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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느낀 일본의 서비스 매너

외국인이 느낀 일본의 서비스 매너

공개 날짜: 2021.07.13

일본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의외로 특별하게 느껴지는 상황들이 적지 않다. 물론 손님에 대한 접객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며, 매뉴얼도 만들어 충실히 따르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과거 인터뷰 중 일본 레스토랑의 서비스나 접객 매너에 ‘감동’했다는 의견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서비스’로 느껴지기도 하는 법!
(다음은 인터뷰에 응한 개인의 경험담입니다.)

최강의 서비스 정신! 계절별로 온도가 다른 물수건을 준비해 둔다!

최강의 서비스 정신! 계절별로 온도가 다른 물수건을 준비해 둔다!

“일본 음식점에서는 여름에는 차가운 물수건을 겨울에는 뜨거운 물수건을 주잖아요.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나라는 또 없을 거예요.”라는 경험담을 소개해 준 것은 2016년 봄까지 도쿄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이탈리아 남성이었다.

‘계절에 따라 온도가 다른 물수건을 내어 주는’ 배려에 감동한 모습이다.

과연! 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차가운 물수건을,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물수건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는 상대방을 배려한 감동적인 접객 매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화장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일본 음식점에서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외다.

식재료에 대해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는게 좋았어요.

식재료에 대해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는게 좋았어요.

“한 음식점에 갔을 때에 감동적인 서비스를 받았어요. 음식이 맛있고 점원들이 친절한 것은 물론이고 음식 재료 하나 하나에 담겨진 의미와 효능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 주어 좋았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일본 기업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여성이었다.

어느 나라건 고급 음식점에 가면 음식이 맛있고 접객 매너나 서비스가 훌륭한 경우가 많을 텐데 요리에 사용된 식재료에 담겨진 효능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 주어 놀랐다고 한다.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푸근해 지고 음식에 대한 지식도 생겼지요. 음식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올라갔어요.”

일년 내내 안전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얼음물을 주잖아요!

일년 내내 안전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얼음물을 주잖아요!

“계절을 불문하고 추운 겨울에도 레스토랑에 가면 바로 얼음이 담긴 물을 공짜로 주는 데 깜짝 놀랐어요. 수돗물을 정수한 것이나 생수를 제공해 주는 가게도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그대로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라는 중국인 유학생.

가게에 들어가 의자에 앉으면 특별히 주문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물을 가져다 주는데 놀랐다고 한다. 또 중국에서는 위생상의 문제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수도를 틀어 바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일본 상황에 놀랐다고 한다.

한 사람이라도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들어가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한 사람이라도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들어가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한국에서는 아직 혼자서 가게에 가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누군가와 함께 가지 않으면 이상한 눈으로 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혼자서도 들어가기 쉬운 분위기라고 할까요? 일인 좌석도 최근 늘고 있고 좌석과 좌석 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둔 곳도 많잖아요. 좀처럼 다른 사람과 점심을 먹으러 갈 시간이 없는 회사원들한테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라며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해 온 한국인은 말한다.

한국에서는 여성 혼자서 외식을 하는 데에 아직 거부감을 느끼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본이 매우 쾌적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 여성이 혼자서 온 경우는 일본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또 ‘1인 노래방’이나 도쿄 디즈니 리조트와 같은 테마파크에서도 놀이기구 별로 싱글 라이더를 우선적으로 승차시켜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늘어날지 모르겠다.

일본의 레스토랑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 예상 외의 서비스가 다양한 듯 했다.

이상으로 레스토랑에서 외국인들이 느낀 감동 포인트를 소개해 보았다. 특별히 신경 지 않았던 ‘당연한 상식’이 다른 나라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스페셜한 서비스’로 비춰진다는 점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자유로움이 다소 제한된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시점을 바꿔 보면 새로운 발견이 있는 것 같다.
외국인 지인이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 와서 놀란 점’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상대방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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