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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서 또 다시 한류붐을 만날 수 있을까?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서 또 다시 한류붐을 만날 수 있을까?

업데이트 날짜: 2020.07.16

코리아 타운 신오쿠보를 소개하기 앞서 "안녕하세요" 라는 한글을 일본 현지의 누구라도 다 알던 시기가 있었다. 욘사마를 필두로 한 한류가 일본의 사회에 자리잡았던 그 시기에는 그와 더불어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신오쿠보도 덩달아 발전했었다. 바로 2002년 ~ 2010 정도라 말할 수 있다. TV를 틀면 한국의 다양한 아이돌과 드라마가 방영되었으면, 일본의 유명 방송의 게스트에는 꼭 한명쯤은 반드시 한국의 아이돌이 자리를 잡았던 시기. 방송은 뜸해진 요즘이지만 신오쿠보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일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오쿠보라는 동네를 살펴본다.

코리아 타운 신오쿠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코리아 타운 신오쿠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이곳에는 현재 약 400개의 한국과 관련된 가게들이 골목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한참 한류붐이 유행을 하던 시절에 비하면 40%정도 가게수가 줄어든 실정이다.
사실 신오쿠보는 짧다하면 짧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네이다. 코리아 타운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은 맞지만 한국인 이외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신오쿠보 주변에는 약 12,000인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한국음식점은 물론 인도, 베트남, 네팔 등의 아시아계 음식점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코리아 타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양한 외국인이 거리를 누빈다. 분명 여행을 통해 이곳에 와 본다면 “일본이 아닌데?” 라고 느낄 것이다. 결국 언젠가는 코리아 타운에서 아시아 타운으로 변해 버릴지도…

그리고 신오쿠보를 논하자면 바로 옆 동네인 오쿠보를 빼놓을 수 없다. 신오쿠보와 비슷한 분위기로 거리에는 저렴한 체인점과 파칭코 가게, 잡화점 들이 줄지어 있다. 신오쿠보에서 오쿠보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오쿠보 거리”라 불리는데 이곳까지 다양한 외국어가 들려온다. 중국인, 한국인의 경우 걷모습으로는 잘 알 수 없지만, 주변 음식점이나 가게에 들어가보면 역시 외국인 점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추측하건데 JR 야마노테선 17개역 중에 이 2개역이 외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을거 같다. 한국인 이외 다양한 아시아계가 모여드는 이유는 동일본 지진후에 베트남, 네팔 등의 유학생이 급증했다고 한다.

신오쿠보를 바라보는 일본 현지인들의 관점은 ?

신오쿠보를 바라보는 일본 현지인들의 관점은 ?

6명의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는데 역시 외국인이 많다는 인상이 주를 이루었다.

・수 많은 한국계 가게(음식점과 잡화점)이 늘어서 거리로 한국에 가지 않아서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A씨 20대 여성)
・제 1차 한류붐(겨울 소나타, 욘사마), 제 2차 한류붐(K-POP)의 시기에는 주부층과 K-POP을 좋아하는 젊은 층이 방문하는 인상이었으나 지금은 예전만큼은 못한 듯 하다. (C씨 30대 남성)
・2002년 월드컵때에 신오쿠보에 모여 응원하던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A씨 40대 남성)
・일본의 현지인 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비율이 더 많아 보이기에 혼자서 가기보단 단체로 방문하는 편이다.(W씨 30대 여성)
・예전에는 코리아타운이라는 인상이 강했으나, 최근에 가본 결과 한국 이외의 다양한 국적이 많아 놀랐다!(K씨 30대 남성)
・한달에 1번쯤은 신오쿠보의 한국음식점에 간다. 역시 맛있다!(S씨 30대 여성)

신오쿠보의 변화

신오쿠보의 변화

현재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한 상태이다. 3차 한류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운 음식을 경험하며 그 모습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기 위해 방문하거나 새로운 K-POP 가수를 좋아하는 여자 고등학생들에게 주목을 받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즈닭갈비, 매운 떡볶이가 지금 각광을 받는 메뉴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다른 아시아계 음식점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코리아타운의 명성이 위협을 받고 있지만, 유학생, 직장인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장소로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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