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바시 카메라 멀티미디어 아키바는 아키하바라역 쇼와도리 출구 또는 중앙 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지하 1~9층 규모의 매장에서는 최신 가전제품과 IT 장비를 판매한다. 7층은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는 패션 플로어인데, 그 한 켠에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이 문을 연 셈이다. 아키하바라 지역에 있는 유니클로 중 가장 매장 규모가 크다.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의 또 다른 매력은 문화의 거리 아키하바라를 잘 표현한 인테리어에 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먼저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만화 속 말풍선을 연상케 하는 디스플레이용 포스터다.

마네킹이 만화 캐릭터처럼 매장을 안내해 주는 곳은 일본에서는 이곳 아키하바라뿐이다.

매장 안에 있는 마네킹을 자세히 보면 헤드폰을 끼고 있거나 스마트폰 케이스를 들고 있다.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패션과 디지털 상품을 세트로 제안해 주는 콘셉트다. 일본 최대 규모의 가전 거리에 있는 매장이기에 가능한 코디네이션이 아닐까.

마네킹 옆에 디지털 제품을 따로 진열해 두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매장 정보도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마친 뒤 요도바시 카메라를 들러 보자.

원하는 문자와 그림을 배치해 커스텀 셔츠와 가방을 만들 수 있는 ‘UTme!’의 상설 코너도 있다. 아키하바라 매장에만 있는 오리지널 스탬프도 놓치지 말자.

이 매장의 오리지널 UTme! 스탬프에는 아키하바라와 인연이 깊은 회사가 제작한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요도바시 카메라의 캐릭터인 ‘요도바시군’, 아키하바라에 본사를 둔 ‘티롤 초코’, 프라 모델 전문업체 BANDAI SPIRITS의 성인용 브랜드 ‘TAMASHII NATIONS’ 등 개성넘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태블릿으로 옷이나 가방을 선택한 뒤 좋아하는 스탬프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기만 하면 된다. 완성될 때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 그 동안 요도바시 카메라나 아키하바라 주변에서 쇼핑을 즐겨도 좋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기성품도 있다. UTme! 그래픽 티셔츠(반 소매) 1,990 엔(세금 포함)

유니클로 하면 아트&캐릭터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시리즈인 'UT 컬렉션'도 빼놓을 수 없다. 2023년은 인기 만화나 게임과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이 많은데,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에서도 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봄&여름 가장 주목할 만한 UT는 히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 등장하는 시리즈다. 희귀한 원작 컷과 TV 애니메이션 아트를 엄선해 프린트한 티셔츠를 꼭 찾아 보자.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판매 중인 피규어와 온라인 스토어 'Yodobashi.com'에서 취급하는 만화, DVD도 함께 진열되어 있다. 옷은 물론 관련 굿즈까지 전시되어 있어 전부 사고 싶어질 정도다.

2023년 가을에 완전편(후편) 방영을 앞두고 있는 ‘진격의 거인’도 UT로 제작되었다. 벽 안에 있는 거인이 프린트된 포스터가 디스플레이되어 있는데, 이 벽의 깊이감이 정말 리얼하다!

조사병단의 경례 포즈 등 친숙한 장면에 흥분하는 팬들도 많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스플래툰 3’이 프린트된 UT도 판매 중이다. 거대한 모니터로 전투 장면을 보면서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보자.

‘스플래툰 3’의 UT는 어린이용 사이즈로도 제공된다. 키즈용 반바지(990엔, 세금 포함)도 판매하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스플래툰으로 코디한 차림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아키하바라의 특성을 고려한 상품 라인업도,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의 매력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일본과 계절이 반대인 지역에서도 바로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이다. 가령 현재 일본이 봄과 여름인 경우에도 가을&겨울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기능적인 이너웨어인 '히트 테크'와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봄여름에도 구입할 수 있고, 세탁 후 금방 마르는 속건성 이너웨어 '에어리즘'은 추동기에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기후의 지역에서 온 여행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만한 판매 정책이 아닌가.

일반 매장에 비해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남성용 상의는 4XL, 여성용 하의는 2XL까지 판매하는 등 평소 온라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사이즈를 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아키하바라 인근 매장 중에는 최초로 키즈 라인도 판매한다. 귀엽고 컬러풀한 옷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좋은 기념 선물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 유행 중인 다양한 패션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제품은 데님 배기 팬츠(세금 포함 3,990엔)다. 일본에서는 2~3년 전부터 오버사이즈 데님이 특히 유행이라, 유니클로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타이트 진도 판매하고 있으니,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보자.

이 사진도 최근 유행 중인 셋업 제품인데, 재킷(세금 포함 5,990엔)과 바지(세금 포함 3,990엔)를 모두 구입해도 10,000엔 이하다.

통기성이 뛰어난 에어리즘 UV컷 메쉬 파커 후드 집업(세금 포함 2,990엔)은 10가지 컬러로 제공된다. 옐로우, 핑크 등 입기만 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다양한 컬러를 만나 보자.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에서는 면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면세 대응 유인 계산대가 5대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응대해 주는 경우도 있다.

구입한 제품은 오픈 기념으로 제작한 한정 수량 쇼핑 백(유료)에 담아 준다.

아키하바라역 앞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7층에 문을 연 유니클로 요도바시 아키바점. 일본 가전제품이나 인기 패션 아이템을 쇼핑하러 꼭 한번 들러 보자.

※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4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하십시오.

Written by: Tanaka 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