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수), 8일(금)>
다이토 구 시타야에 있는 이리야 기시모진과 그 일대에서 개최된다. 나팔꽃 판매소가 120여 곳, 축제 때 볼 수 있는 갖가지 노점이 100여 개 늘어서며, 매년 40만 명에 가까운 인파로 붐빈다. 이리야의 아사가오 시장은 에도 시대 말기부터 이어진 전통 있는 행사였지만, 한때 쇠퇴하여 맥이 끊긴 바 있다. 아사가오 축제로서 부활한 것은 1948년으로, 올해로 68주년을 맞이한다. 이리야 기시모진은 엄마와 아이를 수호하는 불교의 신으로서 추앙받고 있다.

<7월 23일(토), 24일(일)>
분쿄 구 고이시카와에 있는 덴즈인의 경내에서 열린다. 각양각색의 꽃이 핀 나팔꽃 초목을 죽 늘어놓고 판매한다. 꽃잎의 직경이 10센티가 넘는 대륜 나팔꽃을 전시하며, 그 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덴즈인은 에도 시대를 통치한 도쿠가와 쇼군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사찰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생모인 오다이노 가타,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딸인 센히메의 묘지 등이 있다.
Image courtesy of Bunkyo-ku

<7월 2일(토), 3일(일)>
도쿄의 교외, 구니타치 시에 있는 히토쓰바시 대학 정문 남쪽과 대학가의 녹지대에서 열린다. 구니타치 시내의 '구니타치 아사가오 마을'에서 자란 다양한 품종의 나팔꽃 초목 약 2,000그루를 판매한다. 나팔꽃 이외에도 도쿄의 전통 공예품 중 하나인 유리 풍경과 현지 농가에서 재배한 야채 등도 판매한다. 풍경은 바람이 불면 소리가 울리도록 만든 작은 방울이다. 주로 여름철에 처마 밑 같은 곳에 달아 두곤 한다.

<7월 9일(토), 10일(일)>
창건된 것은 628년,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센소지에서 열린다. 센소지는 '아사쿠사 의 관음보살'이라고 불리는 도쿄 제일의 인기 관광지이다. 행사 기간 중, 경내에 꽈리 초목을 판매하는 가게가 100여 곳 늘어선다. 각양각색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7월 9일과 10일에 참배하면, 4만 6천 일 동안 참배한 것과 같은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기간에만 한정으로 한해 벼락을 피할 수 있도록 '라이요케사쓰(부적)'를 나눠주기도 한다.

<7월 23일(토), 24일(일)>
분쿄 구 고이시카와에 있는 겐카쿠지(源覚寺)의 경내에서 열린다. 붉은색 열매가 잔뜩 열린 꽈리 초목을 늘어놓고 판매한다. 겐카쿠 절은 '곤냐쿠엔마'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눈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경내의 염라대왕 상 앞에는,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바친 곤약이 놓여 있다. 행사 기간에는 곤약과 식용 꽈리를 판매하며, 그 밖에도 많은 행사가 열린다.

<7월 8일(금), 9일(토)>
미나토 구 롯폰기에 있는 아사히 신사에서 열린다. 미야자키 현 히노카게 정이 주최하며, 이곳의 특산품인 꽈리를 판매한다. 줄기에 열 개 이상 잔뜩 열린 꽈리 열매가 참배길을 가득 메워, 경내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히노카게 정의 꽈리는 열매가 큰 것이 특징으로, 그 직경은 10센티에 달한다. 히노카게 정의 죽세공(참대를 재료로 하는 공예)과 특산품도 전시(일부 판매)하며, 히노카게 가구라(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무악)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