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타운은 쇼핑몰 ‘VenusFort(비너스포트)’ 외에 디지털 아트 뮤지엄 ‘팀 랩 보더리스’, 모빌리티 체험형 테마파크 ‘MEGA WEB’, 라이브 스튜디오 ‘Zepp Tokyo’, ‘대관람차’로 구성된 거대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이다.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역’에서 도보 3분, 신교통 유리카모메 ‘오메’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하네다 공항이나 도쿄, 이케부쿠로, 요코하마에서도 이동이 편리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오다이바의 관광 명소다. 또 2019년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 잡지 ‘타임’에서 팀 랩 보더리스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장소’로 선정해 이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하루만에 전부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넓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 보자!

18세기 유럽의 거리 풍경을 콘셉트로 설계한 쇼핑몰 ‘비너스포트’. 시설 안에는 160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패션, 뷰티, 디자인 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또 쇼핑에 지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도 있다.

천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시간에 따라 그 색감이 변하기 때문에 마치 야외에 있는 것 같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실내 인테리어가 바뀌는데 취재차 방문한 12월은 매장 안 곳곳에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어 있었다.

비너스포트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 바로 3층에 있는 ‘Venus OUTLET’이다. 도쿄 23구 안에 있는 유일한 아울렛 플로어로 약 40개 점포가 모여있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아울렛을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 밖에 애완동물 숍과 애완동물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 쇼핑을 하러 들렀다가 귀여운 동물들을 보면서 힐링 타임을 가져 보면 어떨까?

‘보고 타고 느끼는’ 모빌리티 체험형 테마파크 ‘메가 웹’. 시설 안에는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 ‘라이드 스튜디오’, ‘히스토리 개러지’ 등 3개 에리어가 있으며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에서 자동차 체험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는 도요타의 최신 자동차를 선보이는 곳이다. 원하면 전시되어 있는 차에 시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차세대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자동차와 모터 스포츠 조종 체험이 가능한 게임 코너도 있다. 액셀에 아직 다리가 닿지 않는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으니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재미있게 놀면서 교통규칙을 배울 수 있는 ‘라이드 스튜디오’

이곳에서는 실제로 운전을 할 수 있다. 승차용 차에는 진짜 차와 같은 설비가 탑재되어 있다. 교통규칙을 배우면서 신차 승차 체험을 하는 셈이다! 미취학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동반 이용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역사가 느껴지는 ‘히스토리 개러지’

1960년대 도쿄의 거리 풍경을 재현해 낸 파사드를 배경으로 복고적인 국내외 명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향수어린 시절을 풍미했던 자동차와 함께 수 십년 전 일본의 거리 분위기를 감상해 보자!

또 히스토리 개러지에는 히스토릭카의 리스토어(복원) 작업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리스토어 피트’와 모터 스포츠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모터 스포츠 해리티지’ 등도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이용객들도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팔레트타운에 가면 이곳의 심벌이기도 한 대관람차에 타 보자.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게이트 브릿지와 레인보우 브릿지 등 도쿄의 명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 스팟이다. 구름이 없는 날이면 멀리 후지산까지 보인다.

저녁 무렵에는 노을에 물든 로맨틱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보는, 평소와는 다른 도쿄의 풍경을 눈에 담아 보자.

부동산 개발업체 모리 빌딩과 아트 컬렉티브 팀 랩이 연출하는 도쿄 오다이바의 뮤지엄 ‘MORI Building DIGITAL ART MUSEUM: EPSON teamLab Borderless’. 1만m²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에는 ‘Borderless’라는 콘셉트 아래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작품들과 경계없이 이어진 세계관이 펼쳐진다.

팀 랩 보더리스의 콘셉트는 ‘지도없는 뮤지엄’이다. 다음 코너로 이동하는 노선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경계없이 이어져있는 작품에 몸을 맡긴 채 길을 잃거나 탐색, 발견을 하도록 유도하는 예술 공간이다. 마치 빛 안에서 녹아버리는 것 같은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내용은 방문하는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70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브 홀. 스탠딩 형식으로 아티스트와
하나가 되어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인 아티스트를 좋아한다면 미리 공연 일정을 확인해 두자(※입장 시 티켓이 필요함).

쇼핑과 오락거리 모두 만끽할 수 있는 팔레트타운. 하네다 공항이나 도심에서 이동이 편리한 오다이바에 있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잠시 들러 기념선물을 사기에도 좋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다양한 명소 외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 많이 숨어 있는 오다이바. 도쿄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