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도쿄역 “이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데..” 외국인이 충격받은 모국 요리 5가지. 케첩 파스타는 어느 나라 음식..?
“이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데..” 외국인이 충격받은 모국 요리 5가지. 케첩 파스타는 어느 나라 음식..?

“이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데..” 외국인이 충격받은 모국 요리 5가지. 케첩 파스타는 어느 나라 음식..?

업데이트 날짜: 2020.12.08

단팥빵, 카레빵, 야끼소바빵처럼 독창성이 넘치는 일본의 빵이 많은 것처럼 다른 나라의 전통 요리를 일본식으로 해석하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는 일본인. 독창성이 지나쳐 ‘이런 요리, 우리나라에는 없는데!!’라고 외국인이 깜짝 놀랄 만한 요리도 있는 것 같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 거주하는 몇 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견한 모국 요리 중 왜 이렇게 변형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음식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일본인들에게는 친숙한 외국 음식이 정작 그 나라에는 없다니……. 현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는 불가사의한 요리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본 기사에 등장하는 내용은 응답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 둡니다.)

미국: 미국으로 역수입하고 싶은 ‘데리야끼 버거’!

미국: 미국으로 역수입하고 싶은 ‘데리야끼 버거’!

먼저 소개할 나라는 미국. 햄버거 대국인 미국에도 없는 일본의 독창적인 햄버거 메뉴가 있었다.

“데리야끼 햄버거는 달콤한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바비큐 소스보다 단맛이 강해서 미국인들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미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미국/30대/남성)

모 햄버거 체인점이 고안해낸 데리야끼 버거는 막상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지점에는 없다고 한다. 찐득하고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는 미국인들도 인정한 맛인 것 같다.

이탈리아: ‘나폴리탄’이 뭐예요, 나폴리와는 상관 없죠?

이탈리아: ‘나폴리탄’이 뭐예요, 나폴리와는 상관 없죠?

일본에 살고있는 이탈리아인 남성은 “일본에서 먹는 이태리 음식은 수준이 높다.”고 칭찬 일색이면서도 이것만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음식도 있었다.

“나폴리탄.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에 케첩 양념을 해 먹는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포모도로나 아라비아타처럼 토마토로 맛을 낸 파스타는 많지만 케첩은 이야기가 다르죠. 먹어본 적은 있지만 제 입에는 좀……. 그리고 ‘나폴리탄’이라는 파스타는 나폴리와는 상관 없는 거 맞죠(웃음)?”(이탈리아/20대/남성)

나폴리탄은 2차 대전 직후 일본에서 탄생한 양식 요리다. 아쉽게도 나폴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찻집이나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으로 친숙한 나폴리탄은 일본에서는 두꺼운 팬층도 있는데 말이다…….

프랑스: ‘크림빵’, ‘잼빵’……일본 빵은 너무 달아요!

프랑스: ‘크림빵’, ‘잼빵’……일본 빵은 너무 달아요!

앞서 밝혔듯이 일본에는 일본풍으로 재해석한 빵이 많이 있는데 프랑스인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칠 만한 빵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크림빵이나 잼빵 모두 너무 달아요. 게다가 일본 빵은 밀가루 부분이 너무 부드럽고 달콤해요. 일본 베이커리에서 파는 크루아상은 프랑스처럼 바삭바삭하지 않고 달고 촉촉해서 제 입에는 잘 안 맞아요. 일본 빵은 꼭 디저트 같아요.”(프랑스/30대/남성)

프랑스 사람이 보기에 일본 빵은 ‘프랑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되었다고 느끼는 듯 했다. 폭신폭신 달콤한 빵도 맛있지만 프랑스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인도: 의외로 맛있는 조합, ‘된장 카레 우유 라멘’!

인도: 의외로 맛있는 조합, ‘된장 카레 우유 라멘’!

인도인이 소개해 준 음식아오모리현 B급 그루메인 ‘된장 카레 우유 라멘’이었다.

“일본 카레는 인도 카레와 전혀 다르고 일본에는 ‘카레 우동’이라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된장 카레 우유 라멘’이라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듣고는 깜짝 놀랐어요!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물론 인도의 카레 맛과는 달랐지만요(웃음).”(인도/20대/남성)

된장 카레 우유 라멘은 약 40년 전 아오모리삿포로 라멘 골목에 있던 한 가게가 개발한 퓨전 라멘이다. 전통적인 삿포로 라멘과는 다른 깊은 풍미와 은은한 맛이 특징이다. 인도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말에 오히려 필자가 놀랐다!

베트남: ‘히야시포’는 굳이 안 먹고 싶어요!

베트남: ‘히야시포’는 굳이 안 먹고 싶어요!

베트남하면 쌀로 만든 면을 사용한 ‘포’가 떠오를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포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퓨전 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현지인의 의견이 있었다.

“작년 쯤부터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히야시포(냉 쌀국수)’를 자주 보았는데 진짜 맛없을 것 같아요(웃음). 베트남은 일본보다 고온다습한 지역이지만 포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면 요리로 차게 먹는 습관은 없어요. ‘분’이라는 면을 식혀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일부 베트남 사람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베트남/20대/여성)

대형 편의점 등에서 여름 한정 메뉴로 판매하는 ‘히야시포’. 일본에서는 ‘히야시추카(야채 등 고명을 얹어 시원하게 즐기는 면요리), 히야시소바(냉메밀국수), 히야시소멘(차가운 소면 요리) 등 시원한 면 요리가 일반적이라 그다지 거부감이 없는데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엄청 신기한 모양이다. 게다가 진짜 맛없을 것 같다니…….

자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리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묻자 찬반양론으로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앞으로도 점점 외국인들이 깜짝 놀랄 만한 퓨전 요리를 고안해 낼텐데 부디 현지인 입맛에도 맞는 요리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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