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긴자 긴자에서 아침식사를 할 거라면...! 제국호텔 등 인기 조식 3선
긴자에서 아침식사를 할 거라면...! 제국호텔 등 인기 조식 3선

긴자에서 아침식사를 할 거라면...! 제국호텔 등 인기 조식 3선

업데이트 날짜: 2021.01.25

명품 직영점을 비롯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고급 백화점 등이 즐비한 ‘긴자’. 도쿄에서는 아사쿠사신주쿠 등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 중 하나이다. 도쿄의 관문인 도쿄역과도 가까워 아침 일찍 여행을 시작하면서 들러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긴자 주변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를 3곳 소개한다. ‘노포’, ‘일식당’, ‘양식당’ 등 장르별로 엄선해 보았다.

긴자 아침식사① 유서 깊은 제국 호텔의 인기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우아한 조식

긴자 아침식사① 유서 깊은 제국 호텔의 인기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우아한 조식

처음 소개할 곳은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국 호텔의 레스토랑 ‘파크 사이드 다이너’다. 제국 호텔식 다이너 스타일을 추구하며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또, 고객의 요구에 따라 신속하게 요리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인기 레스토랑이다.

아침식사를 즐기는 손님 중 50% 이상이 외국인이라서 영어와 중국어 메뉴를 준비해 두고 있으며 무료 Wi-fi도 사용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나 글루텐 프리 빵도 제공하는 등 ‘유연한 응대 서비스’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추천할 만한 조식은 ‘파크 사이드 브렉퍼스트(3850 엔, 세금 포함)’다. 기호에 맞추어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프리픽스 타입’이다.

[파크 사이드 브렉퍼스트]
1. 팬케이크 또는 계란 요리&토스트
(계란 요리는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달걀 프라이, 보일 에그, 포치드 에그 중 하나를 선택)

2. 음료
(프레시 오렌지 주스, 사과 주스, 자몽 주스, 토마토 주스, 후지 미네랄 워터 중 하나를 선택)

3. 메인 요리
(햄, 베이컨, 소시지, 믹스 베리 중 하나를 선택)

4. 커피 또는 홍차, 허브차

필자는 다음과 같은 조합으로 주문했다.

-팬케이크
·베이컨
·오렌지 주스
·커피

파크 사이드 다이너의 팬케이크는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구워진 색감’이 매력적이다. 이렇게 골고루 아름답게 구워내기 위해서는 남다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 동안 많은 수련을 해 온 요리사에게만 이 팬케이크 굽기를 맡긴다고 한다.

계란이나 밀가루 등의 재료를 이곳만의 비율로 조합해 섞은 다음 반죽을 재워 두웠다가 두께가 3센티미터나 되는 팬케이크 전용 철판에 반죽을 올려 굽는 것이 이곳 제국 호텔의 전통적인 조리법이다. 마가린과 버터를 섞어 만든 휘핑 버터에 메이플 시럽을 살짝 뿌려 먹으면 된다.

빵은 폭신하면서도 그 반죽의 결이 섬세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매력이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메이플 시럽은 짭조름함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버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해 아주 맛이 있다. 팬케이크는 3단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양이 푸짐한데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 버렸다.

제국 호텔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문화가 한창 꽃을 피우던 2차대전 후부터 오리지널 팬케이크를 제공해 왔다. 구제국 호텔 본관에 있던 ‘가든 바’에서1950년대 초반에 선보이기 시작한 이래 호텔 안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그 맛이 꾸준히 계승되어 온 팬케이크야말로 ‘전통적인 맛’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전후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일본의 식도락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롱 셀러 팬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은 부디 제국 호텔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 제국 호텔 도쿄 파크 사이드 다이너
    帝国ホテル 東京 パークサイドダイナー
    • 주소 東京都千代田区内幸町1-1-1 帝国ホテル 東京 本館1階
    • 가까운 역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치요다선, 도영 미타선 ‘히비야’역에서 도보3분, JR 야마노테선, 게이힌도호쿠선 ‘유라쿠초’역에서 도보 7분
    • 전화번호 03-3539-8046
    • 영업 시간: 6:00~23:00(라스트 오더)
      ※조식 제공 시간은 6:00~11:00
      정기 휴일: 무휴

긴자 아침식사② ‘야요이켄’에서 먹는 일본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

긴자 아침식사② ‘야요이켄’에서 먹는 일본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

이어 소개할 곳은 ‘야요이켄’이다. ‘최고의 평범함’을 콘셉트로 일본의 전통적인 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유명 체인 스토어로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 총 600개 이상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중심으로, 태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있으며 ‘일본의 맛있는 정식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긴자 잇초메점 매장 안은 세련된 일본풍 인테리어로 통일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취재한 날은 평일 이른 아침 시간이라 주변에 근무하는 비즈니스 맨들이 많았는데 모두 혼자 조용히 아침 식사를 즐기는 듯 했다.

