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조사한 것은 슈마이, 만두, 볶음밥의 3종류.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3사 상품을 각각 맛보며 어떤 제품이 신 씨의 취향이고 또한 본고장의 맛에 가까운지를 판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 먹어 본 것은 슈마이이다. 6개입, 4개입으로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럼 이제 먹어보자!

★ 세븐일레븐 [고기슈마이] (세금포함 192엔)

[음 맛있네요. 안에 야채가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양파일까? 중국에서는 파를 넣는데 양파가 들어간 것이 일본식인거 같네요.]

[맛이 세지 않아 아침부터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한테는 조금 맛이 약해 식초나 간장을 찍어 뿌려 먹고 싶네요.]

6개입으로 양도 많은 세븐일레븐의 고기슈마이. 굵직하게 자른 양파의 식감이 좋다. 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깔끔하기 때문에 금새 다 먹을 듯한 맛의 심플한 슈마이이다.

★ 패밀리마트 [본격 고기슈마이] (세금포함 210엔)

[이 제품은 먹기 전부터 고기 향이 나네요. 먹어보니 실제로 매우 고기가 많아요!]

[저민 고기를 사용했지만 굵게 다져져 있어 고기 요리를 먹고 있는 기분이다. 중국에서 먹어 왔던 슈마이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소금 맛을 강하게 내고 있어 아무것도 뿌리지 않아도 맛있어요. 고기가 많은데도 부드럽게 젓가락으로 잘라지는 것도 좋은 느낌이에요! ]

패밀리마트의 슈마이도 세븐일레븐과 같은 6개입이다. 다져진 국산 돼지고기와 국산 닭고기의 육즙이 가득해 '본격 고기슈마이’라는 상품 이름에도 납득할 만하다. 맛이 강해 다른 소스가 필요 없다는 점도 기쁘다. 술안주나 밥 반찬으로 잘 어울릴 듯한 상품이다.

★ 로손 [고기슈마이] (세금포함 195엔)

[약간 노란색 같네요. 야채 같은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음 맛은 좀 심심하다고 할까? 고기 맛보다 밀가루나 양파 맛이 강한 것 같아요.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지만, 어딘가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 슈마이라고 해도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어요]

4개입으로 양은 조금 적은 로손의 고기슈마이는 다른 것과 비교해보면 고기 맛과 간이 약한 듯하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의 슈마이를 비교해가며 먹어보았다. 신 씨는 어떤 슈마이가 가장 맛있었는지?

★신 씨의 추천은 [패밀리마트 본격 고기슈마이]!

슈마이 부분에서는 고기의 질감이 느껴지는 패밀리마트의 [패밀리마트 본격 고기슈마이]가 신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하다.

그럼 다음으로 만두 부문을 조사해보자.

★ 세븐일레븐 [렌지로 군만두] (세금포함 138엔)

[조금 간장 향이 나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간은 약한것 같아요. 고기가 적은데 저는 고기가 많이 있는 편이 좋아요. 껍질 맛이 강한 느낌이 드네요.]

한 입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사이즈인 세븐일레븐의 [렌지로 군만두]는 쫀득한 껍질이 맛있지만, 속이 조금 적은 느낌이다. 양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패밀리마트 [쥬시 돼지고기 군만두](세금포함 162엔)

[양이 있어 맛있어 보인다! 모양도 예쁘네요.]

[음.. 부추와 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맛있네요. 껍질은 얇아 바삭하고 고기가 가득. 고기와 부추의 균형도 맛있고 생강 향도 느껴지네요. 이것은 맛있는 만두라고 생각합니다.]

패밀리마트의 [쥬시 돼지고기 군만두]는 조금 큰 사이즈로 양이 좋은 만두이다. 껍질은 얇고 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어 맥주에도 잘 어울릴 듯하다. 양배추, 부추, 마늘, 생강 등 야채가 고기의 맛을 북돋아 먹을 만한 군만두였다.

★ 로손 [국산 돼지고기 군만두] (세금포함 138엔)

[이건 먹으면 육즙이 나오네요. 수프가 들어 있고 그대신 재료가 좀 적은 느낌.]

