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테 234번관

야마테 서양관의 하나인 야마테 234번관은 간토 대지진으로 요코하마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지은 아파트로, 1927년경 건설되었다. 건설 당시에는 같은 형식의 주택 4채가 중앙 부분의 현관을 끼고 대칭적으로 마주 보며 상하로 이어지는 구조였으며, 서양 주택 특유의 여닫이창과 미늘창, 굴뚝 등도 소소한 사양으로 채택되었다. 또한, 4세대의 공통적인 내부 배치는 방 세 개와 주방, 거실,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어, 합리적이면서 아담한 크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접수하는 등의 역사를 거쳐, 1989년 요코하마 시가 역사적 경관 보전을 목적으로 매입하였다. 보수 공사를 마친 후 1999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야마테 지역 서양관들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은 전세 공간으로 갤러리 전시나 회의 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미나토미라이 선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야마테혼 거리의 야마테 서양관 중 하나인 에리스맨 저택과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