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관광하기 위한‘ZERO ROPPONGI’란?!

업데이트 날짜: 2022.12.16

일본 내에서도 굴지의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지라면, “잠들지 않는 거리”로도 알려진 롯폰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곳이지만, ‘조금 무서운데…’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들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거리 전체가 규칙을 지키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다 안심하고 방문하실 수 있는 거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롯폰기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규칙과 롯폰기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규칙 위반 제로의 거리를 목표로 협력하는 롯폰기의 수많은 가게들

롯폰기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곳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쓰레기 방치 및 불법 투기 그 외 불법 행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주민들과 사업자들 및 행정기관이 협력하여, 2013년부터 롯폰기 안전 안심 헌장이라는 독자적인 규칙을 내걸고, ‘ZERO ROPPONGI’라는 구호 아래 ‘규칙 위반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게들도 협력하고 있는 이 대처를 통해, 거리 전체가 점점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롯폰기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가 규칙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ZERO ROPPONGI’에 대해 알아볼까요?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가 지향하는 ‘거리의 모습’ ‘ZERO ROPPONGI’란

롯폰기 안전 안심 헌장에서는 아래의 다섯 가지 규칙을 정하고, 규칙 위반 제로의 롯폰기를 목표로 ‘ZERO ROPPONGI’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습니다.

①범죄없는 롯폰기 만들기
②깨끗한 롯폰기 만들기
③흡연 매너 지키기
④안전 안심 롯폰기 만들기
⑤이웃에 폐를 끼치지 않는 영업하기

롯폰기에 오는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규칙으로, 많은 가게들이 ‘롯폰기 안전 안심 헌장 동참 사업소’로 이 규칙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동참 사업소의 일부 가게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왼쪽) 미용실 ‘atelier.co’ 오너 오카다 씨 / (오른쪽) 라틴계 바 ‘엘 카페 라티노’의 대표 아스가리 씨

오카다 씨: “사실은 저도 애연가였어요.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남는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듯해서 지금은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분은 지금도 어느 정도 계시지만, 롯폰기에서 흡연 가능한 장소를 안내해 드리면서 노상 흡연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스가리 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분위기가 즐거운 롯폰기이지만, 노상 흡연으로 피해를 주는 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게 안에 흡연 구역을 설치하여 노상 흡연을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게 바깥을 매일 청소해 무단 투기를 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왼쪽) 쇼진 요리점 ‘shojin 소우고’의 셰프 노무라 씨 / (오른쪽) 광둥 요리점 ‘SILIN 火龍園(시린 화롱엔)’의 나가노 씨

노무라 씨: “가게 앞은 물론 주변의 도로도 늘 청소하고 있습니다. 롯폰기 상점가의 분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에 참가해 거리 청소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간대에도 기분 좋게 다니실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가노 씨: “도쿄 미드타운 에이리어는 철저하게 청소하고 있고, 예전과 비교해 굉장히 깨끗해졌습니다. 지금은 손님분들도 스태프도 기분 좋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게는 물론 저 자신도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규칙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의식하고 있습니다.”

(왼쪽) ‘일본요리 히시누마’의 주방장 히시누마 씨 / (오른쪽) 라멘 가게 ‘노기자카 마루히코 라멘’의 오너 하라다 씨

히시누마 씨: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습니다만, 롯폰기 안전 안심 헌장이 마련된 이후부터 밤이나 새벽의 노상 음주가 줄어들었습니다. 애프터 코로나가 되면서 찾아오는 분들의 수가 예전과 같아지더라도 안전하게 안심하고 롯폰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대처하고 싶습니다.”

하라다 씨: “노상 음주 혹은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말을 걸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다들 이해해 주십니다. 정말 좋아하는 롯폰기가 보다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역시 저의 일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런 행동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 안심할 수 있는 거리가 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왼쪽) 아메리칸 요리 ‘하드 록 카페 도쿄’ 제너럴 매니저 나라키 씨 / (오른쪽) 서아프리카 요리 ‘Padi’s Tokyo’에서 일하는 우사미 씨

나라키 씨: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나 종이 쓰레기 등을 없애기 위해, 점포 주변을 매일 청소하고 있습니다. 롯폰기 거리 전체를 깨끗하게 하자는 마음가짐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사미 씨: “규칙을 어기는 것을 보면, 말을 걸어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이 존재하는 거리인 롯폰기가 규칙 위반 없는 안심할 수 있는 거리가 되기 위해, 당사자라는 의식을 갖고 매일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왼쪽) 나이트 클럽 ‘V2 TOKYO’의 지배인 이시야마 씨 / (오른쪽) 로바타야키 ‘롯폰기 이나카야 히가시점’의 점장 이노우에 씨

이시야마 씨: “호객이나 유객 행위를 발견했을 때에는 순찰 중인 분들에게 보고합니다. 또 그런 일을 하는 가게가 있다면 다른 가게들이 주의를 시켜 사전에 방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가게에서 호객 및 유객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의 가게들도 그런 일이 없도록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노우에 씨: “물론 호객이나 유객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또 손님이 방문하셨을 때에는 범죄 예방을 겸해 바깥을 확인하고, 호객 및 유객 행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순찰 등을 통해 항상 예의 주시하는 것이 방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칙 위반 제로의 롯폰기에서 안전하게 안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롯폰기는 ‘조금 무서운데…’ 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도, 깨끗한 거리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시지 않았나요? 롯폰기는 거리와 가게들이 하나가 되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이미지로 진화하고 있는 매력적인 롯폰기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ZERO ROPPONGI’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 가게를 방문해 보시고 스스로도 규칙을 지키면서 롯폰기에서의 한 때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