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가게를 개업했을 때부터 이 가게의 주인인 후쿠다 나오히사 씨는 계속해서 복고 게임과 상품 등을 모아 왔다. 이 가게에는 무려 80-90년대에 출시된 거의 모든 게임을 갖춰 있다고 한다.

패미컴(닌텐도), 메거드라이브(세가), 게임기어(세가), 거대한 게임보이 디스플레이, 그리고 파워 글러브! 나이가 살짝 있다면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단어가 분명 있을터!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가게안에서 울려 퍼지는 BGM이 귀로 들어온다. 재패니즈 테크노가 믹스된 칩튠이 흘러나오고 있다. 흐릿한 LED 조명이 내려와 다양한 게임 타이틀 화면이 TV에 표시되며 따뜻한 빛을 비추는 모습은 매우 황홀하다.

카운터 위에 줄지어 놓여 있는 것은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캐릭터 피규어이다. 거기다 만화까지 좋아한다면 이곳은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옛날의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오타쿠라면 제대로 골랐다! 평생 걸려도 읽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의 만화책이나 게임공략책이 촘촘하게 꽂혀 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칵테일은 옛날 게임과 연관시켜 이름이 지었다. 가장 인기있는 칵테일 '닥터 마리오'는 닥터페퍼, 콜라, 진과 보드카로 만든 칵테일인데 비커에 담아 제공된다. 독특하다!
그리고 게임과 연관시켜 캔디캡슐이 든 시험관도 곁들여 나온다. 시험관 뚜껑을 열고 칵테일에 넣어서 마신다. 약간 단맛이 난다.

'뿌요뿌요'는 멜론리큐르, 블루큐라소, 그레나딘, 파인애플주스로 만든 칵테일이고 '메트로이드'는 멜론리큐르, 보드카, 토닉워터로 만든 칵테일이다. 단골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칵테일 이외에도 위스키, 니혼슈, 소주, 그리고 각종 맥주도 갖춰져 있는데 그중에는 파동권이라는 이름이 특이한 맥주도 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을 위해 커피, 홍차, 주스도 갖춰져 있다. 믹스너트, 치즈, 소시지, 샐러드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도 500엔부터로 저렴한 편이다. 추천하는 음식 세트는 2000엔부터! 그 외에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는 500엔부터. 생각보다 저렴한 메뉴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니 큰 부담은 없다.

8bit cafe에 전시되고 있는 게임중에는 인디 게임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리지널 게임도 있다. 게임 기계 본체로 플레이하는 본격적인 아케이드 게임, 매우 드문 "업무용 슈퍼패미컴"에 수록된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플레이해 보자! 8bit cafe 단골 게임 크리에이터 TECO가 제작한 ［PICO PARK］는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2명부터 10명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서로 잘 모르는 손님이더라도 이 게임을 같이 하다가 친해지고도 한다!

이곳에서는 가끔 뮤지션의 라이브 이벤트도 개최되는데, 이벤트는 항상 손님이 가득하며, 국내외에서 모여든 게임 애호가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해도 항상 밤늦게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과거에 발매된 게임이 관심이 있다면 이곳 신주쿠의 레트로한 가게를 방문해 보자. 일본의 서브컬처는 바로 이것! 이라는 것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영업시간) 18시부터 자정까지로 금,토요일만 18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요금) 1명 평균 1,100엔∼1,700엔
서비스요금) 1명 5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