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게 구워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토스트! 시간이 많지 않은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제격인 메뉴. 하지만 잠을 자기전에 출출한 배를 달래줄 음식으로 라면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식빵 한장은 어떠한가?
마가린이나 잼을 발라서 먹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바꾸면 특별한 음식으로 탈바꿈할 수 도 있다. 과연 보통 피넛버터 아니면 딸기쨈만 발라먹기에 과연 다른 나라의 경우 어떤걸 발라 먹을까 하는 궁금증에 편집부에서는 외국인 8명과 일본인 8명에게 ‘토스트 토핑으로 어떤 것을 올려먹어요?’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자, 토스트의 숨은 진가를 파헤쳐보자.
미국은 크리미한 아보카도가 주역
아보카도가 제일 안성맞춤!
거기에 살짝 소금을 뿌리고 칠리소스를 곁들여주면 더욱 좋다. 치즈가 있다면 치즈도 추가! (미국/여성/20대)
아보카도 & 칠리소스 조합은 왠지 미국적인 카페에서 판매할 거 같은 메뉴인데 평소에 가정에서 그렇게 먹는다니 역시 미국인 답다. 멕시코나 중미를 원산지로 하는 아보카도이기에 미국인들에게는 친근한 식재료 인 듯하다.
진한 맛과 크리미한 식감이 토스트와 잘 맞으며 약간 매콤한 칠리소스는 식욕을 돋구어 주는 역할도 겸하는 것 같다.
싱가폴하면 역시 "카야토스트"!
"카야" 라고 하는 코코넛에서 만들어진 스프레드를 발라먹는 것으로 원래 달콤한걸 좋아한다는 싱가폴 출신. 특히 카야토스트는 어릴적부터 먹어온 싱가폴만의 로컬푸드라서 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싱가폴/여성/20대)
"카야"는 카야잼이라고도 불리는데 코코넛 밀크, 계란, 설탕을 조려서 만든다. 싱가폴에 가면 기념품 / 선물로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카야토스트’를 먹을 수 있는 가게도 현지에는 많다고 한다.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운 맛에 싱가폴을 방문하는 외국인들한테도 인기라 하는데 먹어보고 싶다!
대만 특유의 피넛버터
대만의 달콤 짭조름한 피넛버터. 대만의 전총리가 즐겨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총리당선후 엄청 유명해진 피넛버터! (대만/여성/30대)
대만에서는 정치가의 마잉주씨(대만 총통)가 좋아한 피넛버터 [福源花生醬(후유안 피넛버터)]가 대유행했다고 한다. 땅콩의 진한 맛과 향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 같다. 여행선물로도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대만을 갈 기회가 있으면 꼭 하나 사오자.
일본의 30대는??
기본적으로 밥을 좋아하지만 거기에 지지 않을만큼 빵도 좋아하는 일본인들. 그래서 동네 곳곳에는 빵집이 넘쳐난다.
일본의 30대들의 식빵을 먹는 방법은?
・토마토케챱+피망+치즈를 올려서 피자 토스트로! 간단하면서 색이 다채로워 비주얼도 이쁘다. SNS(인스타)에 올리면 은근히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인스타 유저의 한마디. (일본/여성/30대)
피자토스트는 카페에서 흔히 찾아볼수 있는 메뉴인데 몇십년전만 해도 색이 다채로워서 꽤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아마 그 비주얼 때문에 SNS상에서도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
・버터를 바른 빵 위에 팥(앙꼬)을 올려서 굽는걸 좋아해요. 100엔샵에서 파는 앙꼬라도 맛있어요!’ (일본/남성/30대)
이건 오구라 토스트라 불리는데 나고야의 카페에서 자주 나오는 메뉴로 생크림을 추가해서 먹으면 한층더 달콤함이 더해져서 맛있어진.
・먹고 남은 카레를 이용한 카레치즈토스트.
아침부터 밥이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추천! (일본/여성/30대)
토스트를 해먹기 위해 일부러 카레를 만들어먹는 일은 없지만 일본은 경우 카레를 걸쭉하게 만들기에 토스트에 올려도 흘러내리지
않아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20대가 식빵에 발라 먹는 재료는?
・"연유+마가린" 아니면 "벌꿀+마가린 (때때로 치즈)"를 자주 먹어요. 단게 좋아서요.” (일본/남성/20대)
・악마토스트라는 이름의 설탕+버터+치즈를 듬뿍 넣은 토스트가 유행했었는데 너무 좋아해서 아무생각없이 먹고 싶어지는 맛으로
토스트를 구우면 꼭 이걸 해 먹는다는 그녀 (일본/여성/20대)
칼로리가 꽤나 높은건 알고 있지만 잘 녹은 설탕, 버터, 치즈의 삼박자가 중독적인 맛은 꼭 악마같다. 칼로리를 생각하면 그만두는게 좋다.
식빵에는 역시 치즈! 어느나라도 환영받는 레시피!
토스트는 간편하게 먹는 음식으로 여기지므로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보통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같은 토스트라 하더라도 그 지역의 식문화가 큰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멋진 사진을 SNS에 올리기 정신이 없는 요즘, 일본의 경우 토스트도 인스타용 사진으로 유행하고 있다.
멋진 그릇에 먹음직 스럽게 올라간 요리가 아닌 간단한 토스트가 화제인 것이다.
나라가 달라도 몇번이고 등장하는 재료는 역시 사르르 녹은 치즈!
치즈가 메인이 되는 곳은 바로 이렇게 먹는다.
・버터를 바른 토스트에 짠맛이 강한 치즈를 올려 먹는다는 터키인! 치즈가 짜니까 설탕을 듬뿍 넣은 홍차를 같이 마신다고 한다. (터키/남성/20대)
챠이티로 잘 알려진 터키는 세계에서 가장 홍차 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짠치즈 x 달콤한 홍차는 상상만으로도 벅차다.
・좋아하는 잼을 발라서 그 위에 치즈를 올리는 것 뿐이예요. 달콤 짭조름해서 영원히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일본/남성/20대)
일본인도 짠 치즈와 달콤한 조합을 좋아한다!
・치즈와 우스타 소스의 조합을 추천하는 영국인 (영국/남성/20대)
부드러운 치즈와 매콤한 우스타 소스가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맛은 좀 궁금해 진다!
여러분은 식빵과 어떤 조합을 즐겨 드시나요?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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