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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모닝 세트’ 3선

도쿄역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모닝 세트’ 3선

업데이트 날짜: 2020.10.09

첫차부터 마지막 차까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의 이용으로 붐비는, 도쿄의 현관 ‘도쿄’역. JR과 지하철을 합치면 1일 80만 명 가까운 승객이 이용하는데 마치 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대규모 지하도가 주변에 여러 개 있다. 노포부터 최근 유행하는 매장까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숍까지 합치면 그 수는 무려 약 1000개 점포에 이른다고 한다. 지하 대도시를 방불케 하는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모닝 세트’가 인기인 가게를 3곳 소개한다.

목차
  1. 직접 로스팅한 맛있는 커피 ‘아로마 커피’
  2. 본격 태국 요리 ‘망고트리 키친 ‘팟타이’’
  3. 아침부터 도미차즈케를 먹을 수 있는 ‘스시세이’

직접 로스팅한 맛있는 커피 ‘아로마 커피’

직접 로스팅한 맛있는 커피 ‘아로마 커피’

2020년 창업 50주년을 맞이하는 1970년에 문을 연 ‘아로마 커피’는 오랜 기간 일본의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받아 온 유명한 가게다. 도쿄의 지하 상점가 중 매장 면적이 가장 넓다는 ‘야에스 지하도’에 있으며 도쿄역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동도 편리하다.

매장 안은 복고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차분한 공간이다. 좌석은 약 70석 정도 있으며 커피를 한 손에 들고 노트북에 타이핑을 하는 직장인들이나 일을 마치고 소설을 읽으며 식사를 즐기는 사람 등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단골이 많다. 점장인 니시무라 씨는 “고속버스가 올 때까지 여기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이나 아침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댁에서 일찍 나와 들르시는 분들이 많지요.”라며 도심 터미널역인 도쿄역 주변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방문한 손님들을 매료시키는 것이 바로 사이폰으로 내린 이 가게의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커피다. 직접 로스팅할 수 있는 로스팅 스튜디오가 따로 있어 신선함과 풍미가 근사한 원두로 완성시킨 특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향이 진하고 적절한 산미와 쓴 맛이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나도 모르게 ‘음~’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될 정도로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커피다.

물론 원두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 여러 원두를 블렌딩한 ‘알로마 블렌드’(480엔/세금 포함) 외에 ‘블루마운틴 넘버원’(1000엔/세금 포함), ‘크리스털 마운틴’(800엔/세금 포함), ‘콜롬비아 스프레모’(500엔/세금 포함), ‘만데린’(500엔/세금 포함), 등 약 10종류 중 고를 수 있다. 음식 메뉴는 ‘피자 토스트’(700엔/세금 포함), ‘믹스 샌드위치’(700엔/세금 포함), ‘팬케이크’(450엔/세금 포함) 등 약 20종류가 있다. 양도 푸짐해 오랜 세월 직장인들의 입과 배를 즐겁게 해준 메뉴들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 ‘모닝세트’(550엔/세금 포함)를 소개한다. 모닝세트는 아침 7~12시까지(일요일, 공휴일은 7시 반~) 시간 한정으로 제공된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두툼하게 자른 토스트에 잼과 버터, 팥소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막 구운 고소한 빵 냄새를 음미하면서 버터를 듬뿍 발라 토스트를 한 입, 커피를 한 모금 마셔 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삶은 달걀 순이다. 참고로 커피는 5잔까지 무료로 리필이 된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오랜 시간 머물게 될 것만 같다.

매장에는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도 늘고 있는 것 같다. 가게 안에는 사랑스러운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외국인 점원도 있어 영어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석 흡연석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자.

  • 아로마 커피
    アロマ珈琲
    • 주소 도쿄도 주오구 야에스 2-1 야에스지하도 야에스 지하 이치방도리
    • 가까운 역 JR ‘도쿄역’ 야에스 중앙개찰구에서 도보 5분, 도쿄 메트로 긴자선 ‘교바시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전화번호 03-3275-3531
    • 영업시간: 평일 6:30~21:30(라스트 오더 21:15), 토요일 7:00~21:00(라스트 오더 20:45), 일요일/공휴일 7:30~21:00(라스트 오더 20:45)
      정기휴일: 무휴

본격 태국 요리 ‘망고트리 키친 ‘팟타이’’

본격 태국 요리 ‘망고트리 키친 ‘팟타이’’

2017년 그랜드 오픈한 화제의 지하도 ‘그랑스타 마루노우치’. 도쿄역 주변에서는 그 규모가 가장 큰 구르메 존으로 카페와 초, 메밀국수, 한국음식, 디저트까지 많은 인기 매장이 모여 있다. 아침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도 많고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세련된 가게가 많아 여성 손님들이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태국 요리를 제공하는 인기 레스토랑 ‘망고트리’의 계열 매장인 ‘망고트리 키친 ‘팟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인 볶음 국수 ‘팟타이’ 전문점이다. 아침 시간대(7~10시)에는 ‘팟타이’(600엔/세금 포함)를 제공하는데 본고장의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좋은 오리지널 생쌀면 ‘쿠잇티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잇티오’는 쌀로 유명한 일본 니가타의 공장에서 만든다. 특별히 선도에 신경을 쓴 덕분에 씹을 때마다 적당한 탄력과 쌀의 깊은 맛이 느껴지고 목넘김이 매끈한 면으로 완성시켰다. 사쿠라에비(잔새우), 계란, 숙주와 같은 재료를 매콤달콤하게 볶아 제공되는데 함께 나오는 라임을 살짝 짜서 먹어주면 더욱 본고장의 맛에 가까워진다.

