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오다이바 ‘You는 왜 오다이바를 방문했나?’ 외국인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그 이유 5가지

‘You는 왜 오다이바를 방문했나?’ 외국인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그 이유 5가지

업데이트 날짜: 2021.02.12

‘레인보우 브릿지’와 ‘오다이바 해변 공원’ 등 유명한 시설이 많은 오다이바는 관광지로 아주 인기가 많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곳 오다이바에 외국인들이 왜 매료되었는지, 그 인기 비결에 대해 들어 보았다(아래 기사 내용은 응답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 둡니다).

“무엇보다 매장이 다양해 옷이나 선물을 고르는 게 즐거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같은 선물을 살 수 있어 좋았습니다.”(미국인 여성)

“오다이바 한정 상품이나 레어템을 판매해서 재미있었어요. 명품을 파는 매장부터 저렴한 매장까지 있어 만족했습니다.”(인도인 여성)

“와이프와 아이들이 옷과 선물을 구경하거나 쇼핑하면서 즐거워하더라고요. 체육 공간이나 레고 랜드 등 애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도 많아서 아이들이 제일 신났지요.”(호주인 남성)

“오다이바에는 다양한 상업 시설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유명한 쇼핑몰은 ‘비너스 포트’와 ‘덱스 도쿄 비치’,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등이다. 이들 쇼핑몰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패션 브랜드와 인기있는 유명 숍 등이 출점하고 있어 쇼핑하기 편하다.

호주인 남성이 답변해 준 것처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다양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모두가 쇼핑과 오락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사쿠사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야경을 본 적이 있어요. 레인보우 브릿지와 후지 TV의 심볼인 동그란 구체가 보여서 내가 진짜 도쿄가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지요! 호텔 창문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더군요.”(미국인 여성)

“인도에 일시 귀국하기 전날에 오다이바의 호텔에 머문 적이 있어요. 호텔에서 리무진 버스가 출발해 나리타 공항까지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해서 편했지요. 밤에는 호텔에서 보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왼쪽, 오른쪽, 어느 쪽을 봐도 정말 훌륭했지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을 충분히 즐겼어요.”(인도인 여성)

“저녁이 되면 레인보우 브릿지는 정말 멋져요! 밤에는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서 좋을 것 같아요.”(호주인 남성)

오다이바는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은 일본을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경 명소로는 ‘시오카제 공원’이나 ‘유메노오하시’, ‘다이바 공원’ 등이 있다. 실제로 오다이바의 야경을 본 외국인은 ‘애니메이션 속 세상에 나오는 풍경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동네네요! 일본은 정말 멋져요!’라며 칭찬을 연발했다. 오다이바를 방문할 때에는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야경을 충분히 즐기기 바란다.

“아이를 데리고 여름 방학에 오다이바에 갔는데요, 애가 ‘다이버 시티 도쿄’에 있는 건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아주 좋아했어요. 정말 크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과학미래관’에서 전시를 보고 ‘배 과학관’에도 갔는데 정말 볼거리가 많더라고요. 하루만 머물기에는 아까운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올 때에는 ‘레고 랜드’에도 가보고 싶어요.”(미국인 여성)

“팀랩 보더리스는 영상이 정말 환상적이라 놀랐어요. 사실 일본어를 잘 못하는 편인데 그런데도 굉장히 즐거운 곳이었어요.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고 싶어요. 팔레트타운이 있는 관람차는 놀랄 만큼 크더라고요. 멀리 후지산이 보여서 놀랐지요. 레인보운 브릿지는 걸어서 건너갈 수도 있다면서요?”(인도인 여성)

“저희 집은 레고 랜드에 가려고 오다이바에 갔지요. 특이한 레고도 사고 애가 정말 좋아했어요. 쇼핑 센터 안에 푸드코트와 아이들이 즐길 만한 시설도 있어 애들을 데리고 가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예요. 오다이바는 볼 게 너무 많아서 아직 못 가본 데도 있어요. 과학관 이벤트에도 시간이 있으면 가고 싶어서요, 다음 기회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호주인 남성)

오다이바하면 역시 ‘다이버시티 도쿄’ 앞에 세워진 실물 크기 건담이 화제다. 이 건담은 2009년 당시 시오카제 공원에 전시되었다가 2대째 건담이 설치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중에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물 크기 건담을 볼 목적으로 오다이바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다이바 해변에 자유의 여신이 있는 거 맞죠? ‘일본에 왠 자유의 여신?’하며 신기해 했지요. 다들 사진을 찍던데 포토제닉 스페이슨가요?”(미국인 여성)

“제가 살던 델리는 인도 북부라 바다가 없어요.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바닷가 주변에 앉아 있을 만한 곳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인도인 여성)

“오다이바에도 자유에 여신이 있어요? 저는 미처 못 봤네요. 왜 일본에 있지요?”(호주인 남성)

이번 인터뷰 내용에도 있었던 것처럼 오다이바는 자유의 여신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이 여신상은 1998년부터 1년 동안 이벤트 기간에 한해 프랑스에서 빌려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도 오다이바에 자유의 여신상을 남겨 주기 바란다는 의견이 많아져 레플리카를 제작해 지금 자리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들이야 이러한 배경에서 오다이바에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지게 된 사실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프랑스인이나 미국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일본에 자유의 여신이 있다는 게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오다이바를 방문할 때에는 자국에 있는 동상과는 다른 레플리카라는 생각으로 감상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다이바 1초메 상점가에 간 적이 있어요. 복고적인 분위기로 ‘옛날 일본은 이런 느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게임기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에서 아이가 기념선물로 과자를 사기도 했지요.”(미국인 여성)

“다이바 1초메 상점가에서는 친구가 졸라서 귀신의 집에 갔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아마 10분 정도였을 텐데 굉장히 길게 느껴지더라고요.”(인도인 여성)

“다이바 1초메 상점가라고 하면 옛날 마쓰리(일본의 전통적인 축제)와 같은 분위기의 가게들이 있는 곳을 말하는 건가요? 저는 거기 불량식품 가게에서 장난감을 샀어요.”(호주인 남성)

다이바 1초메 상점가는 1955년 경을 떠올리며 복고적인 거리 풍경이 되도록 재현해 낸 상점가다. 오다이바는 최첨단 쇼핑 센터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 이곳만 약간 동떨어진 분위기다. 다이바 1초메 상점가에서는 ‘음식 거리’, ‘불량식품 가게’, ‘게임센터’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종이 연극이나 베이고마(쇠팽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옛날 일본의 상점가를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분명 잊을 수 없는 근사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시설 외에도 오다이바에는 ‘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라는 온천 시설과 ‘팔레트타운’, ‘후지 TV 본사 건물’ 등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관광할 때에는 미리 가고 싶은 장소를 체크해 두었다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