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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히가시 차야가이’에서 금박 구르메와 관광 명소를 즐겨 보자~

가나자와 ‘히가시 차야가이’에서 금박 구르메와 관광 명소를 즐겨 보자~

업데이트 날짜: 2020.12.07

일본에서 금박 생산량 전국 9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가나자와. 그래서인지 금박을 사용해 만든 음식과 공예품도 다양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나자와의 금박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히가시 차야가이(찻집 또는 요정 등이 모여 있는 거리)’에서 금박을 이용한 인기 구르메와 추천 명소, 여행 기념품 4가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영향으로 영업시간이 변경되거나 임시휴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 내용은 2020년 6월 취재 시 정보입니다.

목차
  1. 가나자와 금박을 즐길 수 있는 ‘히가시차야가이’는 어떤 곳인가?
  2. 1. ‘하쿠이치’ 히가시야마점에서 ‘금박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자!
  3. 2. ‘하쿠자 긴노엔기야’에서 ‘긴노타코야끼’를 먹어 보자.
  4. 3. 전면이 금박으로 장식된 ‘금박 전문점 사쿠다’의 ‘골드 토일렛(toilet)’
  5. 4.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할 만한 ‘KINKA’의 ‘금분 로션’
  6. 금박을 만끽한 뒤 즐기는 히가시 차야가이와 주변 산책

가나자와 금박을 즐길 수 있는 ‘히가시차야가이’는 어떤 곳인가?

금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금을 미량의 동, 은과 함께 녹여 10000분의 1mm로 늘인 10.9mm의 얇은 조각을 말한다. 그 두께가 너무 얇아 보고 있어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나자와에서 금박 제조가 시작된 것은 에도 시대였다. 금박 제조에 적절한 습도와 온도, 수질 등 가나자와의 천혜의 기후 조건에 힘입어 금박 산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금박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곳은 가나자와에 현존하는 3개의 차야가이(찻집 또는 요정 등이 모여 있는 거리)다. ‘히가시 차야가이’, ‘니시 차야가이’, ‘가즈에마치 차야가이’가 있는데 이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큰 곳이 히가시 차야가이다. 에도 시대(1603~1867)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1868~1912) 초기에 지어진 차야 건축물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역사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거리다.

에도 시대에 상인이나 장인들이 살던 역사적건축물 ‘가나자와마치야’를 리노베이션한 카페와 샵들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하다.

1. ‘하쿠이치’ 히가시야마점에서 ‘금박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자!

‘화려한 금박이 토핑된 소프트 아이스크림’ 891엔, 세금 포함.
‘화려한 금박이 토핑된 소프트 아이스크림’ 891엔, 세금 포함.

추천할 만한 금박 구르메 명소, 그 첫 번째 가게는 히가시 차야가이 현관 부근에 위치한 메인 스트리트 초입에 있는 ‘하쿠이치’ 히가시야마점이다.

코로나 감영 방지를 위해 입구에는 소독액을 설치해 두었다. 계산대에는 비닐 커튼을 설치해 침튀김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 감영 방지를 위해 입구에는 소독액을 설치해 두었다. 계산대에는 비닐 커튼을 설치해 침튀김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박 구르메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하쿠이치의 ‘금박이 올라간 소프트 아이스크림’. 금박 1장을 아깜없이 사용한 금박 아이스크림은 일단 그 비주얼이 강렬해 발매하자 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일본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진한 우유의 깊은 맛이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금박을 올리는 순간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금박을 올리는 순간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10000분의 1mm 얇기로 제작된 금박은 정전기나 약한 바람에도 쉽게 찢어질 정도로 섬세한 소재다. 금박을 아이스크림에 올리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인들의 솜씨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찬스다.

히가시 차야에서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금박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에는 1층이나 2층에 있는 카페 코너를 이용하자. 다 먹은 다음 히가시 차야 거리를 산책하기 바란다.

