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아키하바라는 미식탐험을 만끽할 수 있는 지구이기도 하다. 쇼핑을 하는 중간중간 아키하바라의 매력적인 메이드 카페와 닌자 카페를 비롯한 독특한 테마카페와 맛집을 찾는 것도 잊지 말자.

덮밥과 카레, 라멘, 야키니쿠 등 아키하바라에는 웬만한 장르의 맛집은 다 있고 양도 푸짐하다. 주목할 만한 맛집으로는 카레 하우스와 이키나잇쇼, 라멘 츠무기 등을 들 수 있다. 아키하바라에서 인상적인 식사를 원한다면 다음 추천 맛집 정보를 참고하자.

아키하바라에 가면 우선 가장 상징적인 테마카페에서 모험을 시작해보자! 메이드 카페는 스태프가 테마에 맞는 의상을 입고 식사뿐 아니라 즐거운 공연도 선보인다. 마치 저택의 주인이나 여주인 대접을 받는 유일무이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키하바라에는 닌자 이자카야, 기차를 테마로 한 카페, 센고쿠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장소, 올빼미 카페 등 다양한 테마카페가 있다. 테마별 식사와 독특한 경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메이드리밍은 아키하바라에만 7개 지점을 있는 일본 최대의 가장 인기 있는 메이드 카페 체인 중 하나다. 카페 안에서는 메이드들이 친절함과 밝은 에너지로 무장하고 고객을 맞이하며 라이브 쇼도 선보인다. 모든 연령과 배경의 고객을 환영하니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긴장을 풀고 색다른 경험을 즐겨보자!

메이드리밍에서는 메이드가 모든 요리에 “더 맛있어져라!”라는 마법을 걸어 제공한다. 또한 축하 서비스와 폴라로이드 사진 등도 제공하며, 2시간마다 라이브 공연을 열어 메이드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와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 아키하바라 메이드 카페의 독특한 문화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키하바라에 3개 지점이 있는 앳홈카페(@home café)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핑크색 리본과 갈색 의상을 입은 메이드들이 “웰컴 홈!”이라며 반갑게 맞이해 준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절차와 메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메이드 카페를 처음 찾는 분들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로 준비되어 있고, 직원들이 영어 강습을 받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모든 요리에는 깜찍한 문양과 장식을 더하며 메이드의 ‘주문’이 더해져 의식을 치른다는 느낌을 더했다. 다른 메이드 카페와 마찬가지로 앳홈카페에서도 라이브 노래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메이드들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여성 손님도 많이 찾으니 메이드 카페를 처음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일본을 찾게 되면 야키니쿠(일본식 화로구이)를 꼭 맛보기 바란다! 아키하바라에는 야키니쿠 전문점이 많으며, 그 중 일부는 A5 등급 와규와 고베규를 비롯한 프리미엄 와규를 제공한다. 메뉴와 예산 등을 고려해 취향에 맞는 맛집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아키하바라에는 가성비가 좋은 맛집이 알뜰하게 고기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아키하바라를 방문했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자!

니쿠야 요코초에서는 야키니쿠 무한리필과 샤부샤부 등을 먹을 수 있지만 관광객들은 대체로 야키니쿠를 선호한다. 와규 또는 고베규 등 다양한 플랜이 있는데 다른 야키니쿠 전문점과의 차별점은 테이블에서 고기를 주문하지 않고 접시를 들고 냉장 쇼케이스에 가서 직접 고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판을 읽는 것보다 쉽다고 느끼는 해외 미식가들에게는 최적의 여건이다. 또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을 사용해 탕이나 조리된 메뉴 등을 주문할 수 있고 셀프 서비스 드링크바도 즐길 수 있다.

아키하바라 역 전자상가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 쇼핑 전후 또는 호텔로 돌아갈 때 식사하기 좋다. 줄 서서 기다리거나 직원에게 요구사항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불안하다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자.

고급스러운 규노타츠진은 최고급 A5 등급 와규를 제공한다. 간판 메뉴인 '타쿠미'는 희귀한 가고시마현산 흑모화우로 구성된 세트메뉴로 다양한 부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와규 초밥, 냉면, 해산물 및 기타 고기요리로 구성된다. 모든 좌석이 배기구와 에어컨이 완비된 프라이빗 부스로 고기 냄새가 몸에 벨 걱정도 없다. 아키하바라에서 분위기 좋은 야키니쿠 맛집을 찾는다면 규노타츠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아키하바라점은 아키하바라 역에서 도보 약 3분, 도쿄 메트로 스에히로초 역에서 약 1분 거리로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인기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 편리한 로케이션이며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야키니쿠 쇼(笑)는 일품요리 또는 세트메뉴 옵션으로 알뜰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전문점이다. A5 등급 센다이규의 다양한 부위를 제공해 그 맛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김치와 샐러드, 카레라이스, 간장과 날달걀을 얹어 비벼 먹는 타마고카케고항 등 사이드 메뉴도 제공한다. 런치 타임의 덮밥류는 가성비가 좋아 예산에 민감한 알뜰족에게 추천하고 싶다.

