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 유산 ‘시라카와고’
책임감 있는 여행으로 아름다운 갓쇼즈쿠리 마을을 미래로
- Written by: LIVE JAPAN 편집부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며 지명도가 올라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인 관광지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마을에서는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생활을 함께하고자 하는 이 마을을 방문할 때는 ‘리스폰서블 투어리즘’의 정신을 잊지 마세요. 주민들의 삶과 마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여행하기 전 알아 둬야 할 매너를 소개합니다.
외국인들을 매료시키는 세계 유산 ‘시라카와고‘

기후현 북서부에 위치한 오노군 시라카와무라. 험준한 산 사이를 따라 흐르는 강가에는 여러 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크고 작은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이 나란히 자리한 오기마치 지역은, 1995년에 도야마현 고카야마와 함께 ‘시라카와고 고카야마의 갓쇼즈쿠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시대를 알려주는 구조물과 건축물, 기술의 집적, 또한 그것들이 잘 어우러진 풍경이 선정 이유라고 합니다.


테마 파크가 아닌, 지금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마을

시라카와고의 갓쇼즈쿠리 마을에는 500명 가까이 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예로부터 이어진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경관이 몇백 년이나 유지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선조 때부터 이어져온 마을과 가옥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세계 유산으로 등록될 때는, ‘유이(結)‘라고 불리는 상부상조의 정신도 높이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자연 조건이 험난한 시라카와고에서는 일상 생활의 다양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서로 돕고 협력해 왔습니다. 그 마음이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 이어져, 지금까지도 초가 지붕은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쳐 교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매일 방화 순찰을 하거나 지역을 청소하고, 가을의 ‘도부로쿠 축제‘를 비롯한 제례 등 ‘유이‘의 정신에 기반한 지역 공동 활동이 많습니다. ‘유이‘는 선조들의 지혜를 계승하는 귀중한 기회이자, 시라카와고의 생활 근간에서 살아 숨쉬는 정신입니다.

시라카와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켜야 할 5가지 매너
시라카와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주민들의 생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관광 버스에 의한 교통 정체나, 관광객의 사유지 침범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이에 현지에서는 관광객들이 의식해야 할 5가지 매너를 제창했습니다. 리스폰서블 투어리즘(책임감 있는 여행)을 실천해 달라는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매너①]지정 주차장 이용하기

전통적인 경관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갓쇼즈쿠리 마을 안에는 관광객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자동차로 온 경우에는 마을에서 강 건너편에 있는 ‘세세라기 공원’의 지정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경치가 아름다운 현수교 ‘데아이바시’를 걸어서 건너가면 바로 세계 유산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시선으로 즐겨보는 것이 시라카와고 관광의 포인트입니다. 강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주변을 걷다 보면, 갓쇼즈쿠리 가옥의 박력도 더욱 더 생생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세세라기 공원‘ 주차장 요금의 일부는 세계 유산 마을의 보존 활동 자금으로 사용됩니다.
- 연중무휴
- 8시 00분 ~ 17시 00분(입차 마감 16시 30분)
- 요금: 일반 차량 및 경차 2,000엔
- 성수기에는 상기 요금에 추가로 할증 요금 적용 예정
[매너②]화기 취급 엄금

담배 꽁초를 버리거나 불꽃놀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갓쇼즈쿠리 가옥의 초가 지붕은 불에 매우 약해서, 한번 불이 붙으면 마을 전체로 번져 주민들이 소중하게 지켜 온 가옥이 소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기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평상시에도 화재 예방 운동에 힘쓰고 있으며, 매일 빼놓지 않고 방화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집에서는 60기의 방수 설비(물대포)를 관리하고, 산의 수원 설비도 끊임없이 점검하며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자 담배를 포함해 흡연을 할 경우에는, 마을에 들어오기 전 ‘세세라기 공원‘ 주차장의 흡연 구역에서 가능합니다. 마을 내에서의 흡연은 지정된 세 곳의 흡연 구역에서만 가능합니다.
[매너③]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가져가기

도로나 논, 가옥에 버려진 쓰레기는 경관과 환경을 해칩니다. 또한 관광객이 바깥에서 가지고 온 쓰레기는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 약 1,500명의 작은 마을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주민의 약 1,400배인 연간 약 215만 명. 마을 인구를 까마득하게 웃도는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를 처리할 인력과 시설이 이 마을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갓쇼즈쿠리 마을에는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을 내에서 구입한 물품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가게에서 수거해 줍니다. 그 외의 쓰레기는 마을에 반입하지 말고, 무단 투기도 하지 말고, 꼭 각자 가지고 돌아가 주세요.
[매너④]관광은 낮 동안에만

시라카와고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의 생활과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야간 관광객은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정 주차장의 영업 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단, 마을 내에는 숙박이 가능한 시설이 있습니다. 주민이기도 한 숙소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화로 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등 귀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과 이른 새벽의 고요함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숙박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매너⑤]드론 사용 금지