매콤달콤한 양념의 비결은 코코넛 슈거와 난푸란, 타마린드 페이스트에 있다. 한 입 먹으면 면과 재료, 조미료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는…매혹적인 요리다. 팟타이 좀 먹는다는 사람은 깔끔한 맛의 스프를 중간중간 먹으면서 식탁 위에 있는 드라이 칠리와 식초 등을 추가로 토핑해 맛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고!

팟타이 외에도 태국의 국물 면요리 ‘센렉남’(500엔/세금 포함), 태국의 대표적인 죽 ‘타이조스이’(500엔/세금 포함)도 있다. 모든 요리는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데 전날 과음한 사람들이 해장할 때에도 딱이다. 팟타이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기 땨문에 전철을 타기 전에 구입해도 좋을 것 같다. 마루노우치에는 실외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많으니 도심 속에서 황거를 바라보며 태국 요리를 먹어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

  • 망고트리 키친 ‘팟타이’ 그랑스타 마루노우치
    マンゴツリーキッチン“パッタイ”グランスタ丸の内
    • 주소 도쿄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1-9-1 JR 히가시니혼 도쿄역 지하 1층 개찰구 밖 그랑스타 마루노우치
    • 가까운 역 JR ‘도쿄역’ 마루노우치 중앙개찰구를 나와 1분 거리
    • 전화번호 03-6259-1955
    • 영업시간: 평일 7:30~22:00(라스트 오더 21:30), 일요일/연휴 마지막 공휴일에 한해 ~21:00(라스트 오더 20:30)
      정기휴일: 무휴

아침부터 도미차즈케를 먹을 수 있는 ‘스시세이’

아침부터 도미차즈케를 먹을 수 있는 ‘스시세이’

1889년에 문을 연, 에도 시대의 전통과 기술을 잘 계승해 온 초 전문점 ‘키지 스시세이’. 도쿄역 개찰구 안에 위치한 ‘도쿄 그랑스타점’에서는 엄선된 제철 재료로 만든 초은 물론 조식 메뉴로 7~10시까지 ‘생선뼈찜(아라니) 정식’(920엔/세금 포함)과 참치, 연어 등이 올라간 해산물 덮게동’(870엔/세금 포함) 등을 제공한다.

‘도쿄의 주방’이라 불리는 도요스 시장에서 매일 구입하는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이 곳. 조식 메뉴에서 주목해야 할 메뉴는 잘 우려낸 국물을 부어 먹는 ‘다이고마다레’, ‘하라스이쿠라’(모두 720엔/세금 포함)다.

이번에 선택한 ‘다이고마다레’는 곱게 간 깨를 아낌없이 사용한 특제 참깨 소스와 신선한 도미 회를 함께 즐기는 메뉴로 부드러운 참깨 소스가 간장과는 또 다른 깊은 맛을 선사한다.

참깨의 풍부한 풍미에 쫄깃한 도미의 식감이 어우려저 막 지어낸 이 술술 넘어간다. 같이 나오는 야채 절임이나 계란말이를 반찬으로 즐긴 뒤 마지막에 참깨 소스에 육수를 부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위에 도미와 향채 등을 올린 뒤 주전자에 들어 있는 육수를 살살 부어준다. 육수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에 식욕이 더욱 자극을 받게 된다. 잠시 시간을 두었다가 먹으면 도미의 식감이 달라져 있다. 한 그릇 음식으로 두 가지 버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취재차 방문한 날 가게 앞은 식사를 위해 줄 선 사람들로 붐볐다. 점장에 따르면 ‘8시 경에는 관광객들이나 출근 전에 들른 회사원들로 만석이 된다.’고 한다. 아침에 이렇게 담백한 생선 요리를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것 같다.

  • 쓰키지 스시세이 도쿄 그랑스타점
    築地寿司清 東京グランスタ店
    • 주소 도쿄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1-9-1 도쿄역 개찰 내 지하 1층 그랑스타 안
    • 가까운 역 JR ‘도쿄역’ ‘야에스 지하 중앙개찰구’로 들어가 도보 2분 거리
    • 전화번호 03-5220-6865
    • 영업시간: 7:00~22:00(라스트 오더: 카운터 21:30, 테이블 22:30)
      정기휴일: 무휴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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