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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 일본에서 유행하는 ‘오시카츠’ 란 무엇인가?

2021년 올해 일본에서 유행하는 ‘오시카츠’ 란 무엇인가?

공개 날짜: 2021.11.19

코로나 영향으로 그 인기가 더 높아지면서 최근 자주 듣게 된 신조어가 있다. 바로 ‘오시카츠(推し活)’다. 일본에서 한해 동안 화제가 된 유행어나 신조어를 수상하는 ‘현대 용어 기초지식선 2021년 유캔 신조어 유행어 대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는 오시카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오시카츠’란 무엇인지, 좋아하는 사람이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교환하는 ‘오시카이’가 얼마나 즐거운 모임인지. 이번 기사에서는 편집부 담당자가 직접 ‘오시카이’를 체험한 후 느낀 점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럼 바로 일본의 새로운 유행이라 할 수 있는 ‘오시카츠’, ‘오시카이’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오시카츠’, ‘오시카이’란? ‘오타쿠’와는 무엇이 다른가?

■‘오시카츠’, ‘오시카이’란? ‘오타쿠’와는 무엇이 다른가?

‘오시(推し: 밀다, 추천하다는 뜻)’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행동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원래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넣어서 ‘〇〇를 추천한다’, ‘〇〇 추천’이라는 형태로 사용되는 게 주류였는데, 최근에는 ‘오시’라는 단어만으로도 주변에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인물이나 물건을 의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시’에는 단순하게 ‘좋아한다’는 단어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오시’를 다양한 형태로 응원하는 활동이 바로 ‘오시카츠(추천하는 활동의 약자)’다. 또 추천할 만한 오시 영상이나 음성, 문장 등을 감상하거나 관련 굿즈를 수집하는 활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시카이(추천하는 모임의 약자)’는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나 인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추천을 해주는 모임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오시카츠는 무언가를 추천하고 응원하는 활동이다.
오시카이란 그런 활동을 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일본에는 ‘오타쿠’라는 단어도 있는데, ‘오시’와는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타쿠인 필자 입장에서 설명해 보자면, 오타쿠는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표현인 반면, 오시는 좋아하는 인물이나 물건과 같은 대상물을 의미한다.

‘저는 오타쿠예요’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경우는 있지만. ‘저는 오시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경우는 없다. ‘저는 〇〇를 추천하는(오시하는) 오타쿠입니다’라는 표현은 그나마 자연스럽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의미에서는 처지가 비슷한 동지이기 때문에 오시카츠와 오타카츠(오타쿠 활동)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오시카츠가 유행해서 일반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나 물건 등을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응원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듯 하다.

■100인치 대화면에 무료 굿즈가 다양한 ‘호텔 파셀라 리빙’에서 즐기는 오시카이!

■100인치 대화면에 무료 굿즈가 다양한 ‘호텔 파셀라 리빙’에서 즐기는 오시카이!

일본에서는 최근 다양한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에 유의하면서 ‘오시카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번 오시카이에서는 호텔에서 즐기는 오시카이 플랜을 활용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곳은 ‘호텔 파세라 리빙’이다. 도쿄 메트로 히가시신주쿠역 A3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는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호텔은 총 8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층을 전부 빌릴 수 있다. 리빙, 다이닝, 베드룸으로 구성된 널찍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아예 살고 싶어질 정도로 편안하다.

실내에는 100인치 프로젝터와 65인치 텔레비전, 블루레이 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각종 충전기, 크롬 캐스트, 스마트폰의 영상을 프로젝터를 활용해 감상할 수 있는 미러링 케이블도 완비되어 있다.

클로젯과 주방 용품도 준비되어 있다. 클로젯에는 어린이용 행어도 있어 가족 단위로 머무를 때에도 편리하다.

조리기구와 커트러리 세트, 접시 등도 갖추어져 있다. 식재료를 준비해 가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배달시켜 먹거나 음식을 싸가는 것도 가능하다. 객실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접시와 컵은 플라스틱 소재라서 어린 아이들이 실수로 떨어뜨려도 안심이 된다. 또 냉장고와 냉동고 안에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는데 모두 무료라고 한다.

사진은 욕실과 세면대, 화장실 모습이다. 세탁기도 있어 숙박할 때에도 편리하다.

