 메뉴를 먹기 위해 메인 도시락은 일부러 양이 적은 걸 고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

다양한 도시락 중에 골라 먹는 재미
다양한 도시락 중에 골라 먹는 재미

‘에키벤 가게 축제’에서는 신용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지만 계산대가 많아 오래 기다릴 걱정은 없다. 다만 도시락 종류가 많다 보니 천천히 고르는 시간도 여행 계획에 포함시켜 두면 좋을 것 같다.

도시락 종류가 제일 많은 시간대는 점심 시간인 11시~13시 쯤이다. 다만 수량 자체가 적고 19시 경이 되어야 입하되는 도시락도 있으니, 원하는 에키벤이 있으면 가게 점원에게 문의해 보는 곳이 안전하다. 기간 한정 메뉴 등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여행 출발 전과 돌아오는 길에 한 번씩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에키벤 가게 축제’ 코너는 도시락 매장 내 6 번선과 7 번선 사이
에키벤 가게 축제’ 코너는 도시락 매장 내 6 번선과 7 번선 사이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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