많은 세계 유산과 마찬가지로 시라카와고 또한 드론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드론에 문제가 발생하면 세계 유산에 복구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힐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 역시 그 목적입니다.
갓쇼즈쿠리 마을을 내려다보는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중세에 만들어졌다는 옛 산성터에 지어진 ‘오기마치 성터 전망대‘로 가 보세요. 마을에서 걸어서 가는 코스도 있지만 셔틀 버스(편도 300엔)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혼잡을 피해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정보

시라카와고는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져,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의 단풍 시즌이나 5월 같은 신록의 계절, 8월의 여름방학 시기에는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대규모 정체가 발생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교통 정체를 피해 시라카와고를 즐기려면 다음의 포인트를 참고해 보세요.
‘시라카와 고잉’을 활용해 시라카와고 여행을 원활하게!
세계 유산 시라카와고 여행을 계획 중인가요? 혼잡을 피해 쾌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라카와고의 오버 투어리즘 대책 사이트 ‘시라카와 고잉’(SHIRAKAWA-Going) 활용을 추천합니다.
이 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제공 사이트가 아닙니다.
- 3개월 뒤의 예상 혼잡도를 공개하고 있어서 여정을 검토할 때 참고 정보로써 도움이 됩니다.
- 주요 도로나 주차장의 라이브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상황을 확인할 때 좋습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쌓인 정도까지 라이브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눈길 운전에 대비하거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활환 방문과 쾌적한 관광을 위해, 시라카와고에 가기 전에 꼭 체크해 보세요!

・자동차 대신 버스를 이용하자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량 줄어들어 정체가 해소됩니다. 하지만 버스도 교통 정체에 걸린 경우에는 도착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혼잡한 낮 시간대를 피해 비어 있는 이른 시간대에 도착하는 버스를 선택해 보세요.

・시라카와고에 숙박해 보자
오기마치 갓쇼즈쿠리 마을 안에는 ‘갓쇼민슈쿠‘가 있는데, 세계 유산 마을에서 숙박한다는 유일무이한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갓쇼민슈쿠의 수는 20곳 정도로, 마을 주민이 된 것처럼 시라카와고의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오기마치 갓쇼즈쿠리 마을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는 히라세 온천 지역에는 온천수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원천 가케나가시 방식’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료칸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인기있는 캠핑장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혼잡을 피해 시라카와고 관광을 즐기는 데에 최고의 입지 조건을 자랑합니다. 어느 숙박 시설이든 성수기에는 빈 방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걸음 내딛으면 당신도 마을의 일원
시라카와고의 주민들은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감사해하면서도, 소중하게 지켜온 갓쇼즈쿠리 마을과 마을의 문화, 풍습을 미래에도 이어가고자 합니다. 여행객인 우리들도 마을의 일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마을의 삶을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시라카와고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에 매료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리스폰서블 트래블러(책임감 있는 여행객)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을 지켜 나가는 것, 그 마음을 가지고 방문한다면 시라카와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체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 이미지 제공: 시라카와무라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
[최대 85% 할인] 도쿄 여행 필수템! Tokyo City Pass에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 추가 - 5개 인기 시설 할인
by: Guest Contributor
-
[여행 상식이 뒤바뀐다!] 도쿄 ↔︎ 교토를 '빈손'으로 이동! JTB x JR 도카이가 선보이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 'LUGGAGE EXPRESS' 전격 해부
by: Guest Contributor
-
【도쿄 근교 여행의 감동의 시작은 여기서!】세이부 철도 '신형 레오라이너 L00계' 2026년 3월 데뷔 확정! 무한한 매력(∞)을 누비는 도쿄 근교 골든 루트 완벽 리포트!
by: Guest Contributor
-
Ad
세계유산과 코발트블루 색 바다로! 3박 4일간 둘러보는 고토 열도에서의 절경·역사·먹거리 완벽 가이드
by: Yohei Kato
-
도쿄와 요코하마의 깊은 매력을 찾아서! 게이세이×게이큐 '16개 사찰 고슈인 투어'로 행운과 절경을 잡아라
by: Guest Contributor
-
[기간 연장!][KKday 단독 12% 할인 쿠폰] 후지산・교토 단풍 & 파우더 스키! 일본의 가을, 겨울을 만끽하는 인기 액티비티 체험 투어 15가지
by: LIVE JAPAN 편집부
나만의 테마 여행
-
프라이빗 공간에서 만끽하는 후지산의 절경! 방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추천 료칸
-
벚꽃 근처에 머물자! 도쿄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텔
-
가족 친화적인 디즈니랜드 무료 셔틀 호텔: 편리한 접근과 마법 같은 숙박
-
후지산이 보이는 매력적인 하코네 호텔 랭킹: 객실에서 멋진 풍경을 즐기세요
-
도쿄 체류를 편안하게! 가족 및 짐이 많은 여행객을 위한 도쿄 공항 셔틀 호텔
-
절경을 즐기세요! 도쿄타워가 보이는 도쿄 엄선 호텔
-
편리한 아사쿠사 키친 호텔: 가족 장기 투숙에 이상적
-
꼭 묵어봐야 할! 하코네의 5성급 호텔 베스트 10선
-
후지산 단풍을 만끽! 인기 단풍 명소 '단풍회랑' 근처의 엄선된 호텔
-
방에서 보는 절경! 하코네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숙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