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 사무엘 코킹 식물원

쇼난 에노시마 섬 정상 부근에 있으며, 넓이가 약 1만 m²에 달하는 광대한 식물원. 1882년에 영국인 무역상 사무엘 코킹이 조성해 놓았으며, 일본식과 서양식이 어우러진 식물원이다. 서양의 회유식 정원 양식에 남국의 식물을 심어 놓았고, 당시에는 동양 최대 규모였던 온실이 있다. 1949년에 후지사와 시립 에노시마 식물원으로 개설되었으며, 2003년 4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 단장을 마쳤다. 식물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후지사와 시 지정 천연기념물인 남양삼나무과의 상록수, 쿡 아라우카리아 등 수많은 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한, 전망대인 에노시마 시 캔들(sea candle)은 이름처럼 초 모양으로 생긴 타워로, 계절에 따라 바뀌는 조명이 쇼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춘다. 그 밖에도, 나가노 현 마쓰모토 시가 후지사와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세운 마쓰모토 관에서는, 소바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예약 필요). 오다큐 선 '가타세에노시마' 역에서 도보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