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요즘. 이번에 찾아 나선 곳은 도쿄 현지인들이 찾는 특색있는 이자카야로 "가드시타"라는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이자카야들! 그 안을 들여다 본다.
일본의 이자카야 문화
펍(Pub)과도 바도 어딘가 다른, 일본 고유의 술집 이자카야. 요리는 가벼운 안주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식사까지.
술은 맥주부터 니혼슈, 각종 소주, 과실주, 와인 등 다양한 종류를 제공한다.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맥주 한 잔에 180엔~500 엔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다.
손님의 연령층은 젊은 여성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적은 인원으로든 회사 회식처럼 많은 인원으로든 부담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있는 가게가 이자카야다.
가드시타 이자카야란?
일본에서는 기차 선로나 고속도로 고가 아래를 ‘가드시타(ガード下)’라고 말하며, 이곳에 들어선 이자카야를 ‘가드시타 이자카야’라고 부른다.
이전에는 가드시타 이자카야라고 하면 가게 앞에 붉은 등이 매달린 가게에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들리는 곳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그런 이미지에서 탈피한 세련된 점포도 늘고있다.
JR 유라쿠쵸 역와 신바시 역을 잇는 가드시타는 지금부터 100년 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물론 지하철 선로 아래에 자리한 탓에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소리가 울리기때문에 손님들의 말소리도 저절로 커져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자리가 좁아 다른 손님과의 거리도 가깝다. 하지만 그 덕분에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격식을 차리지 않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부담없는 분위기는 가드시타 이자카야에서만의 매력이다.
우에노~아키하바라, 칸다, 나카메구로, 시모키타자와 등에도 꼭 들려보고 싶은 가드시타 이자카야가 있다.
유라쿠초 가드시타 이자카야 「신히노모토」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나는 유라쿠쵸 가드시타 가게 중에서도, 유달리 큰 등이 걸려있는 곳이 「신히노모토」다. 창업 70여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가게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 벌써 3대째라고 하는데, 지금은 손녀인 니시자와 씨와 남편인 Andy 씨가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가이드 북과 일본에 사는 외국인의 입소문 등을 통해 주목을 받게 돼 지난 20 ~ 30년 새에는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가게는 1층 (50석)과 2층 (100석)으로 나뉘어 있으며, 테이블은 입구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안쪽까지 늘어서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보면 낮은 천장을 둥근 아치가, 마치 대들보처럼 지붕을 지탱하고 있어 가게를 분위기있게 만들어준다.
옛날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붉은색 의자와 기다란 테이블도 매력적이다.
이곳을 즐기는 방법 - ①사람들과의 교류
가드시타 선술집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모두가 다같이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
많은 손님들로 활기가 넘치는 가게에서는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온다. “우리는 외국계 회사 직원인데요 오늘은 회사를 마치고 들렸어요”라며 직장 동료와 가게를 찾았다고 말하는 일본인 손님들.
사이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해 말을 걸었더니, 여기서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는 외국인 손님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됐어요. 지금 막 만난 사이라며 웃는다!”.
이런 만남과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옆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운 가드시타여서 가능한 일 아닐까?
즐기는 방법② 맛있고 양도 풍부한 local 음식&음료
뭐니 뭐니해도 이 가게의 매력은 시장에서 매일 공수해온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것. 따라서 그날 무엇을 사왔느냐에 따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해물 요리를 먹을 수있다.
①「모듬회」(2,500엔, 세금 별도). 이날은 아오모리산 천연 넙치, 방어, 참치 2 종, 연어를 한 접시에 담았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1~2인분만 주문해도 회가 접시에 한가득
② 「고기두부」(750엔, 세금 별도)는 영어로는 Pork Sukiyaki. 두부와 함께 고기와 야채를 끍인 일본 가정요리 고기두부는 창업 당시부터 지켜온 맛이라고.
③ 「왕게」(S사이즈:3,800엔, 세금 별도)는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메뉴. S사이즈를 주문해도 7 ~ 8 개의 다리가 한가득 담겨 있다. 큰 다리에 살이 가득 들어있어, 한 입 먹으면 게살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①「홋피」(소주 280엔, 홋피병 250엔, 세트 가격 530엔, 세금 별도)는 과거 맥주가 고급술로 인식되던 때 맥주의 대용품으로 나온 맥주풍 저알코올 음료다. 신히노모토는 당시부터 홋피를 취급했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 가게가 홋피의 원조라고 해요(웃음). 아마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가게가 몇 군데 더 있겠지만, 이 근방에서 홋피을 대중화시킨 중 하나이긴 해요"라고 오너는 말했다.
②빼놓을 수없는 메뉴는 「자몽 사와」(소주 280엔, 탄산 250엔, 자몽 250엔, 세트 가격 780엔, 세금 별도). 자몽 하나에 사와 병 하나가 세트로 제공된다. 한 번 주문하면 약 두 잔분은 나오는 데다 소주만 추가하면 몇 잔이나 더 리필할 수 있다.
③점원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는 「닭날개 교자」(1개 230엔, 세금 별도). 부드러운 닭날게 속에 육즙이 가득한 만두속이 가득 채워져 있다.
④덴푸라 7~8종류를 담은 「덴푸라 모둠」(1,800엔, 세금 별도)은 튀김옷이 제대로 입혀진 가정적인 덴푸라다.
그 밖에 아무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닌 시라코 덴푸라(650엔, 세금 별도)는 일본인에게 인기라고. 참치 꼬리구이(850엔, 세금 별도), 다랑어 새끼 머리조림(900엔, 세금 별도) 등 임팩트 있는 모양의 요리도 많다. 어떤 요리인지 궁금하다면 꼭 도전해보자.
이곳은 오토시(자릿세)가 없으며 예약이 필수!
이번에 소개한 「신히노모토」는 오래된 이자카야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영어 메뉴가 있다. 가게 오너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매력 포인트.
또한 일본 이자카야에 꼭 있는 오토시 (자릿세)가 없는 것도 양심적이다.
가게는 관광객이나 외국인 손님들부터 퇴근길에 들린 직장인들, 여성 그룹 등 다양한 손님들로 활기를 띤다. 평일에도 19시가 되면 거의 만석를 이룬다. 꼭 가게에 들리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도쿄를 방문했다면 꼭 가드시타에서 꼭 이자카야 문화를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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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신 히노모토(Andy's Shin Hinomoto)新日の基
- 주소 2-4-4 Yurakucho, Chiyoda-ku, Tokyo, 100-0006, Japan〒100-0006 東京都千代田区有楽町 2-4-4
영업시간 : 17시 ~ 00시
휴일 : 일요일, 연말연시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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