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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까? 먹을까?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최고의 시즈오카차와 디저트 3선

마실까? 먹을까?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최고의 시즈오카차와 디저트 3선

공개 날짜: 2022.08.31

차를 즐기는 방법에는 마시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즈오카차를 음미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니 시즈오카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여러 스타일로 차를 만끽해 보자. 차의 고장 시즈오카를 방문해 자연에 둘러싸인 차밭에서 산들바람을 맞으며 차를 즐겨 보면 어떨까. 또 최근 유행 중이라는 일본차 전문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맛있는 젤라토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혹은 일본차 전문점에서 일본차와 차로 만든 디저트를 사서 우아한 티타임을 즐겨 보자.

이번 여행에서 LIVE JAPAN의 편집자는 ‘이하치 농원’의 티 테라스를 방문해 차를 마시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럼 차 농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차를 만끽하러 떠나 보자.

‘이하치 농원’ 티 테라스에서 차 맛 감별 체험을 하다.

‘이하치 농원’ 티 테라스에서 차 맛 감별 체험을 하다.

무농약 유기농 재배에 도전하는 ‘이하치 농원’의 15대째 차원 농가인 시게타 타쿠야 씨는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차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차원을 물려 받은 것에서 머물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차원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티 테라스도 마련했다.

이번에 편집자가 방문한 곳은 시즈오카역에서 차로 약 25분 떨어진, 시즈오카시 아오이쿠 우시즈마에 있는 ‘이하치 농원’이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길 양 옆으로 많은 민가들이 이어지다가 곧바로 작은 길로 들어서게 된다. 차원에 가려면 언덕길을 더 올라가야 한다. 산기슭에 위치한 정류장까지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나 택시로 가는 게 편하다(자세한 교통 정보는 아래 시설 정보를 참조하세요).

매일 이곳에서 바라보는 차밭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자연스레 풍경 속으로 녹아든다. “맑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많은 분들께 이곳 경치를 보여 드리고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고 싶고요.”라며 시게타 씨는 차원 농가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하치 농원’의 유기 일본홍차
‘이하치 농원’의 유기 일본홍차

‘이하치 농원’ 티 테라스에서는 시게타 씨가 준비한, 이곳의 대표 메뉴인 수제 현미차, 일본홍차, 전차 등 대표적인 일본차를 맛볼 수 있는 ‘맛 감별 3종차 체험’(3000엔, 세금 포함, 다과 포함)을 할 수 있다. 차의 색과 풍미, 맛을 즐기면서 시각과 후각, 미각을 활용해 차의 개성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체험 세트 중 제일 먼저 마셔 본 것은 현미차였다. 현미차는 직접 이곳에서 로스팅을 해 풍미를 높이고 신선함과 단맛으로 완성시켰다. C 씨가 두 번째로 마신 것은 약간 떫은 맛이 인상적인 전차였는데, “맛은 약간 떫었지만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었어요.”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눈을 감고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듯 했다.

다른 두 차와 마찬가지로 정성껏 재배한 일본홍차는 마지막에 테스팅했는데, 캐러멜, 꿀과 같은 향이 났다. 향은 진한 편이 아니지만 은은한 과일향도 배어나왔다. 깊고 깔끔한 맛에 C씨도 놀란 눈치였다. “현미 향도, 과일의 단맛도 정말 맛있고 제 입에 맞았어요. 3종류 모두 전부 마셔버린 걸요.” C 씨는 원래 홍차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홍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한다.

시게타 씨는 차를 우리면서 차원 농가로서 차를 재배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 주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차를 마셨더니 그 맛이 한층 각별하게 느껴졌다.

뉴질랜드 출신 편집자 B 씨는 “평소 차를 마시는 습관이 없는데, 여기서 마신 일본차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차였어요. 맛이 너무 강하지도 연하지고 않았고요. 저는 원래 뜨거운 차를 잘 못마시는데, 그런 저한테도 아주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여름에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차의 온도는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전차는 ‘깊은 맛’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차는 약 60도의 미지근한 물을, 현미차는 약 70도, 홍차는 약 90도의 물을 넣고 우려낸다. 시게타 씨가 “전차는 물 온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우리는 편이 차의 깊은 맛과 단맛을 끌어낼 수 있어요.”라고 알려 주었다.

이곳 티 테라스에서는 시게타 씨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차를 우려내 준다. 따뜻한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뜨거운 물로 우려내 주는 경우도 있다. 맛있는 차를 마시면서 차원 농가의 따뜻한 배려심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인들은 차를 마실 때에 그 계절을 상징하는 화과자를 함께 즐기는 편이다. 시게타 씨가 시즈오카시의 유명 화과자 전문점 ‘시로키야’의 제철 화과자를 내주었다. 팥소가 들어간, 연잎에 싸여 나오는 화과자에서 여름의 계절감이 전해졌다.

