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긴자 [MOVIE] 처음 해보는 발검 체험
[MOVIE] 처음 해보는 발검 체험

[MOVIE] 처음 해보는 발검 체험

업데이트 날짜: 2020.09.18

도쿄에서 진짜 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그런데 진짜 검을 사용한 발검술을 'HiSUi TOKYO'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일본에 왔을 때부터 무술을 언젠가 체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 매주 연습하는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몇번이나 그 기회를 놓쳤었다. 이 발검 체험은 드디어 찾아온 좋은 기회이다.

보기보다 훨씬 어려움

보기보다 훨씬 어려움

원래 발검은 사무라이(무사)가 싸울 때 필요한 것.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중요하다. 그런데 검을 휘두르고 있을 뿐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첫인상은 시험 삼아 검을 휘두르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건 크게 잘못 된 생각이다. 다리와 등의 위치, 검을 잡고 자세를 잡는 법 등 모두 완벽하지 않으면 짚을 베지 못한다.

체험 전에 인터넷의 지도 비디오를 보았는데 그곳에 나온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도양단. 도장에 들어설 때 긴장한 것은 당연하다.

우선은 사범님께 인사

우선은 사범님께 인사

오늘의 지도자는 가이토 스이주 사범님. 영어는 별로 못하시지만 영어로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 그 곳의 스태프가 통역을 해주기 때문에 안심.

우선은 연습을 위해 모의검으로 지도해주셨다. 이는 물론 안전을 위해서이다.

기본 자세

기본 자세

우선은 준비운동. 그 다음으로 서는 법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오른발을 앞으로 무릎을 90도 굽히고 왼발은 왼쪽 바깥쪽을 향해 뒤로. 그대로 등은 똑바로.

그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다음 레슨. 지시에 따라 검을 뽑아서 똑바로 검을 잡았다. 이를 '정안자세(상대의 눈높이에 검 끝을 고정하는 자세)'라고 한다. 이 자세를 하고 있을 때 검 끝은 적의 목을 향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검을 잡는 법은? 우선 오른손으로 잡는 것을 배워야 한다. 오른손은 날밑 가까이, 왼손은 오른쪽 밑에서 잡는다.

실제로 모의검을 휘둘러보다

실제로 모의검을 휘둘러보다

다음은 '상단자세' 연습. 상단은 검을 머리위로 치켜 드는 동작으로, 가이토 사범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시듯이 일련의 흐름을 알려주셨다. 검을 빼서 정안자세, 상단자세를 둘이서 몇번이나 동작을 반복했다.

나는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검을 잡는 법이 어설펐다. 그 익숙치 않은 느낌은 사범님의 지시로 인해 연습을 하자 점점 사라졌다. 몇번 검을 휘두른 후, 더 어려운 '게사기리'에 도전했다. 게사기리란 오른쪽 위에서 밑을 향해 비스듬하게 베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모의검을 휘둘러보다

실제로 모의검을 휘둘러보다

다음은 '상단자세' 연습. 상단은 검을 머리위로 치켜 드는 동작으로, 가이토 사범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시듯이 일련의 흐름을 알려주셨다. 검을 빼서 정안자세, 상단자세를 둘이서 몇번이나 동작을 반복했다.

나는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검을 잡는 법이 어설펐다. 그 익숙치 않은 느낌은 사범님의 지시로 인해 연습을 하자 점점 사라졌다. 몇번 검을 휘두른 후, 더 어려운 '게사기리'에 도전했다. 게사기리란 오른쪽 위에서 밑을 향해 비스듬하게 베는 것을 말한다.

진지하게 검을 다뤄 베어보다

연습 후에 드디어 진짜 검으로 체험. 중심에 있는 한 곳만을 바라보고 벤 후에도 다른 곳을 보면 안 된다고 사범님께서 말씀하셨다.

첫 휘두름은 역시 실패. 정확하게 벨 수 없었다. 사범님께서 벨 곳만이 아닌 각도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휘둘렀더니 훌륭하게 성공하여 매우 깨끗하게 자를 수 있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차이는 명백했다.

체험 후에 시험삼아 베어 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완벽하게 내려치기 위한 발검술을 몇년씩이나 연습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이번 경험을 통해 보다 깊어졌다. 나도 만족할 수 있을 만큼 검을 다루기 위해 또다시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

  • HiSUi TOKYO
    HiSUi TOKYO
    • 주소 4-3-13, Ginza, Chuo-ku, Tokyo, 104-0061, Japan
Written by:
Quentin Weinsanto
Quentin Weinsanto

2011년부터 일본에 머물고, 도쿄 아다치 구에 살면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Quentin Weinsanto입니다. 일본의 볼거리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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