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취재한 매장은 아키하바라에 있는 대형 가전 양판점 ‘빅카메라 아키바’다. 빅카메라 매장 중 중간 규모의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매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나 추천 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전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굿즈, 생필품, 식품, 의약품까지 선물용으로 적당한 다양한 장르의 상품 구색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 있는 POP나 상품 설명에는 외국어 표기도 되어 있으며, 각 업체들이 외국인 소비자들을 위해 제작한 상품 설명 동영상을 소개하는 등등, 매장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또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상품에 대한 질문도 성실히 답해 준다.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결제 방법에 따라 추가로 5%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다량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용량 쇼핑 봉투(550엔/매)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빅카메라 아키바의 드럭스 코너 담당자인 호카조노 씨에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인기 상품에 대해 물어 보았다. 다음은 호카조노 씨가 엄선한 10개 제품이다!

다이쇼 제약의 ‘파브론 골드 A <미립>(44포)’는 감기로 인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종합 감기약이다.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목에 부착된 원인 물질의 배출을 도와줘,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일본에는 다양한 감기약이 있는데, 파브론 골드 A는 그 ‘우수한 품질’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정제 타입도 있지만, 추천 제품은 개별 포장되어 휴대가 간편하고 입에서 잘 녹는 미립 타입이다. 특히 44포가 들어있는 대용량 제품이 저렴하다.

단, 파브론을 비롯한 일본의 감기약은 일부 국가에서 반입이 제한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구입하기 바란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빅카메라 아키바에서는 한 사람당 1개로 구입 제한을 두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오타이산’이다.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건위생약(자연약물)에 제산제, 소화효소를 배합해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다. 과식이나 속쓰림 등 불쾌한 증상을 개선해 준다.

가루 타입 외에 ‘오타이산 A’라 적힌 정제 타입도 있다. 지방소화효소 리파아제AP6과 우르소데옥시콜산이 위 속의 지방을 분해해, 속쓰림이나 과식으로 인한 소화 불량에 잘 듣는다.

이 제품 역시 휴대가 간편하게 개별 포장된 가루 타입이 가장 인기라고 한다.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오타이산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외국, 특히 대만에서 유명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와카모토 제약의 ‘강력 와카모토’다. 소화, 정장작용, 영양보급 등 3가지 효과가 있는 위장약으로 속쓰림이나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외에 쾌변 효과까지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의약부외품’으로서, 일본 약기법(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성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의약품에 준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증상 치료가 목적은 아니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이 허가한 효과 및 효능이 있는 성분이 일정 농도로 배합되어 있다.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며 위 관리에 신경쓰는 사람, 여행 중 과식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단, 제품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니 약국에서 보이면 바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이 제품 역시 한 사람당 1개만 구입할 수 있다.

파스 역시 일본에서 꼭 사가고 싶은 제품의 랭크 상위에 있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히사미츠 제약의 ‘페이타스 5.0’이 특히 인기다. 효능 성분인 펠비낙을 5.0% 배합해 어깨나 허리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경피 진통 소염 테이프다.

‘50장’은 ‘20장’ 대형 사이즈보다 약간 작기 때문에 환부가 어디든 간편하게 붙일 수 있어 인기다. 접착부분 투명필름이 잘 벗겨지고, 환부에도 잘 밀착되서 좀처럼 잘 안 떨어진다는 평가 덕분에, 일본의 ‘GOOD DESIGN AWARD’를 수상한 실적도 있다. 게다가 파스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테이프 타입 파스를 찾고 있다면 다이이치산쿄 헬스케어의 ‘로키소닌 EX 테이프(21장)’도 추천한다. 뛰어난 진통 소염 효과가 있는 ‘록소프로펜 나트륨 수화물’을 8.1% 배합했으며, 여기에 진통 소염 성분과 진통 보조 성분, 혈행 촉진 성분을 추가했다. 어깨와 허리, 관절, 근육 등 심한 통증에 효험이 있다. 신축성도 뛰어나 환부에 붙이기 쉽고, 소재가 얇아서 일단 붙이면 잘 안 떨어진다는 점도 추천하는 점이다.

각각의 외용 진통약에는 테이프, 파스, 젤, 로션 등 다양한 타입이 있는데, 호카조노 씨 말로는 “즉효성과 침투력이 뛰어난 것은 젤과 로션이고, 지속력이나 움직임이 있는 환부에 적합한 것은 테이프나 파스다. 증상이 있는 부위나 목적,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라고 한다. 잘 참고하도록 하자.

로토 제약의 ‘V 로토 프리미엄’은 안약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눈이 편안해 한번 쓰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라는 호평가다. V 로토 PREMIUM시리즈는 제품 패키지의 색상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진다. 파란색(지친 눈 전용), 오렌지색(렌즈 착용으로 인해 피곤한 눈 전용), 보라색(중년 이후 눈의 침침함이나 안정피로 전용), 초록색(드라이아이 전용) 등이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생각 이상으로 눈을 혹사시키는 요즘, 눈건강에 대한 인식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에는 특히 파란색을 추천한다.

사실 이 제품은 호카조노 씨도 강력 추천한다고 했다. “저도 평소에 쓰고 있는데요. 다른 제품에 비해 자극이 적고 눈 전체에 잘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 편안해요.” 라며 자세한 소감을 들려 주었다. 피곤한 눈에 효과가 있는 푸른색은 콘택트 렌즈 착용 시에도 사용할 수 있어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려움이나 습진, 피부 트러블과 같은 증상에는 제리아 신약 공업의 ‘프레바린 알파 크림’이 인기다. 환부에 바르면 체내에 흡수되어 저활성으로 변하는 안티 드럭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효과는 좋은 것은 물론 끈적이지 않고 발림성이 좋은 것도 특징이다. 초록색이 연고 타입이고, 하늘색이 크림 타입이다.