야요이켄 긴자 잇초메점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하는 ‘매표기’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돈을 넣으면 식권이 나온다. 식권을 매장 직원에게 전달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야요이켄에서 추천할 만한 아침 식사는 ‘연어 소금구이 정식(540엔, 세금 포함)’이다. 정식에는 갓 지은 과 된장국에 연어구이, 낫토, 김, 계란이 함께 나온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아침 식사’다.

적당히 소금기가 있는 연어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아주 맛있다. 함께 나오는 ‘레몬’이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 주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연어구이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들은 ‘날 계란’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을텐데 테이블 위에 준비된 저염 간장을 쪼로록 뿌려 먹는 ‘날 계란 덮(다마고카케고항) 또한 일품이다. 계란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저염 간장의 조합이 환상적이라 몇 그릇이고 을 리필할 정도로 맛있었다.

‘연어 소금구이 정식’의 매력은 따끈한 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조연 식재료들에 있다. 쌀은 그것만 먹어도 쌀 본연의 단 맛이 있어 맛있지만 각각의 반찬이 적당히 짭조름해서 도둑이 따로 없다.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단골 반찬’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일본의 간판 정식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로컬 푸드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야요이켄 긴자 1초메점
    やよい軒 銀座1丁目店
    • 주소 東京都中央区銀座1丁目19-16
    • 가까운 역 도영 아사쿠사선 ‘다카라초’역 A1 출구에서 도보 2분
    • 전화번호 03-5159-9701
    • 영업 시간: 24시간 영업
      ※조식 제공 시간은 5:00~11:00
      정기 휴일: 무휴

긴자 아침식사③ 인기 팬케이크 매장에서 맛보는 최고의 모닝 세트

긴자 아침식사③ 인기 팬케이크 매장에서 맛보는 최고의 모닝 세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Eggs'n Things’다. 1974년에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처음 문을 연 이곳은 ‘All Day Breakfast’라는 콘셉트로 ‘낮과 밤 언제 가도 맛있는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가게’를 지향하는 하와이안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Eggs'n Things’가 문을 열던 당시 하와이에는 어업을 생업으로 삼던 어부들이 많이 있었다. 어부들은 직업상 아침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를 먹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부들에게도 제대로 된 아침을 먹여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이 레스토랑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긴자점은 ‘클래식 하와이안’를 콘셉트로 꾸민 인테리어로 통일되어 있어 은은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또 한 자리 한 자리 손님들의 좌석을 넓게 확보하고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긴자라는 거리의 특성상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하라주쿠 지점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꾸며 보았다고 한다. 매장 밖으로 긴자의 빌딩가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 좌석도 있었다.

이곳 Eggs'n Things에서 추천하는 아침 식사는 ‘엣그슨 팡도이치(935엔, 세금 포함)’다. 메인 요리인 팡도이치(팬케이크로 만든 샌드위치라는 의미의 조어)에 감자와 음료를 세트로 즐길 수 있는 저렴한 메뉴다. 평일 9~11시에만 선보이는 ‘스페셜 모닝 메뉴’ 중 하나다.

보이는 것처럼 반으로 접은 팡도이치 안에는 햄과 체다 치즈가 샌드되어 있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메이플 시럽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팬케이크가 이 메뉴의 특징이다. 짭조름한 햄&체다 치즈와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느껴지는 메이플 시럽과의 궁합도 최고다. 언뜻 보기에는 아주 심플한 팬케이크같지만 그 양도 푸짐해 일단 먹어두면 아주 든든한 요리다.

음료로 고른 ‘코나 커피 블렌드’는 톡 쏘는 쓴 맛이 나지만 뒷 맛은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산미가 메이플 시럽을 올린 팬케이크를 먹은 다음 입가심으로 마시기에 그만이다.

참고로 함께 나오는 감자도 따끈따끈해서 아주 맛있었다. 이 감자를 먹으려고 이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는 말이 납득이 간다.

Eggs'n Things에서는 다국어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어 일본어 메뉴 외에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메뉴도 준비해 두고 있다. 또 기본적인 의사 소통은 영어로도 가능하다. 무료 Wi-fi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들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ggs'n Things에서는 단골 메뉴 외에도 일본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기간 한정 메뉴’도 매달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독특한 메뉴도 있다고 하니 꼭 체크해 보기 바란다.

  • Eggs'n Things 긴자점
    Eggs 'n Things 銀座店
    • 주소 東京都中央区銀座1-8-19 キラリトギンザ4F
    • 가까운 역 도쿄 메트로 긴자선 ‘긴자잇초메’역, ‘교바시’역, ‘긴자’에서 도보 5분, JR ‘유라쿠초’에서 도보 5분
    • 전화번호 03-6264-4949
    • 영업 시간: 9:00~23:00(라스트 오더 22:00)
      ※조식 제공 시간은 9:00~11:00
      정기 휴일: 시설 휴관일에 따름

이상으로 긴자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추천 가게를3곳 소개했다. ‘한 번쯤 먹어 보고 싶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가게가 긴자 일대에는 정말 많다. 조식은 정해진 식사 시간에만 먹을 수 있는 한정 메뉴가 많으니 궁금한 음식이 있으면 주저말고 가 보기 바란다.

Text by : 주식회사 다리코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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