  • 하쿠이치 히가시야마점
    箔一 東山店
    • 주소 石川県金沢市東山1丁目15-4
    • 전화번호 076-253-0891
    • 영업시간: 9:00-18:00(샵)
      카페는 ~17시
      (단축영업 중)
      요금: 891엔(세금 포함)
      정기휴일: 연중 무휴
      URL: https://www.hakuichi.co.jp/

2. ‘하쿠자 긴노엔기야’에서 ‘긴노타코야끼’를 먹어 보자.

‘긴노타코야끼(황금 타코야끼)’ 890엔, 세금 포함
‘긴노타코야끼(황금 타코야끼)’ 890엔, 세금 포함

금은 예로부터 ‘몸을 지켜주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소재로 알려져 있어 금박 역시 행운의 상징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는 부적으로 애용되어 왔다. 이러한 금박의 효험을 테마로 문을 연 콘셉트 샵 ‘하쿠자 긴노엔기야’는 히가시 차야의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다.

가게 입구에 설치된 포렴을 들추고 들어가면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인 ‘마리’ 음악이 들려온다. 흥겨운 마리 분위기가 느껴지는 매장 안에 있으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매장 안에서는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카운터와 주방 사이에는 비닐 커튼을 설치해 두거나 좌석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두고 있어 손님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매장 안에서는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카운터와 주방 사이에는 비닐 커튼을 설치해 두거나 좌석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두고 있어 손님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의 명물은 금박 1장을 아낌없이 올려 완성시키는 ‘긴노타코야끼’다. 타코야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존재감을 자랑하는 금박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타코야끼는 엄선한 7종류의 천연소재로 만든 육수를 사용해 반죽하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다. 막 구워낸 타코야끼는 담백하면서도 천연 소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식감은 부드러워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정도다.

‘긴노타코야끼’를 먹기 전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직원들이 눈앞에서 금박을 타코야끼에 올려주는 모습은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은 명장면이다. 하늘하늘 내려오는 금박의 아름다운 모습에 분명 반할 것이다.

  • 하쿠자 긴노엔기야
    箔座 金の縁起屋
    • 주소 石川県金沢市東山1-13-23
    • 전화번호 076-253-8881
    • 영업시간: 10:00-17:00(단축영업 중)
      요금: 890엔(세금 포함
      정기휴일: 비정기적
      ※휴일 정보는 수시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hakuza_engiya/

3. 전면이 금박으로 장식된 ‘금박 전문점 사쿠다’의 ‘골드 토일렛(toilet)’

3. 전면이 금박으로 장식된 ‘금박 전문점 사쿠다’의 ‘골드 토일렛(toilet)’

히가시 차야가이 입구에서 100보 정도 걷다 보면 한적한 분위기의 ‘금박 전문점 사쿠다’ 본점이 나오는데 금박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곳이다. 넓은 매장 안에서는 금박을 ‘보고’, ‘사고’, ‘먹고’, ‘체험하는’ 것이 가능해 금박의 매력을 100%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금박의 테마파크’라 하겠다.

본점을 방문할 때에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2층에 있는 여성용 황금 화장실이다. 벽면 가득 약 3000장의 금박으로 시공을 해 마치 왕족이 된 듯한 럭셔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 여성용 황금 화장실은 전시용이 아니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 기념으로 들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여행선물을 건네면서 친지나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얘깃거리로 들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남성용 화장실은 금박이 아니라 벽면 가득 플래티넘으로 완성시켰다고 하니 남성들도 꼭 한번 화장실에 들러 보기 바란다.

금박 전문점 사쿠다에는 장인들로부터 금박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그 작업 과정을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방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중에도 금박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장인들에게 끝없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한다고. 이런 질문에 익숙한 장인들이 기본 영어로 답변해 준다고 하니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말고 물어 보자.

