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or 7G’이라는 가게 이름은 미국의 장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유래한 것이다.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가부키초 에리어에 있으며 좌석은 40석 정도되는 캐주얼한 바다. 노 차지로 운영되는 로드숍이라 ‘한 잔’하기 위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주인이 영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한 몫했는지 일본에 머무는 동안 몇 번이고 방문하는 리피터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5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를 2대 설치해 두고 일본 대표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등 빅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길가던 행인들돌 속속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기린 이치방시보리, 기네스 외에도 게스트 맥주로 제공된다고 하는 생맥주는 1/2pint(약 284ml) 500엔(세금 포함)부터다. 이 밖에 다른 주류 메뉴도 100종 가까이 준비해 두고 있으며 ‘일본의 맛있는 술을 외국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등 유명 재패니스 위스키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

음식 메뉴의 수도 실로 다양하다. 100% 소고기 패티와 특제 BBQ소스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햄버거(800엔·세금 포함), 피시 앤 칩스(800엔·세금 포함), 믹스 피자(870엔·세금 포함)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간판 메뉴들을 맛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주인이 ‘외국인들에게 은근 인기있는 메뉴’라고 귀띔해준 타코스 춘권(600엔·세금 포함) 같은 오리지널 요리도 포함되어 있다.

번화가의 혼잡스러움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는 기적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포츠. 왕년에 TV게임 제작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독특한 이력의 오너는 게임뿐 아니라 럭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 대한 조예가 깊다. 가게 안에는 유명한 사진작가가 찍은 럭비와 미식축구의 유명한 사진들이 장식되어 있고 대형 모니터로 항상 스포츠 중계를 보여준다.

맥주는 허트랜드 생맥주(650엔·세금 포함) 외에 병맥주로는 기네스(800엔·세금 포함)나 코로나(750엔·세금 포함) 등이 있으며 칵테일도 50종 이상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안주로는 풋콩 치즈 롤 등이 인기다.

이 가게의 또 다른 특징은 오리지널 젤라또(350엔·세금 포함)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바닐라, 딸기우유 등 일반적인 플레이버뿐만 아니라 고르곤졸라, 최강 피스타치오처럼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맛도 선보이고 있다. 럼 초코 레즌이나 ‘그래스호퍼’라는 술로 만든 맛도 있고 젤라또를 넣어 만든 어른들을 위한 멜론 소다(900엔·세금 포함)라는 오리지널 칵테일도 있다.

가부키초 중심지의 빌딩 일각에 전통적인 브리티시 퍼브를 재현해낸 곳. 카운터에는 각국의 유명한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게 안에는 5대의 모니터가 설치과로 있어 어느 자리에서도 스포츠 관람이 가능하다. 오너는 직접 경기장을 방문할 정도로 럭비 팬이다.

기네스, 하우스 예일, 삿포로에 2~3종류의 게스트 맥주를 더해 항상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생맥주를 5종류 이상 준비해 두고 있다. 게스트 맥주로는 다채로운 크래프트 맥주를 제공한다. 위스키도 신주쿠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으며 재퍼니스 위스키의 종류도 풍부하다.

생햄과 살라미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것. 생햄(700엔·세금 별도)은 주문을 받은 뒤에 잘라 주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피시 앤 칩스(500엔·세금 별도) 외에 오리지널 로스트 비프(500엔·세금 별도), 버팔로 치킨(500엔·세금 별도) 등 고기 요리도 인기다.

노래방이나 파티 스페이스 등으로 유명한 파셀라 리조트 신주쿠 본점 8층에 위치한 곳으로 신주쿠 에리어에서 가장 큰 스포츠 바다. 고화질 모니터를 5대 설치해 두고 매일 스포츠 프로그램을 틀어준다.

가게 안은 오래된 멕시코의 술집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생맥주는 2종류, 병 맥주는 4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13종의 트로피컬 칵테일과 9종의 후르츠 칵테일 등 주류 종류가 다양해 남국 기분을 만끽하며 스포츠 관전을 즐길 수 있다.

음식 메뉴에는 전세계 요리들이 총출동해있다. 치즈 나초, 타코스 치즈 구이(463엔·세금 별도) 등 멕시코풍 미국 요리, 계절 야채를 듬뿍 사용한 바냐 카우다(1,371엔·세금 별도) 같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다. 연어와 연어알 크림 파스타(1,186엔·세금 별도) 등 파스타나 나시고렝~ 인도네시아식 볶음밥~(908엔·세금 별도) 같은 밥 메뉴도 있어 제대로 된 식사도 가능하다.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이동하면 편한 곳. 카운터석, 2~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이 마련된 매장 안에는 나뭇결을 살아있는 가구들이 인테리어 되어 있는 세련된 분위기다. 대형 모니터가 2대 설치되어 있고 각종 스포츠를 틀어준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유명 브랜드부터 레어한 브랜드까지 전세계의 맥주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20종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타루 생맥주는 한잔에 650엔(세금 별도)이다. 병맥주도 합치면 아마 취급하는 크래프트 맥주는 100종 이상일 것이다. 자사에서 직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만 마실 수 있는 레어한 종류도 있다. 카운터 너머에 죽 진열되어 있는 탭은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250ml부터 마실 수 있으니 다양한 종류를 음미하면서 그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2명부터 주문할 수 있는 타루 크래프트 생맥주 10종류를 무한 리필할 수 있는 플랜(3,500엔·세금 별도·당일 19시까지 예약 필요)도 추천할만하다. 튀김옷에 맥주를 사용한 명물 피시 앤 칩스(850엔,·세금 별도), 생햄과 살라미 등을 함께 모둠으로 제공하는 사퀴테리 4종(1,680엔·세금 별도), 독일에서 직수입한 더블 소시지(1,480엔·세금 별도) 등 음식도 맥주가 시원하게 잘 넘어갈 것 같은 고기 요리가 자랑할만한다.

신주쿠 주변에 있는 스포츠 바를 소개해 보았다. 신주쿠역은 도쿄 최대 규모의 역이다. 운행하는 노선도 많아 교통편이 편리하기 때문에 퇴근 후에 들르거나 친구들과 만나기 쉬워 시합 관전에 딱인 에리어다. 럭비 세계 대회가 시작되면 꼭 한 번 신주쿠에 있는 스포츠 바에 들러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