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미로드 로프트는 오다큐선, JR ‘신주쿠’ 역과 직결된 ‘신주쿠 미로드’ 6층에 있다. 고속 버스 터미널 ‘바스타 신주쿠’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환승 시간을 기다리거나 귀국하기 전 마지막 쇼핑 장소로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문구에 대해 조언해 주는 사람은 바로 신주쿠 미로드 로프트의 점장인 고토 씨다. 매일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골라 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과 기능성과 디자인면에서 특징적인 상품 10가지를 지금 바로 만나 보자.

‘더볼 링 그린 노트’는 그 이름처럼 종이가 초록색인 노트다. SNS에서 ‘눈이 예민한 편인데 흰 노트는 빛의 반사 때문에 눈이 아파 쓸 수가 없다’는 의견을 보고 전국 로프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크기는 B5(430엔), A5(390엔), B7(260엔), A7(200엔) 등 4종류가 있다(각각 세금 별도). 일상적인 메모나 업무용 노트 등으로 폭넓게 이용된다. 빛의 반사를 경감시켜 주는 그린 노트는 눈이 편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다.

‘킹덤 원주율 노트’는 얼뜻 보면 일반 노트같지만 자세히 보면 밑줄이 작은 ‘3.141592…’로 이루어진 개성있는 제품이다. 원래 킹덤사가 원주율의 날(3월 14일)을 기념해 개발했으나 이렇다 할 빛을 보지 못한 이벤트성 기획이었는데 이 이야기를 SNS를 통해 알게 된 로프트가 상품화를 제안한 결과 지금은 로프트 한정 인기 상품이 되었다.

이 밖에도 일본 전국의 시정촌(일본의 기초 지자체) 이름과 ‘하쿠닌잇슈’(노래 카루타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전통적인 딱지 놀이)와 국가명 등 밑줄에 작은 글씨가 쓰여진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다. 매일 사용하면 원주율이나 시정촌 이름을 전부 외우게 될지도 모르겠다.

‘소프트 링 노트’는 글씨를 쓸 때 느껴지는 필기감을 중시해 개발한 노트다. 신개념 ‘부드러운 링’이 노트를 묶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손이 링에 부딪혀도 스트레스 없이 필기를 계속할 수 있다.

점장인 고토 씨도 “일단 이 노트를 쓰면 다른 링 노트는 다시는 못 써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크기와 컬러도 종류가 다양한 로프트의 간판상품 중 하나다.

글씨를 지울 수 있는 볼펜으로 유명한 프릭션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 2019년 9월 발매된 ‘프릭션 포인트 노크 04(FRIXION POINT KNOCK 04)’다. ‘시너지팁’을 탑재한 0.4mm의 펜끝이 부드러운 필기감을 완성시켰다. 또 무게중심이 가운데가 아닌 펜끝에 있기 때문에 아주 쓰기 편하다.

바디 컬러와 잉크 색은 블랙, 레드, 블루, 그린, 블루 블랙, 오렌지, 핑크, 라이트 블루 등 총 8색이다. 메탈릭한 디자인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져 어떤 용도에도 잘 어울린다며 점장인 고토 씨도 애용하는 제품이다.

돼지 모양을 한, 손 위에 올라갈 정도로 앙증맞은 크기의 샤프펜이다. 반으로 자른 샤프심을 코로 넣은 뒤 엉덩이로 심이 나오면 글씨를 쓸 수 있다.

컬러는 블루, 옐로, 핑크 등 3종류. 로프트 한정으로 판매되는 귀여운 제품이다.

2019년 3월 발매를 시작한 ‘크릿카트’는 뚜껑을 닫지 않아도 잉크가 마르지 않는 ‘모이스트 킵 잉크’를 사용한 노크식 수성 컬러펜이다. 총 36색으로 컬러가 다양하며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 적합한 크릿카트는 겹쳐서 사용해도 번지지 않은, 깔끔하고 섬세한 착색이 특징이다. 컬러펜이 인기를 끌었던 2019년도를 견인한 상품 중 하나다.

‘펜 케이스 오쿠토타쓰 M’은 바닥 부분에 흡착 패드가 달려 있어 책상에 세워 두어도 쓰러지지 않는 펜 케이스다. 위 아래로 분리되기 때문에 위에는 작은 소품을 넣어 펜꽂이처럼 쓸 수도 있다.

컬러는 전부 6종류.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라 회의실이나 카페에서 사용하면 편할 것 같다.

‘SMA/STA 펜 케이스’ 역시 세워서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안에 자석이 들어 있어 지퍼를 열어 고정해 두면 스탠드 타입으로 변신한다.

용량이 크고 주머니도 나뉘어 있어 펜 외에 소품도 많이 넣을 수 있다. 색깔도 다양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상품이다.

약 200종류나 되는 스티커를 선보이는 신주쿠 미로드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이 바로 일본 캐릭터로 제작한 스티커다. 가장 인기있는 ‘4개 사이즈 스티커 도라에몽 프렌즈’와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4개 사이즈 스티커 피카츄’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일본 여행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세워서 쓰는 메모지 ‘스탠드 스틱 마커’는 그냥 어디에 올려 두기만 해도 장식처럼 귀여운 메모지로 학교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 엉덩이 시리즈는 인기가 많은데 이 중에서도 특히 ‘코기 엉덩이 2’가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밖에도 시바견에 아키타견, 토끼 등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판매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이번에 소개한 문구 외에도 신주쿠 미로드 로프트의 문구는 기능과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저렴해 한번 시험삼아 구입해 본 뒤 얼마나 사용하기 편한지 직접 느껴 보자.

또 신주쿠 미로드 로프트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점원이나 번역 툴을 사용하는 점원이 손님을 맞이해 준다(날짜에 따라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부재 중일 때가 있다).

신주쿠 미로드 로프트에서는 면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니 이점 유의하기 바란다.

신주쿠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신주쿠 미로드 로프트에서 여행 선물을 골라 보자. 분명 친구들한테 알려 주고 싶을 만한 매력적인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2019년 2월 현재 정보입니다. 시기에 따라 상품 재고나 입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점 미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