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하이칼라 버스 여행 티켓’은 요코하마 일대를 둘러 볼 수 있는, 특전이 다양한 알뜰 티켓이다. 요코하마 베이 에리어의 시영 버스와 시영 지하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나토부라리 티켓’ 외에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는 ‘고항 티켓’, 원하는 물건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오미야게 티켓’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미나토부라리 티켓 버전’과 ‘미나토부라리 티켓 와이드 버전’ 등 2종류가 있다. ‘미나토부라리 티켓 버전’은 중화거리나 아카렌가 창고 등 요코하마 관광지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버스 ‘아카리쿠쓰’와 ‘베이사이드 블루’를 비롯한 시영 버스, 그리고 요코하마역에서 이세자키초자마치역까지 이동하는 시영 지하철 블루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미나토부라리 티켓 와이드 버전’을 이용하면 ‘미나토부라리 티켓 버전’이 지정한 구간 외에 시영 지하철 신요코하마역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다. 요코하마에서 먼저 가보고 싶은 장소를 정한 뒤 어느 티켓이 적합할지 판단하면 된다.

<개요>
판매기간: 2020년 9월 14일(월요일)～2021년 5월 9일(일요일)　
（유효기간: 구입일~2021년 ５월 ９일(일요일)까지 중 특정 1일 한정）
판매 가격:
‘미나토 부라티 티켓 버전’: 3100엔(세금 포함)
‘미나토 부라티 티켓 와이드 버전’: 3150엔(세금 포함)
판매 장소:
(1)시영 지하철 ６개역 사무실(요코하마, 다카시마초, 사쿠라기초, 간나이, 이세자키초자마치, 신요코하마)
(2)관광안내소(사쿠라기초역, 신요코하마역)

요코하마의 인기 관광 명소인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항 티켓’과 ‘오미야게 티켓’. ‘고항 티켓’을 이용하면 시설 안에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특전 지정 메뉴 4종류 중 1가지를 먹을 수 있다. ‘오미야게 티켓’을 이용하면 시설 안에서 판매하는 지정 상품 8종류 중 하나를 티켓과 교환해 구입할 수 있다.

지정된 메뉴나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케렌가 창고 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이 밖에도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거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시설 및 매장이 많다. 특전에 대한 상세 정보는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요코하마 하이칼라 버스 여행 티켓’을 이용하면 어떤 명소에 갈 수 있는 것일까? 그럼 바로 요코하마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1일 여행 플랜을 소개한다.

요코하마하면 ‘요코하마 중화거리’가 먼저 떠오른다. 거리를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니 출출한 배를 채우러 바로 이동해 보자.

JJR 요코하마역에서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 블루라인으로 환승한 뒤 사쿠라기초역으로 이동한다. 신칸센을 이용할 경우에는 신요코하마역에서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 블루라인을 타면 된다. 여기서 ‘아카이쿠쓰’로 환승해 버스 정류장 중화거리(초요몬)로 향한다. ‘미나토부라리 티켓 와이드’를 이용하면 신요코하마역에서 요코하마 중화거리까지 티켓 1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요코하마 중화거리는 본고장 중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늘어선 일본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다. 부타망(고기왕만두)부터 베이징덕, 구운 소롱포 등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을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화거리 안에 있는 ‘시고로쿠사이칸 여행선물관’에서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보여주면 5%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삭스핀이 들어간 왕만두와 수제 차슈, 딤섬 세트 등도 모두 5%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선물 고르기가 고민된다면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야마테 서양관’에도 들러 보자. ‘아카이쿠쓰’를 타고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서 내린 뒤 외국인 묘지를 향해 걷다 보면 어느새 신록이 푸르른 야마테 지구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요코하마 개항에 몸담았던 외국인들이 머물던 거류지가 있다.

당시의 삶을 그대로 재현해 둔 야마테 서양관에서는 ‘외교관 저택’과 ‘베릭 홀’, ‘야마테 234번지’ 등 총 7개 건물을 무료로 견학할 수 있다.

근처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는데, 양과자점 ‘에노키테이’에서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제시하면 이곳에서 차나 식사를 즐긴 손님 한정으로 구운 과자를 서비스로 준다. 소란한 도심에서 벗어나 일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중화거리에서 배불리 식사를 즐겼다면 ‘아카이쿠쓰’를 타고 중화거리(초요몬)에서 야마시타 공원 앞으로 이동하자.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를 약 15분. 하차 후 공원으로 들어가면 눈 앞으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오산바시 동쪽 방면에서 야마시타 부두까지 약 700m에 달하는 해안에 면해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천천히 해안가를 걷다 보면 바다 풍경은 물론, 계절에 따라서는 침상 화단(주변 지형보다 낮게 설치한 화단)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 1930년 시애틀 항로용으로 건조된 화물여객선 니혼유센 히카와마루가 정박되어 있어 배 안을 견학할 수도 있다. 2차 대전 전에 일본에서 건조된 배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화물여객선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배의 조타실을 비롯해 객실을 견학할 수 있다.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보여주면 입장료 300엔에서 50엔을 할인해 준다고 하니 꼭 이용해 보자.

