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오픈한 인기 맛집이 바로 이곳. 가게 간판 메뉴는 ‘특제 간장라멘’(1000엔, 세금포함)으로 오리와 브랜드 닭인 ‘오야마도리’를 통채로 사용하며, 7~8시간 끓여 완성한 향기롭고 진한 수프에 맛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닭 뿐만 아니라 오리고기에서도 육수를 내어 수프를 마셔보면 진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수프와 함께 존재감을 뿜어내는 간장의 조화가 수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주문한 라멘 그릇 표면에는 닭에서 나온 황금색 닭기름이 떠 있는데 이것이 맛에 깊이를 더해준다. 면과 함께 잘 어우러져 닭과 오리 맛이 가득 담겨진 한 그릇이 완성된다.
 
점장인 다카이 씨는 “오리에서도 육즙을 진하게 우려내기 때문에 맛에 박력이 생기지요. 모든 재료 맛이 압축된 이곳 요리를 꼭 맛보셨으면 합니다”라며 오리의 존재가 완성도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면은 목넘김이 좋은 스트레이트면이다. 여러 종류의 밀가루(전립분)를 절묘한 배율로 배합해 만들어 풍미나 식감은 물론 삶을 때도 탄력있게 삶아지도록 조절하고 있다.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에도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어, 저온 조리로 만든 돼지 로스와 닭고기살의 차슈 2장이 면 위에 위풍당당하게 놓여 있다. 2장이라는 점도 기쁘고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멘마는 보통의 3배나 비싼 호사키멘마를 사용했다. 사각사각하고 가벼운 식감과 촉촉함이 있어 라멘 맛을 한층 더 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반숙으로 삶은 진한 맛의 맛달걀이 올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노른자가 진한 고급 ‘맥심엄 고이다마고’를 사용하고 있다.
 
라멘 이외에도 츠케멘이나 기간 한정 메뉴도 있는데 발권기에 중국어권의 여행객을 위한 번역 서비스도 있으니 이용해 보도록 하자.

1994년에 개업한 ‘멘소보 무테키야’는 지역 굴지의 긴 행렬을 자랑하는 가게로도 알려져 있다. 거대한 솥을 사용해 매일 13시간씩 돼지뼈와 등뼈를 구워 돼지고기 맛을 추출한 수프를 사용해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을 내는 ‘돈코쿠’ 간장 라멘이 자랑이다.

수프가 다 팔리면 영업을 종료하지만, 찾아오는 손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심야까지 정성들여 거품을 떠내며 총 3번 수프를 준비해 언제나 완성도 높은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인기 넘버원은 두꺼운 차슈와 달걀, 유채꽃 등의 재료가 올려진 ‘무테키 라멘 니쿠타마’(1200엔, 세금포함)이다. 수프는 돼지뼈 외에 어패류에서 낸 육즙과 숙성 간장을 추가해 다양한 맛이 함께 어우려진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면은 중간 굵기의 스트레이스면이다. 밀가루 산지인 홋카이도에서 나는 희소가치가 높은 브랜드인 ‘하루요코이’를 사용해 진한 풍미와 쫀득한 느낌이 가득한 맛을 완성시키고 있다.

면을 먹을 때마다 입 안에 가득 퍼지는 향기로는 맛의 비밀은 고기기름. 국내산 브랜드 돼지고기의 고급 등뼈를 매일 3시간 마다 혼신을 다해 준비해, 수프에 깊이와 깔끔함을 연출하고 있다.
 
주방을 총괄하는 스에히라 씨는 “하루에 준비하는 돼지뼈는 150kg정도입니다. 하루 3번 수프를 준비해 언제나 신선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맛을 결정하는 것 중에 하나인 등뼈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수프에 단 맛을 더해 맛의 일체감을 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두꺼우면서도 부드럽다며 정평이 나 있는 차슈에도 특징이 있어 “언제나 지금 막 만든 것을 제공한다는 점을 철저히 엄수하며, 질리지 않기 위해 한 장은 부드럽게, 한 장은 구워서 향기롭게 나머지 한 장은 유자후추를 첨가해 향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스에히라 씨)고 말해 정성에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외국 손님들도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가게 메뉴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외에 한국어, 태국어 등 각 언어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물 이외에 자스민차도 놓여 있어 손님을 접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츠케멘 한 종류만 16년, 동쪽 출구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츠케멘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지소멘 마미아나’이다. 인기 메뉴는 진한 어패류계 육수로 만든 ‘특제 츠케멘’(1050엔, 세금별도)로 마제소바나 주카소바 메뉴도 있지만, 처음 방문했다면 먼저 츠케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진하면서도 걸죽하게 만들어진 츠케지루는 어패류 육수와 야채가 가득 들어가 있는데, 아침부터 약 9시간 끓여 만든 수프에 가다랑어, 말린새우와 멸치 등의 맛이 압축돼 있다. 맛이 최대한 우러나오는 타이밍에 완성시킨다. 여기에 잘게 썰은 양파를 넣어 사각사각한 식감을 표현한다.

면은 쫀득함과 목넘김을 중시한 중간 굵기 면을 사용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밀가루 향이 코를 빠져나오는 절묘한 특제 면이다. 면을 츠케지루에 적시면 츠케지루가 면에 적당히 어우러져 매끄럽고도 쫀득한 식감이 함께 절묘한 궁합을 만들어낸다.

재료로는 차슈 대신에 좀 색다르게 홋카이도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로스트포크를 올려놓는다. 거기에 닭 차슈, 호사키 멘마, 미츠바, 김, 그리고 일본 라멘의 상징이기도한 어묵도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모든 재료가 존재감 넘쳐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점주인 나카무라 씨는 “이곳의 진한 츠케멘은 다 먹은 후에도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위에 놓여있는 ‘와리수프’에는 유자가 들어가 있는데 마지막에는 수프를 넣어 향을 즐기면서 다시 한 번 스프를 즐겼으면 합니다”라며 이곳 만의 즐기는 법을 알려주었다.

먼저 운반된 면을 한입 츠케지루와 함께 맛본 후, 추가로 식초나 후추를 넣어가며 맛의 변화를 즐기고, 면을 다 먹었다면 츠케지루에 수프를 부어 먹는 것이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즐기는 방법이라고 한다.

Text by: 佐藤星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