넓고 사용성이 뛰어난 세면대. 오시카이에서는 코스프레를 즐기는 경우도 많은데 거울 앞에서 메이크업을 하기에도 편할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욕조에는 TV와 제트 스파(어깨 부근에서 온수가 나오는 사양)도 설치되어 있다.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때에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호텔 1층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 코너다. 베개와 파자마, 샴푸, 컨디셔너, 보디클린저 등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또 어메니티 뷔페 코너에서는 좋아하는 어메니티를 5가지 고를 수 있다. 클렌징 폼이나 스킨, 세안제 등 숙박 시에 필요한 어메니티가 골고루 있다. 배스 솔트와 안경 닦이 수건까지 포함된 다채로운 라인업에 분명 시선을 빼앗길 것이다.

외국인들은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나 체크인/체크아웃 방법 등이 영어로 기재된 설명서를 참고하면 좋다. 외국어 전문 상주 스태프는 없지만 도쿄도에서 발행하는 포케토크(자동번역 단말)와 친절한 접객 매너로 손님들을 응대해 준다.

요금은 숙박의 경우는 1인 8400엔~, 당일 이용은 3시간 패키지 객실당 15000엔~, 5시간 패키지 객실당 18000엔~. 당일 이용은 룸 차지 제도로 운영된다.

■오시카이가 너무 즐거워!!

■오시카이가 너무 즐거워!!

호텔 설비를 파악했다면 바로 오시카이를 시작해 보자. 이 호텔의 ‘오시카이 플랜’에는 7가지 무료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 스케치북, 다양한 과자, 멀티탭, 발마사지 시트, 오리지널 보이스 버튼, 인원수 만큼의 리모콘, 인원수 만큼의 펜라이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진 중앙에 있는 오리지널 보이스 버튼으로 ‘토우토이 버튼(고귀한 버튼이라는 뜻)’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이템이다. 오리지널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데, 가령 ‘오시’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할 때 ‘오 존귀하다!’나 ‘(너무 좋아서) 괴롭다!’라는 반응들을 녹음해 오시카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파티 굿즈와 오시 사진 등으로 실내를 장식해 오시카이 기분을 한층 무르익게 만들 수도 있다. 펜라이트는 오시카츠와 오시카이의 간판급 굿즈이기 때문에 인원수 만큼 무료로 빌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번에 참가한 오시카이는 편집부 담당자가 추천하는 모 뮤지션의 ‘본인 부재 생일 파티’가 주요 테마였다. 식사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호텔은 신오쿠보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한국 요리를 즐기는 투숙객들도 많다고 한다.

100인치 프로젝터에 투영된 영상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콘서트에 간 기분을 만끽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던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모임 참가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오시 멤버들 사이에서는 본인이 미는 사람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을 ‘포교’라고 부르는데,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추천함으로써 새로운 인물이나 물건에 대해 알게 된다는 점도 오시카이의 매력 중 하나다. 오시카이를 계기로 새로운 오시가 생겨나고 함께 응원할 수 있는 동지가 늘어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본인이 미는 ‘오시’에 대해 장점이나 매력 포인트를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준비한 영상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코로나 여파로 콘서트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자택이나 원격 술자리 등을 이용해 오시카츠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콘서트 영상을 즐긴 다음에는 오시카츠 굿즈를 서로 보여주거나 함께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100엔샵에서도 오시카츠를 위한 굿즈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비교적 구하기 쉬운 편이다. 또 오시 관련 굿즈를 수집하는 일에 의욕을 불사르는 오시카츠의 경우에는 추천 굿즈를 전부 모아 컴플리트하기 위해 본인한테는 없는 아이템을 상대방과 교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한 ‘호텔 파세라 리빙’ 외에도 일본에서는 오시카츠나 오시카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서로 소개하는 모임인 오시카이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주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오시카이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코로나 감염 방지책
시설 내 설비 등의 정기적인 소독 및 멸균, 세정/ 멸균 및 소독액 설치/ 투숙객들의 입퇴실 시 소독/ 시설 내 환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 ‘오시카이’는 주식회사 산자의 등록상표입니다.



Written by : Naho Jishikyu

  • Hotel Pasela Living
    • 주소 Shinjuku-ku Shinjuku 6-29-2, Tokyo, 16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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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운 역 히가시신주쿠 역 (도쿄 지하철 후쿠토신선 /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선)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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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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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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