멘솔이 들어간 청량감있는 파란색 쿨 타입도 있다. 가려움을 동반한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으니 일단 상비해 두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벌레물림과 물렸을 때의 가려움에는 이케다 모한도의 ‘액체 무히 S’를 추천한다. 가려움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과 붓기와 붉은기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 등 유효 성분이 두 가지 배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액체 성분이라 일단 바르면 시원하고, 신속하게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며, 손에 묻히지 않고 바를 수 있는 스폰지 헤드 용기라 편하다. 집에 하나 구비해 두면 안심이 될 만한 아이템이다.

아기들을 위한 ‘베이비 무히’(사진 우측)도 있다. 화한 성분은 따로 넣지 않아서,자극이 적고 피부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한 제품이다.

휴대가 편한 미니 사이즈 ‘포케무히’는 여행 필수품으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패키지도 귀여우니 파우치 안에 챙겨두고 싶어 진다!

피곤할 때에 강력한 내편이 되어주는 아리나민 제약의 ‘아리나민 EX 플러스’. 항피로 성분인 ‘푸르설티아민’과 B6, B12, B2 등을 배합했으며 눈의 피로나 어깨결림,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 일본에서도 인기지만,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일본에 가면 꼭 사와야 하는 약’으로 널리 알려진 제품이라고 한다. 특히 대용량인 270개입은 종종 매장에서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라고 하니, 약국에서 보이면 일단 구입해 두는 것이 정답이다.

은색 패키지에 든 ‘아리나민 EX 플러스 알파’는 새로운 항피로 성분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 더욱 버전업 된 상품이다. 체력이 떨어지고, 좀처럼 피곤이 풀리지 않는 사람들은 꼭 한번 복용해 보기 바란다.

피부트러블이나 피로, 구내염 등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에자이의 ‘초콜라BB플러스’를 추천한다. 피부와 피로 관리에 효과적인 B군 비타민(B2, B6, B1)이 배합되어 있으며, 하루 2알만 섭취하면 되서 편하다. 일본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스테디 셀러다.

미용 의식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특히 초콜라 BB 시리즈에서 ‘미 초콜라 콜라겐’을 추천한다. 비타민, 미네랄과 콜라겐, 비타민 C와 같은 미용성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우측에 있는 ‘미 초콜라 콜라겐 프리미엄’은 콜라겐과 비타민 C의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많고 유산균도 들어 있다. 호카조노 씨에 따르면 “미용 관련 상품은 화장품과 더불어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 무첨가 화장품과 건강 식품 업체로 알려진 FANCL이 발매하는, 연령 및 성별에 특화해 건강보조제를 한 봉투에 담은 제품이다. 특히 컨디션 변화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40대부터 시작하는 서플리먼트 여성용’이 인기다.

비타민, 미네랄, 코엔자임, 콜라겐, 대두 이소플라본 등등, 하나의 패키지 안에, 일일 섭취 영양소가 포함된 건강보조제가 모두 들어 있는 제품이다. 여러 종류의 건강보조제를 일일이 약병에서 꺼내 복용하거나, 외출이나 여행 시에 따로 소분해 가져갈 필요가 없다.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5세대분(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남녀별로 총 10종류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연령대 별로 필요한 보조제가 들어 있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일본은 아직 인가를 받지 않은 약의 유통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제품은 구입할 수 없다. 이는 판매 및 보관 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서 품질이 좋은 약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여행 선물로 인기가 많다.

단, 일본에서 의약품을 살 때에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반출이 가능한 개수일 것.
・자국 내 반입이 제한되어 있거나 수입 규제를 받는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것.
・상용이 아닌 개인 사용 목적으로 구입할 것.
・안전한 판매 규정을 준수하는 믿을 만한 매장(판매 허가를 받은 약국, 대형 가전양판점 등)에서 구입할 것.

빅카메라 아키바에서 의약품을 살 수 있는 매장은 4층이다. 호카조노 씨에 따르면 “최근에는 SNS 나 웹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보여주며 물건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실물 패키지 사진이 있으면 당연히 찾기도 편하다. 증상별로 어떤 약이 좋은지 문의하고 싶을 때에는 약사나 매장 직원에게 물어 보자. 빅카메라 아키바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통역도 해 준다.

LIVE JAPAN에서는 빅카메라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0% 면세에 더해 의약품 구입 시 추가로5%를 더 할인해 준다(일부 품목 대상 외). 계산대에서 아래 이미지를 보여 주기만 하면 된다.

외국인 입장에서 의약품과 건강보조제는 ‘종류도 너무 많고 어떻게 복용하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일본어 표기만 있어 고르기가 어렵다’와 같은 불안해 하는 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런 고민을 떨쳐 버리고 싶다면 빅카메라 아키바에 방문해 보자. 여러 언어로 표기된 상품 설명이 있는 경우가 많고, 외국어가 가능한 점원들도 상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접객에 익숙한 점원이 많아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인기 상품의 라인업은 도쿄 도심에서도 손꼽는 수준이라고 하니, 본 기사를 참고해 인기 의약품을 꼭 구입해 보기 바란다!

※본 기사에 기재된 정보는 2023년 8월 16일 현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상품의 재고 상황이나 가격, 패키지가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Written by: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