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토에이랜드]가 입점해있는 빌딩 2층에는 이 자리에서 꾸준히 아키하바라를 지키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중고샵 [오타츄 아키하바라점(おたちゅう秋葉原店)이 있다.
게임이나 주변 기기, 소프트, 피규어, 프라모델, 트레이딩 카드 등 중고 매입과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이다.
취급하는 트레이딩 카드의 종류도 예로부터 꾸준한 전통 강자인 ‘드래곤볼’ 이나 ‘유희왕’부터 시작해서 ‘포켓몬’등 애니메이션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알만한 유명한 작품부터시작해, 매니아층이 즐기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트레이딩 카드는 좀… 이라고 고민하는 분들은 일명 ‘뽑기’라고 불리는 ‘캡슐토이’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100엔, 2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아키하바라의 오타쿠 문화와 어릴적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트레이딩 카드와 캡슐 토이 외에도 점내에는 피규어가 잔뜩 놓여있는데, 쇼케이스의 진열과 팝업을 전부 손으로 그려서 전시하고 있는 등, 가게 구석구석 사람 손이 닿아 있기 때문에 보물 창고속에서 반짝이는 원석을 찾아 헤메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곳에서 마음에 꼭 드는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아키하바라의 중심거리에 있는 오락실 [세가 아키하바라 1호점]은 2012년에 개장했다.
아키하바라의 다른 게임센터와 비교하면 통로가 비교적 넓직한 편이므로 비좁은 곳이 싫은 사람에게는 [세가 아키하바라 1호점]을 추천한다.

[세가 아키하바라 1호점]의 특징은 ‘자사 리듬게임’위주인점.
1층에서 3층까지는 한국에서도 열풍이었던 ‘인형 뽑기’ 일명 크레인 게임이 진열되어 있다.
격투 밎 체감형 게임은 각 4층과 6층에 앞서 말한 리듬게임은 5층에 배치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만세이바시 교차로에서 눈에 확 띄는 오렌지와 블루 칼라로 칠해져 있는 건물이 바로 [세가 아키하바라 2호관]이다.
1층은 수많은 게임들로 가득 차 있어서 조금은 좁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다양한 게임이 구비되어 있다.
[세가 아키하바라 2호관]에서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관련 다양한 제품 구매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가 아키하바라 3호점]의 특징은 바로 아키하바라 내에 소재한 세가의 게임센터 중 유일하게 타사의 게임(특히 리듬게임)을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다.
리듬게임은 대부분 5층에 몰려 있으며 ‘러브 라이브’라는 일본 여성 아이돌 애니매이션 머신부터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까지 넓은 영역의 머신을 자랑한다.
최상층인 7층에서는 게임,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 한 카페 및 굿즈 샵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콜라보레이션 카페(コラボカフェ:코라보카페)는 아직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생소한 일본 오타쿠들의 독특한 문화이기 때문에 일본에 방문할 시 어떤 작품과 콜라보 하고 있는지 미리 알아서 들러보면 아키하바라에서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키하바라의 전기상점가출구 남쪽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게임센터로, 이곳을 방문할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도 가장 먼저 보는 아키하바라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층이 게임센터로 1층과 2층에는 인기 캐릭터의 피규어가 진열되어 있다.

이 외에 2019년 7월 5일 파칭코였던 Aion이 폐점하고 그 자리에 오픈한 [세가 아키하바라 5호점]은 프라이즈 게임 위주의 라인업으로 4층에는 체감형 대형 레트로 게임과 다트가 들어와있다.
5층에는 이벤트 스페이스가 있고, 1층에서는 세가 로고 모양의 붕어빵을 팔고 있으니 아키하바라에 온 기념으로 한번 맛봐도 좋을 것 같다.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는 레트로한 거리 [칸다]에는 길이 300m의 칸다역 서쪽출구 상점가가 있어서 아키하바라와는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약 100개 점포가 있는 상점가의 드럭스토어 [쇼와제약 칸다서쪽출구 본점]에는 의약품을 비롯하여 건강식품, 화장품, 일용품, 남성 의류 등 약 8,000점 이상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늘 인기 있는 시세이도나 가네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만 팔고 있는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보조 식품 등을 일본 여행의 기념품으로 양손 가득 사들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드럭스토어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상품이 있다면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해보면 어떨까?

*쇼와제약 칸다서쪽출구 본점에서는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할 시 샘플을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
한국 로드샵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샘플을 주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샘플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돈을 버는 느낌!
게다가 전문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고를 때 상담해서 내게 꼭 맞는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이곳에 와야할 이유 중에 하나!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은 메이드복 차림의 점원이 웃는 얼굴로 마사지를 해 주는 가게가 바로 이곳, [큐티 릴랙스].
‘메이드 복장의 점원이 있다’는 것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이곳에서 근무하는 메이드들의 마사지 솜씨는 프로급! 지친 몸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발마사지 [풋 리플레](2,630엔)나, 손 끝까지 마사지 해 주는 [핸드 리플레](2,630엔) 그 외에도 얼굴에서 목, 어깨, 등까지 풀어주는 [눈 피로회복 마사지](2,630엔) 등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일본 여행 중, 현금이 부족하면 매우 곤란하다.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해서 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카드 사용이 아직 안 되는 가게가 있는 것도 사실.
아키하바라 여행 중 찾고 있던 보물을 발견했을 때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외화 환전을 할 수 있는 가게를 모색해두자.
[ADORES EXCHANGE AKIHABARA]는 아키하바라역 전기상점가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있는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연중무휴이며 밤 21시까지 영업하고 있으므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 도움이 된다. 스태프 전원이 일본어와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환전이 가능하다.

또한 이곳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게임센터나 가라오케를 전개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화 환전소를 비롯해 같은 빌딩 내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 크레인 게임 전문점 [어도어스 아키하바라점], 아키하바라 최대 규모의 노래방 [가라오케 어도어스 아키하바라점]도 입점해 있다.

여행 중 여기저기 검색하며 이동하는데 필수 아이템인 Wi-Fi에그를 대여하는 가게이다.
일본도 공항이나 관광지 등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고는 있지만 접속하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접속이 불안정하는 등 아직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사실. 필요할 때 당장 Wi-Fi를 사용할 수 없다면 모처럼의 여행인데 스트레스가 쌓이니, Wi-Fi의 유무가 여행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Wi-Fi 렌탈야상]은 ‘저렴’, ‘신속’, ‘간단’을 추구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며 재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키하바라 사무소에서 Wi-Fi 에그를 빌리기 전에 인터넷으로 접수해두면 처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숙박 호텔로 배송받거나 공항 내에서 받을 수도 있으며, 반환은 레터백에 넣어 우편함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행 기간 중 24시간 Wi-Fi 에그와 함께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면 성지 아키하바라를 완벽히 공략하는 데에는 하루만으로도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서로 비슷한 가게로 보이지만 들어가 보면 취급하는 물건과 컨셉이 다르고 같은 가게여도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서 물건이 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가게에서 무엇을 찾고 싶은지 미리 조사해서 계획을 세운 뒤 알차게 아키하바라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