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닛코 관광의 필수코스 주젠지호는 닛코역에서 차로 약 40분, 오쿠닛코 에리어의 입구에 있다. 자연 호수로는 일본 최대의 규모인데다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주젠지호’는 단풍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닛코 관광의 필수 코스인 주젠지호에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카약’이다. 호수와 같은 눈높이로 장대한 경치를 360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카약의 묘미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체험하고 왔다.

이번에 체험한 것은 ‘닛코 나스 아웃도어 서비스’. 이곳에서는 주젠지호와 기누강 에리어에서 카약과 래프팅 등 수상 액티비티 체험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 스태프가 있어 언어에 대한 걱정 없이 참가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영어 구사가 가능한 네팔인 가이드 라이 씨. 필자는 일본인 가이드 야부 씨의 안내로 체험을 했다.

집합장소는 ‘주젠지 카나야 호텔 부지 안 주차장’이다. 도부닛코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34: 주젠지 카나야 호텔 앞’에서 하차한다.

이 간판을 발견했다면 계속 안으로 들어가자.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소라노유(空の湯)’라는 호텔의 입욕시설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이다.

카누 설비와 텐트를 발견했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도착하니 스태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신청서를 작성하고 요금을 낸다. 사진을 찍고 싶지만 호수에 휴대폰을 수장할까 겁나고… 그래도 인증샷은 포기하긴 싫고…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안심하자! 별도 요금 1000엔을 내면 방수 카메라로 체험 중의 사진을 원하는 만큼 찍어주는 서비스로 마지막에 데이터를 받을 수도 있다.

복장은 웻슈트와 바람막이 등 그때 그때의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조절해준다.
“바람이 강하면 역시 호수 위는 춥게 느껴집니다. 다만 열심히 노를 저으면 바로 더워지니…조절이 쉽지 않죠!”

이 날은 조금 쌀쌀했기 때문에 웻슈트에 긴 소매의 바람막이를 입었다. 여름철에는 티셔츠와 반바지 같은 가벼운 복장으로도 OK라고!

옷을 다 갈아입었다면 우선 뭍에서 준비체조부터.

그리고 기본적인 노 젓는 법을 세 가지 정도 배운다.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카약을 1도 모르는 무경험자라도 안심할 수 있다.

“연습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 호수로 가봅시다.” (가이드)

드디어 패들을 들고 호수로 돌격!

카약은 노 젓는 법은 물론 타는 법에도 요령이 있다.

“이 카약은 안정성이 높아 잘 뒤집히지 않아요. 다만 포인트는 앉을 때 다리를 게 다리처럼 벌리고 발 바닥과 무릎, 그리고 허리를 카약에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그렇구나, 몸을 카약에 바짝 대고 틈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좌우 풍경을 보거나 급하게 뒤돌아보거나 하면 뱃머리의 중심 축이 정 중앙에서 틀어져 버립니다. 그럼 선체가 뒤집힐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렇게 주의사항을 들으니 지나치게 의식해서 자세가 무너질 것만 같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이제 호수로 나가보겠다.
“뭍에서 연습한 대로 노를 저으시면 됩니다!” (가이드)
패들을 확실하게 물 속에 넣고 물살을 가르듯이 젓는다.

패들에 묻은 물방울이 팔에 뚝뚝 떨어진다 …요령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에요. 팔은 원래 젖기 마련입니다?! 잘 하고 있어요. 물을 제대로 가르고 있다는 증거에요.”
카약이 뒤집힐 것 같진 않지만 생각보다 물살이 거세 마치 바다 위에 있는 것만 같았다.

닛코 관광의 필수코스 주젠지호 카약 투어 3) – 호수면과 같은 눈높이로 보는 절경이야말로 카약의 묘미! (段落の見出しでなければ、ピンクのマーカーを引いたところはカットをお願いします。)

“시기에 따라서는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거나 주말에는 호숫가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닛코 관광의 필수코스 주젠지호 카약 투어4) – 카약 위에서 보게 될 닛코의 대자연!

얼마간 노를 저어 호수 중심을 향해 뒤돌아 보면 닛코의 상징인 거대한 난타이산의 전체가 보인다.

“난타이산은 얼마간 노를 저어 만의 부분을 나와 여기까지 오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산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이런 날이 꽤 많아요. 다만 구름의 움직임도 빠른 편이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참고로 날씨가 맑으면 이런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날씨가 맑으면 이런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닛코, 주젠지호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단풍의 명소다. 역시 단풍 시즌에는 카약 위에서 형형색색으로 물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주젠지호의 단풍은 한 가지 색이 아니라 붉은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색감이 매우 풍부해 정말 아름답습니다. 닛코가 아니고는 보기 힘든 절경이죠. 다만 이 시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려 교통정체도 매우 심합니다. 투어에 참가하실 때는 시간에 충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약은 맑은 날에 타는 것이 물론 좋지만 가림막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노를 젓기 때문에 꽤 덥고 바람이 강해 파도가 높게 일곤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교적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가 없어 노를 젓기 편하죠. 실은 저희들은 비 오는 날을 더 선호하곤 합니다.“

이 날도 조금 흐리긴 했지만 산들에 구름이 걸쳐진 신비로운 경치도 과연 닛코답다. 구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과연 어디까지 노를 저어 갈 것인가, 어디쯤이 좋을지 등은 참가자의 체력과 그날의 날씨와 바람, 호수면의 상태 등을 봐가면서 가이드가 확실히 리드해주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카약 투어는 4월 하순경부터 11월 하순까지 개최한다. 여름철에는 신록과 피서를 위해, 가을철에는 단풍의 오색 향연을 즐기는 등 각 계절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호수에서 경치를 즐기고 있으니 2시간으로 예정된 카약 투어가 눈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을 움직이니 상쾌함으로 기분전환이 제대로 된 느낌이다.

체험 후에는 기념사진도 찰칵! (이번에는 가이드와 둘이 촬영했다)

닛코의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주젠지호의 카약 투어’ 어땠는가? 누구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카약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르다.

【이번에 체험한 시설 및 예약방법】
「NOS 닛코 나스 아웃도어 서비스」
・http://www.tkcnet.jp/

･투어는 하루 2회
오전부…10:30  오후부…13:00
※단풍시즌(10월 첫째 주~11월 4일까지)은 오전부 9:00, 오후부 12:00

･요금
1인승 카약
<사전 지불>
대인: 7,700엔
초등학생: 6,200엔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1인승을 탈 수 있음.
2인승 카약 (대인･초등학생 공통)
2인 요금: 12,400엔

<당일 지불>
대인: 8,000엔
초등학생: 6,500엔
2인승: 13,000엔

※상기 요금은 모두 강습료, 시설 이용료, 카약･웨어 1세트,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임.

･신청방법
신청양식 또는 메일로
신청 마감…각 집합시간의 20시간 전까지

･대응 외국어: 영어, 네팔어, 힌두어

Text by : 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