여기에서는 멀리 알프스 산과 아베카와, 스루가만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귓전을 맴도는 새들의 지저귐,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경치와 근사한 하모니를 이룬다.

“도쿄에서 들리는 건 차와 전철 소리 같은 소음밖에 없었는데, 이곳은 벌레나 새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일본에서 5년 살았는데 이렇게 조용한 곳에 온 건 처음이예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라는 B 씨는 매우 만족한 눈치였다.

야외로 나가 차밭을 감상하면서 시즈오카차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편안함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꼭 한번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다국어 대응
일본어 한정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및 소독/체온 측정
  • 이하치 농원
    いはち農園
    • 주소 静岡県静岡市葵区牛妻1381
    • 가까운 역 JR 시즈오카역에서 세이테쓰 버스 ‘아베선(아부라야마행, 요코자와행, 가미오치아이행, 아이부치행, 사가미행, 우메가시마 온천행 운전면허 센터 경유 우메가시마 온천행, 게도행)’을 이용해 ‘우시즈마하라’에서 내린 후 도보로 10분 거리.
      ◆자동차 JR 시즈오카역에서 자동차 또는 택시를 이용해 약 25분 이동
    • 체험시간: 주말 한정, 매년 신차 수확기(4월 중순~5월말)에는 접수 불가 ※신차의 작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요금: 완전예약제, 1명 3000엔(세금 포함), 다과 포함
      공식 사이트: https://ihachinouen.com/teaterrace/

로스팅 온도로 차의 색감이 달라지는 ‘MARUZEN Tea Roastery’

로스팅 온도로 차의 색감이 달라지는 ‘MARUZEN Tea Roastery’

차의 로스팅 온도를 달리 설정해 찻잎의 색감 등에 변주를 주는, 세계 최초의 시도를 하고 있는 ‘MARUZEN Tea Roastery’. 매장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도전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차의 고장 시즈오카에서 70년도 전에 문을 연 찻집 ‘마루젠 제차 주식회사’. 이곳이 운영하는 ‘MARUZEN Tea Roastery’는 시즈오카시 중심부 구레마치의 번화한 상점가에 있다.

매장 안은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꾸며졌으며, 1층 창가는 차를 우려내는 공간이다. 젤라토 케이스에는 10종류의 젤라토가 진열되어 있고 카운터에는 다양한 찻잎이 있다.

매장 안쪽은 로스팅 공간인데, 시즈오카현에서 재배된 최고급 이치방차(새순을 따서 만든 차)를 다양한 온도로 로스팅한다.

1층은 판매 공간이며, 2층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이다. 격식을 차리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일본차는 찻잎을 따서 찌고 덖고 건조시키는 공정을 거친 뒤, 차향을 끌어내기 위해 로스팅을 한다. 로스팅 시간에 따라 ‘아사무시(살짝 쪄내는 방법)’와 ‘후카무시(긴 시간 쪄서 차의 향을 강화시키는 방법)’로 나뉜다. ‘MARUZEN Tea Roastery’에서는 로스팅 시간뿐만 아니라 ‘80도, 100도, 130도, 160도, 200도’ 등 각기 다른 온도로 설정해 로스팅을 한다. 로스팅 온도에 따라 차의 색깔과 맛, 풍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스팅 온도를 보고 이 중원하는 차를 고를 수 있다(단품 510엔, 옥로※ 610엔: 아이스/핫). 젤라토(싱글 460엔, 더블 720엔, 미니 젤라토 트리플 720엔, 옥로를 추가할 경우 +50엔)도 인기다.
※옥로: 차양을 씌워 일광량을 조절해 재배한 새싹으로 만든 고급차

전차부터 호지차까지 차의 신선함과 고소함 등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상큼한 젤라토와 직접 우려낸 차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분명 차에 관한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젤라토는 테이크아웃도 가능
※상기 가격은 모두 세금포함가.