야마시타 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다음에는 관광 명소 ‘아카렌가 창고’로 가 보자. 야마시타 공원 앞에서 아카렌가 창고 앞까지는 ‘아카이쿠쓰’를 이용하면 약 12분 정도 걸린다. 아카렌가 창고는 1911년 국가 보세 창고로 건설된 곳으로 관동 대지진 때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난 100년 넘는 세월 동안 요코하마를 지켜왔다. 1호관, 2호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과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또 아카렌가 창고에서는 ‘오미야게 티켓’과 지정 상품 1개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일본 국내산만을 고집하며 오리지널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Souvenir Gallery YOKOHAMA(수베니어 갤러리 요코하마)’와 일본풍 잡화를 선보이는 ‘노렌’ 등 8개 매장에서 맘에 드는 상품을 하나 고를 수 있다. 8종류나 되는 지정 상품 중 7개가 아카렌가 창고의 한정 상품이라고 한다. 이곳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찬스다.

아카렌가 창고에서 쇼핑을 즐긴 다음에는 점심을 먹으러 가자. ‘고항 티켓’을 사용하면 지정 메뉴 중 하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티켓에서 지정해 둔 메뉴로는 ‘기요켄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점’의 요코하마 명물인 슈마이와 산마면 세트, ‘요코하마 타치바나테이’의 양식 전문점 오무라이스(음료 포함), ‘Café & Rotisserie LA COCORICO’의 와규 볼로네제(음료 1잔 포함) 등이 있는데 모두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 한정 세트 메뉴다.

중화거리에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해서 아직 배가 안 고프다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니 스미스 애플파이 앤드 커피’ 세트를 추천한다. 이 메뉴 역시 ‘고항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다.

든든히 배를 채웠다면 그길로 ‘요코하마 컵누들 뮤지엄’으로 이동해 보자. 이 뮤지엄에서는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컵라면을 디자인한 다음 스프와 건더기를 고르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다(단, ‘정리권’ 또는 ‘이용권’이 필요하다).

이 뮤지엄에서는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멘’이 발매될 때까지의 과정과 3000 종류가 넘는 인스턴트 라멘의 패키지를 감상할 수 있다.

컵라면 만들기 체험을 즐긴 다음에는 도시경관대상 건설대신상 ‘도시경관 100선’에 선정된 ‘미나토미라이’ 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보자. 넓은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공간에 고층 빌딩과 유원지가 들어선, 요코하마의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컵누들 뮤지엄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다 보면 ‘범선 니뽄마루 요코하마 항구 박물관’이 나오는데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범선 니뽄마루의 선내를 건학하거나 요코하마 항구에 얽힌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다

범선 니뽄마루 요코하마 항구 박물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높이 296m에 달하는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에도 들러 보자. 이 타워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요코하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69층 전망 플로어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와 바다의 절묘한 조화는 요코하마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또 도쿄타워와 스타이트리는 물론 날씨만 좋으면 후지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안에는 쇼핑몰, 호텔, 사무실이 입점해 있다. 쇼핑을 원한다면 꼭 들러 보자. 명품부터 캐주얼한 의류와 잡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물건을 선보이는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랜드마크 타워 5층에 있는 ‘MANGIA MANGIA’을 추천한다.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보여주면 아이스티, 아이스 커피, 핫 커피 중 1잔을 무료로 준다. 또 디너 시간에 방문하면 글래스 와인을 1잔 서비스해 준다. 저녁노을에 물든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코하마를 더 깊이 느껴보고 싶다면 ‘산케이엔’에도 들러 보자. 사쿠라기초역 앞에서 ‘부라리 산케이엔 버스’를 타면 산케이엔까지 25분 정도가 걸린다.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보여주면 입장료를 100엔 할인해 준다.

산케이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구 도묘지 삼층탑과 다실, 갓쇼즈쿠리(두손을 합장하고 있는 듯한 형상의 지붕 양식) 등 오래된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벚꽃과 단풍 등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사쿠라기초역에서 시영 지하철 블루라인을 타고 신요코하마역으로 이동한 뒤, 역에서 내려 도보 5분이면 닿는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오늘 일정을 이곳에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박물관은 전 세계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라멘 전문 테마파크다. 쇼와(1926~1989) 시절의 예스러운 거리 풍경을 재현해 낸 관내에서 라멘 전문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라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도 선보이고 있다고 하니 다양한 현지 라멘 맛을 즐겨 보자. 뮤지엄 샵에서는 샵 한정 상품도 판매하는데 요코하마 여행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라멘으로 배를 채우다 보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신칸센에 오르기 전 음료수를 사 두는 것도 잊지 말자. 하마린 편의점 신요코하마점에서는 ‘미나토부라리 티켓’을 제시하면 500ml 페트병 음료를 10엔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명소 외에도 ‘요코하마 하이칼라 버스 여행 티켓’을 이용해 ‘요코하마 호빵맨 어린이 뮤지엄’이나 ‘미나토부라리 티켓’으로 회수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에도 갈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한다. 하루 일정이 꽉꽉 차있는 요코하마 당일 여행을 추천한다!

※본 기사에 소개된 정보는 2020년 10월 현재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