[그래도 껍질이 두꺼워 쫀득쫀득 해 맛있습니다. 간이 싱거운게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독특한 맛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

로손 [국산 돼지고기 군만두]는 두꺼운 껍질에 육즙이 가득 들어 있는 듯하다. 야채도 가득 들어있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 먹기 쉬운 만두이다.

그럼 신 씨는 어느 만두가 가장 맛있는었는지?

★ 신 씨의 추천은 [패밀리마트 쥬시 돼지고기 군만두]!

만두 부문도 역시 패밀리마트. 볼륨이 있고 맛도 진한 만두가 신 씨의 입맛에 맞는 듯했다.

마지막은 볶음밥 부분이다. 냉동식품 볶음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의 냉동 볶음밥은 과연 어떨까?

★ 세븐일레븐 [최상 볶음밥] (세금포함 300엔)

[달걀과 커다란 고기가 들어 있네요. 맛있어요. 볶음밥 향도 잘 나고 달걀도 맛있어요. ]

[보슬보슬해 냉동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요. 보통 가게에서 먹는 볶음밥 같아요. 최근 냉동식품 기술은 굉장하네요. 간은 조금 간간하다고 할까? 저는 조금 진한 맛을 좋아해요.]

세븐일레븐에는 많은 종류의 냉동 볶음밥이 있지만, 이 [최상 볶음밥]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상의 상품으로, XO소스와 굴 소스로 맛을 낸 일품이다. 중화냄비로 조금씩 볶아 냉동해 만들어서 그런지 보슬보슬 한 느낌도 굉장히 뛰어나다.

★ 패밀리마트 [보슬한 볶음밥] (세금포함 288엔)

[닭고기 육즙의 향기가 나네요. 볶음밥에 잘 스며들어 맛있네요. ]

[겉보기에는 조금 전의 세븐일레븐 상품이 색이더 엷긴 하지만, 맛은 이쪽이 제 취향이네요. 중국에서는 볶음밥을 만들때 마지막에 닭수프를 넣어요. 정말 이 볶음밥은 중국 본고장의 맛이라는 느낌이네요.]

밥 한알 한알을 달걀로 코팅하고 있다는 패밀리마트의 [보슬한 볶음밥]은 진한 맛으로 만족감이 높은 일품이다.

★ 로손 [고모쿠 볶음밥] (세금포함 258엔)

[음 이건 조금 짜네요…간이 좀 셀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료가 많아요! 파와 죽순? 이 죽순은 크지만 밥알은 조금 작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수분양이 많아 볶음밥이라기 보다는 일본의 다키코미 밥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싱거운 간이며 재료가 가득 들어간 로손의 [고모쿠 볶음밥]. 수분에 관해서는 조리법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옛날 가정에서 만든 볶음밥 같은 맛으로 일본 스태프에는 옛스러운 맛이였다. [고모쿠 볶음밥]이라는 메뉴 자체가 본고장의 맛이라기 보다는 옛날 일본의 맛을 추구해 개발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 마지막으로 볶음밥 부문의 결과는 어떤지?

★신 씨의 추천은 [패밀리마트 보슬한 볶음밥]

역시 이번에도 패밀리마트! 3가지 메뉴 중에서 신 씨는 이 제품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슈마이, 만두, 볶음밥 부문에서 편의점 3사의 냉동식품을 조사해 보았다.
중국인 여성 신 씨가 본고장의 맛에 가깝다고 인정한 것은 바로 모든 부분에서 패밀리마트의 냉동 식품이 차지했다.

[모두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냉동식품은 별로 먹어본 적이 없지만, 이렇게 맛있다면 지금부터는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냉동식품은 집에 상비해둘 수 있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 편리하겠네요. 냉동식품의 대한 이미지가 변했어요.]

편집부도 함께 시식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각 회사의 각각 다른 식감이나 맛이 재미있었다! 여러분도 같은 메뉴를 비교해 먹어보며 가장 맛있는 상품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