■다국어
일본어
■코로나 감염 방지책
매장, 시설 내 설비 등의 소독 및 멸균, 세정/ 멸균 및 소독액 설치/ 손님들의 입퇴실 시 소독/ 매장, 시설 내 환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4명 이상의 경우 고객들의 입장 제한
  • MARUZEN Tea Roastery(마루젠 티 로스터리)
    MARUZEN Tea Roastery(マルゼンティーロースタリー)
    • 주소 〒420−0031 静岡県葵区呉服町2-2-5
    • 가까운 역 시즈오카역에서 도보로 8분
    • 영업시간: 11:00~18:00(라스트 오더 17:30)
      정기휴일: 화요일
      공식 사이트: http://www.maruzentearoastery.com/

‘니혼차 키미쿠라 시즈오카 고후쿠초점’에서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겨 보자(현재휴업중)

‘니혼차 키미쿠라 시즈오카 고후쿠초점’에서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겨 보자(현재휴업중)

‘키미쿠라’에서는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차 문화와 품질 좋은 제품과 소비자의 만남을 제공한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에 문을 연, 올해로 창업 89년째를 맞이하는 마루야마 제차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일본차 전문점으로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서 일본차를 셀렉트하고 있다. 이 밖에 차 도구나 선물류, 수제 말차 디저트 등도 취급한다.

시즈오카시는 차의 산지일뿐만 아니라, 유서깊은 찻잎 유통 중심지기도 해서 많은 차 상인들이 모이는 고장이었다. 차, 차 문화, 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 2022년 4월 고후쿠초에 ‘키미쿠라’를 오픈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고후쿠초는 JR 시즈오카역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키미쿠라’의 브랜드 이미지인 ‘발아’를 모티브로 제작한 발을 걷고 안으로 들어가면, 주로 시즈오카현의 후카무시차, 아사무시차 등 단품 차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직원이 바로 앞에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여기서 시음을 한 뒤 좋아하는 차를 골라 구입할 수도 있다.

시즈오카 한정 안미쓰(단품 세금 포함 1200엔)
시즈오카 한정 안미쓰(단품 세금 포함 1200엔)

안쪽에 있는 다실에는 좌석이 있어, 여기서 맛있는 차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화과자, 안미, 말차 티라미수, 파르페 등 일본과 서양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후카무시차, 호지차, 옥로, 말차 중 어떤 차로 할지 고민이 된다. 여유롭게 고른 뒤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해 보자.

매년 시즈오카현 중심부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차고오리 이벤트에는 많은 가게들이 참여한다. ‘실크 아이스 고급 말차’(세금 950엔, 따뜻한 호지차 포함)는 올해 이벤트를 위해 개발한 메뉴다.
매년 시즈오카현 중심부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차고오리 이벤트에는 많은 가게들이 참여한다. ‘실크 아이스 고급 말차’(세금 950엔, 따뜻한 호지차 포함)는 올해 이벤트를 위해 개발한 메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여름철 한정 디저트는 인기 메뉴인 ‘실크 아이스 고급 말차’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얼음 위에 시즈오카 말차로 만든 고오리미※를 듬뿍 올려 만든다. 홋카이도산 팥을 사용했으며, 고급스럽고 진한 말차 향이 특징이다.
※고오리미: 얼음설탕을 잘게 부수어 흰자와 섞어 쪄낸 것.
※8월말까지 기간 한정

봄에는 신차, 여름에는 콜드브루 녹차 등 메뉴는 계절별로 달라진다. 가정용차와 고급차 모두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시즈오카차는 기념선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나를 위해 또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선물로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2022년7월 현재는 휴업 중. 최신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https://kimikura.jp/gofukucho/

■다국어
일본어 한정
■코로나 감염 방지책
매장, 시설 내 설비 등의 소독 및 멸균, 세정/ 멸균 및 소독액 설치/ 손님들의 입퇴실 시 소독/ 매장, 시설 내 환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및 체온 측정
  • 니혼차 키미쿠라 시즈오카 고후쿠초점(현재휴업중)
    日本茶きみくら 静岡呉服町店(現在休業中)
    • 주소 〒420-0031 静岡県静岡市葵区呉服町2-5-21 ノザレビル1階
    • 가까운 역 JR 시즈오카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로 8분, 시즈오카 철도 신시즈오카역에서 도보로 6분
    • 영업시간: 10:00~19:00(라스트 오더 18:00)
      정기휴일: 연말연시
      공식 사이트: https://kimikura.jp/gofukucho/

시즈오카에서 시즈오카차를 마셔 보자!

시즈오카에서 시즈오카차를 마셔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회상할 때 그 지역의 풍경과 잊지 못할 음식 맛을 떠올릴 것이다. 차향이 감도는 시즈오카로 여행을 떠나 차원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고 차밭에서 꽃 향기와 새소리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번거로운 일상이 자연스럽게 잊히는 환경이다.

먼저 교통편이 좋은 곳에 위치한 일본차 카페를 찾아 천천히 차를 마시며 그 매력에 빠져보기 바란다.

시즈오카의 차 마을을 방문해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일본차를 만끽해 보기 바란다.

※취재 협조: 공익재단법인 SURUGA 기획관광
Visit Suruga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7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해 주세요.

Written by Kayo: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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