야키니쿠 쇼의 특징은 야키니쿠 전문점으로 드물게 카운터석이 있다는 점이다. 그릴이 테이블에 내장되어 있지 않아 혼자서도 야키니쿠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카운터석에 앉으면 주인장과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식사의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아키하바라는 도쿄 최고의 라멘 격전지 중 하나로 깐깐히 고른 재료부터 자가제면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아키하바라의 서브컬쳐의 영향인지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라멘 맛집이 많이 생겨나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라멘 가게를 발견할 수 있고, 몇 대에 걸친 노포의 맛도 즐길 수 있다!

다나카 소바점은 하카타 돈코츠 라멘계에서 유명한 다나카 쇼텐의 자매점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육수는 돼지뼈를 고아 만드는데 놀라울 정도로 국물이 맑고 기름기가 적다. 탱탱하고 굵은 면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씹을수록 좋은 맛이 우러난다.

좀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식권을 낼 때 “콧테리데”라고 말하자. 그럼 직원이 돼지 등지방을 얹어줄 것이다. 시원한 국물과 고소한 돼지 등지방의 조합이 미각을 즐겁게 자극할 것이다. 색다른 맛을 느끼려면 볶은 고춧가루를 추가해 맛의 변화를 느껴보자!

라멘 텐진시타 다이키는 1999년 유시마에서 탄생한 라멘 전문점으로 아키하바라로 이전한 후에도 많은 단골들이 찾는 인기 맛집이다. 대표 요리는 닭고기와 해산물을 합쳐 육수를 뽑는 ‘쇼유라멘’이다. 기호에 따라 면발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다. 쇼유라멘 외에도 깔끔한 국물이 매력인 '도리소바', 진한 육수에 닭고기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도리소바 파이탄(닭곰탕)',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츠케멘 등도 있다.

‘일본에 와서 굳이 카레?’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키하바라에서 큰 것을 놓치고 있다! 난을 곁들인 인도커리부터 동남아에서 영감을 받은 매콤한 카레까지 아키하바라에는 다양한 카레가 있다. Curry Shop C&C와 같은 체인점부터 카레와 노미모노, 수프카레 카무이와 같은 인기 있는 맛집까지 아키하바라에는 다양한 카레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현지인에게 카레 먹으러 아키하바라에 간다고 말하면 ‘이 사람 뭘 좀 아네!’라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꼭 가봐야 할 맛집 리스트에 추가하기 바란다!

벵갈은 1973년 창업해 아키하바라에서 40년 넘게 운영해온 노포 카레 전문점이다. 일본 TV나 잡지에도 자주 소개되어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벵갈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채소 등 다양한 카레가 있는데, 처음 방문한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비프 청크 카레'를 추천한다. 매운 정도는 '매운맛', '약간 매운맛', '순한맛' 3단계로 매운 것이 두렵지 않고 벵갈 카레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매운맛’을 선택하자. 카레와 라이스는 따로 제공되니 부어 먹거나 찍어 먹어도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시카와현에서 탄생한 ‘카레의 시민 알바’는 양파 등 각종 채소와 소고기를 6시간 넘게 뭉근히 조리해 풍부하고 향이 좋은 카레를 만든다. 이곳의 카레는 염도가 낮아 너무 맵지 않고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홈런 카레'에는 빵가루를 입힌 돈카츠와 소시지, 새우 튀김, 반숙 계란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온 가족이 즐기기에 딱 좋다!

아키하바라는 언제나 저렴하고 푸짐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덮밥도 예외는 아니다.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전문점인 와카사야와 최고급 오야코동(닭고기 달걀 덮밥)으로 유명한 토리츠네 시젠도와 같은 인기 명소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야키니쿠나 초밥집과 같은 고급 레스토랑과 달리 덮밥은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아키하바라의 덮밥을 확인해보자!

생선 회를 먹고 싶지만 초밥집에서 큰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그럼 와카사야를 추천한다! 와카사야는 신선한 참치와 연어, 단새우 등이 들어간 다양한 해산물 덮밥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덮밥 종류가 참 다양한데 무얼 먹으면 좋을지 고민스럽거나 모든 횟감을 다 맛보고 싶다면 모든 종류의 해산물이 토핑된 세상 럭셔리한 ‘올스타동’을 선택하자.

이번에 소개한 맛집들은 모두 역 근처나 번화한 쇼핑가 안에 있어 쇼핑이나 기념품 구입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예약이 가능하니 피크타임에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이 걱정된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자.

*본 기사는 2024년 2월 시점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최신 내용은 각 시설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