  • 금박 전문점 사쿠다 본점
    金箔屋さくだ 本店
    • 주소 石川県金沢市東山1-3-27
    • 전화번호 076-251-6777
    • 영업시간: 9:00-17:00
      요금: -
      정기휴일: 주말(당분간)
      URL: https://goldleaf-sakuda.jp/
      ※영업일과 영업 시간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4.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할 만한 ‘KINKA’의 ‘금분 로션’

2020년 3월 20일에 오픈한 ‘KINKA’는 금박 화장품 전문점이다. ‘하쿠이치’의 스테디셀러 화장품 ‘KINKA’의 전문점으로 히가시 차야가이에서 영업 중이다.

금박 화장품 전문점으로 KINKA를 오픈하게 된 배경에는 ‘손님들의 피부 트러블 상담을 하면서 각각의 피부에 맞는 금박 화장품을 선보이고 싶다’, ‘여성들의 피부 고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강한 바람이 있었다고 한다.

KINKA에서 취급하는 모든 스킨 케어에는 금박이 함유되어 있어 가나자와 기념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한다. 금박을 피부에 잘 발라주면 엷은 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보습 효과가 있어 장기간 사용하면 탄력있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금박을 이용한 미용과 화장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팸플릿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버전이 있다고 하니 궁금한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영어로 기재된 Q&A 설명서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매장 점원에게 물어 봐도 좋을 것 같다.

‘가나자와 골드 나노 로션 N’ 3850엔, 세금 포함
‘가나자와 골드 나노 로션 N’ 3850엔, 세금 포함

가장 인기가 많은 화장품은 ‘가나자와 골드 나노 로션 N’이다. 식물 유래 성분과 금박을 아낌없이 사용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촉촉한 젤 상태의 스킨이라 끈적이지 않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드는 순간은 몇 번이고 경험해보고 싶어지는 감촉이다.

잘 펴서 발라주면 금박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없어진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게 분해된 것이다. 이 금박이 피부 각질층까지 보습 성분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매장에 비치된 테스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그 보습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발라 보기 바란다.

‘나노 로션 사쿠라’ 3850엔, 세금 포함
‘나노 로션 사쿠라’ 3850엔, 세금 포함

일본을 대표하는 꽃 ‘벚꽃(사쿠라)’을 테마로 제작한 화장품은 일본스러운 특징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봄 한정 상품으로 제공되었으나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일년 내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벚꽃잎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한 ‘나노 로션 사쿠라’가 인기가 많은데 반짝거리는 금박과 벚꽃 젤이 들어 있어 은은한 벚꽃향도 느낄 수 있다.

입구에는 소독액이, 계산대에는 침튀김 방지 비닐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부에 테스트해 본 화장품을 닦아 낼 수 있는 세면대도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여성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 금박 화장품 전문점 KINKA
    金箔化粧品専門店KINKA
    • 주소 石川県金沢市東山1丁目13-5
    • 전화번호 076-252-0891
    • 영업시간: 9:00-18:00(단축영업 중)
      요금: ―
      정기휴일: 1월 1일
      URL:https://kanazawa.hakuichi.co.jp/user_data/kinka.php

금박을 만끽한 뒤 즐기는 히가시 차야가이와 주변 산책

금박을 만끽한 뒤 즐기는 히가시 차야가이와 주변 산책

히가시 차야가이에서 ‘금박 여행’을 즐긴 다음에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오차야’에 들러 그 화려한 분위기를 감상해 보자. 오차야는 에도 시대에 귀족 남성들이 게이기(芸妓: 음악과 무용, 오락 등 가나자와의 예술을 익힌 여성)와 샤미센을 즐기던 사교장을 말한다. 오차야에는 뜨내기 손님들끼리는 방문할 수 없다. 단 낮 시간에 한해 견학이 가능한 오차야로 ‘시마(志摩)’와 ‘가이카로(懐華樓)’ 등 두 곳이 있는데 차야 건축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히가시 차야가이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나자와의 또 다른 차야가이인 ‘가즈에마치 차야가이’에 도착한다. 바로 옆에 아사노강이 흐르는 가즈에마치 차야가이는 차분하고 여유로운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히가시 차야가이와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Article by Kana Tsuch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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