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를 너무 갖춘거 아니야? 아니면 문화의 차이인가?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신기하게도 보일수 있는 그들의 모습. 그 이유를 일본사람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1.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킨다.
<새치기, 순번무시, 간격을 너무 좁히는 건 매너위반?!>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인기있는 가게에 줄을 설때, 영화관 입장할 때 등 일본사람들은 어쨌든 줄을 선다. 역의 홈에서도 발밑에 줄서는 위치가 그려져있을 정도이다. 줄이나 순번을 지키는 것은 시간을 할애해서 먼저 온 사람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아주 잘 관찰해보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몸, 자기의 물건이 앞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간격을 적당히 띄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혹시 몸이 닿았을 때에는 꼭 일본사람들이 잘 쓰는 멘트 ‘스미마셍’이 튀어나오기 일수다.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만원전철을 탈때 줄을 안지키고 먼저 들어가기라도 하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 또는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2. 신발을 벗을때는 신발을 정리해서 놓는다.
<급하게 들어가면 지저분한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께 자주 주의를 듣는 것중의 하나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의 집구조는 신발을 현관에서 벗고 들어 가는게 일반적이라 현관에는 가족들의 신발이 같이 놓이게 된다. 현관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혹시 누군가가 방문할 수도 있기에 미리 가지런히 정리를 한다. 그리고 다시 신을때도 신기 편하기 때문에 신발정리는 기본 가정교육중의 하나이자 이것을 지키는 건 매너로 여겨진다.
추가로 문지방, 다타미의 가장자리의 초록부분 등은 안 밟는게 좋다. 그 이유는 옛부터 집의 식구를 밟는다, 집에 손상이 간다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쪽을 통행용으로 비워둔다
<양사이드를 막아서 짐을 놓는다던지 하면 방해가 된다>
일본에 첫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은 1914년이다. 그 후로 얼마동안은 일본에서도 양측에 타고 있었지만 1980년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한쪽을 비워두게 되면서 그 후에 전철의 각 회사들도 그렇게 하도록 권고해왔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에서는 왼쪽,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지방에서는 오른쪽에 서는게 일반적이다. 동서가 반대인 셈이다.
4. 담배를 필때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다니자
<걸으면서 피는 담배로 생각치도않게 벌금을 낼수도>
서양에서 온 사람들이 보면 일본은 아직 담배를 피기 좋은 환경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규제를 안하는건 아니다. 길을 가다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어서 옥외에서는 역근처 라던지 흡연구역이 정해져있습니다. 이것을 위반하면 도쿄에서는 최대 5만엔의 벌금이 있으니 조심하자. 음식점에서는 현재 흡연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곳도 있지만 이것도 가까운 미래에는 금연으로 될 전망이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많은 흡연자들은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5. 온천, 목욕탕의 욕조에는 타올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게 매너.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캐릭터들이 머리 위에 타올을 잘 올리고 있지만..>
온천지역의 주의문 같은것에서 자주 봤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유로 욕조와 물을 더럽히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타올의 실타래 등이 쌓여서 배수관이 막힌다던지, 온수의 성분에 따라서는 타올의 색소가 빠져나올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유황성분이 강한 물에 들어갈때는 은으로 된 액세서리등은 안하는게 나은데 그 이유는 검게 변색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영화관에서는 엔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일어서지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까지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화관에서 영화를 즐기는 법은 나라마다 다를지 모른다. 예를
들어 핸드폰의 착신음이 울려도 별 대수럽지않게 여긴다던지...
일본의 영화관은 무.조.건. 조용하다! 그 이유는 사람앞에서 크게 감정표현을 하는게 부끄러운 것도 이유지만 남들이 영화를 재밌게 보고 있는 것을 방해하는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웃을때는 웃고 슬픈장면이 나온다면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즐기는 건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뒤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이 상영될때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분명있기에
다들 엔딩크레딧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기며 바라보고 있다.
7.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는다
<술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일본 사람들은 목소리가 작다?>
“일본의 전철 안은 너무도 조용해”라는 인상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것은 공공장소에서는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는 매너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전철안에서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실수로 큰소리로 말을 한다던지 전화벨이 울린다던지 하면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이게 일본인에게는 엄청 부끄러운 일인 것이다. 본인 스스로 자기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8. 길을 가다가, 이동중의 차안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여유롭게 먹는걸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예의바르지 못한 행동이란 인식이 있는 것과 음식의 부스러기 등이 떨어져서 그 장소를 더럽히게 될 수도 있고 냄새가 불쾌감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 ‘스미마셍’을 연발한다
<영어로 ‘익스큐즈미’와 같은 맥락이다>
점원에게 말을 걸때,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볼때, 누군가에게 부딪혀서 사과를 할때, 조금의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을 때 등의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일본어가 ‘스미마셍’이다. 이 한마디를 하는 것으로 상대의 시간을 뺏지도 않고 상대와의 마찰도 피할 수가 있는 매너,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스미마셍’의 어원은 ‘일의 끝맺음이 아직인’’ 아직 마음에 먼가 남아있는’ 등 이대로는 자기 마음에 먼가가 걸려있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의뢰, 사죄, 감사의 말이 같은건 신기할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부탁을 할때의 죄송스러운 마음, 감사해도 감사가 부족한 마음은 같은 단어로 나오는 모양이다. 주변에 아는 일본인이 있는 영어권의 사람들은 감사의 표현을 들어야할때에 갑자기 ‘쏘-리-‘라고 얘기를 해와서 ‘???’처럼 당황한적이 있지 않을까, 이것은 ‘스시마셍’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왔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나 주변에 친한 일본사람이 있다면 위의 상황들이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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