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명소와 후지산의 절경 등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휴양지 하코네. 각 계절에 맞게 계획을 세워 알차고 쾌적하게 하코네 여행을 즐겨보자.
이를 위해서는 우선 알아둬야 할 것이 하코네의 날씨다. 하코네는 지형적 특징도 있어 계절은 물론 관광할 구역과 시간대에 따라서도 기온 차가 크다. 본 기사에서는 이런 하코네의 날씨 경향을 파악하여 어떤 옷차림을 준비해가면 좋을지 소개하겠다.
하코네 날씨 - 하코네의 기온과 강우량은 1년 동안 어떻게 변화하나?
하코네의 날씨는 1년 동안 기온이 영하 7도부터 30도까지 변화하지만, 여름철인 7~8월에도 평균기온이 약 22도로 무더위가 그리 오래 가는 편은 아니다. 다만 하코네의 여러 구역 중에서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은 하코네 유모토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날도 있어 도쿄와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면에 해발고도 645m의 센고쿠하라는 하코네 유모토보다 기온이 3~4도 가량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고도차 등 지형의 변화가 심한 하코네는 구역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다르다. 그러니 여행 준비를 할 때 어느 계절이라도 간단하게 걸치고 벗을 수 있는 겉옷 한 벌쯤은 챙기는 것이 좋다.
하코네 날씨 - 계절별 옷차림
하코네 유모토의 날씨는 도쿄와 별 차이가 없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구역 등에서는 기온이 3~4도 가량 낮아지는 등 하코네 안에서도 기온 차가 나타난다. 방문할 구역의 고도에 따라 기온이 다르지만, 각 계절별로 어떤 옷차림으로 가면 좋을지 그 기준이 되는 정보를 알아보자.
●봄철(3~5월) 옷차림
3월의 하코네 날씨는 벚꽃과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이라고는 하나 아직 쌀쌀한 날이 이어진다. 그러니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도쿄보다 훨씬 추우니 코트 등 방한복을 준비하면 안심이다.
4월이 되면 한낮에는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매우 크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 때문에 후드티 등 걸칠 수 있는 겉옷이나 여성도 팬츠 스타일로 다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5월부터는 기온이 오르지만 도쿄만큼은 아니다. 센고쿠하라 구역 등은 아직도 쌀쌀함이 느껴지니 재킷이나 가디건을 갖고 가면 좋을 것이다.
●여름철(6~8월) 옷차림
하코네의 여름철 날씨에 대해 알아보자. 등산열차에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시즌인 6월부터 기온이 오르지만, 아침 저녁은 기온이 떨어지니 셔츠나 가디건 등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안심이다. 쌀쌀해지기 쉬운 센고쿠하라 구역을 찾을 때는 겉옷을 반드시 챙겨가자.
또 장마철에는 비옷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하코네의 7월 평균기온은 22도로 도쿄의 5월 정도의 기온이니 얇은 긴 소매 옷을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 다만 고지대인 하코네는 볕이 매우 강하니 양산이나 모자 등 자외선 차단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츠마츠리(여름축제) 등의 이벤트가 연이어 열리는 8월은 1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다. 평균기온은 22도지만 30도를 넘어가는 날도 있다. 최저기온은 15도로 일교차가 심하니 역시 얇은 겉옷 정도는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가을철(9~11월) 옷차림
9월의 하코네 날씨는 낮 동안에는 늦더위가 심할 수 있지만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다. 해발고도에 따른 기온차도 있으니 입고 벗기 쉽게 여러 겹을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을 추천한다.
가을의 센고쿠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갈대풀밭이다. 갈대가 절정을 이루는 10월에는 평균기온이 13도로 뚝 떨어진다. 센고쿠하라 구역에서는 스웨터와 재킷이 필요할 것이다. 또 10월은 1년 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차가운 비가 자주 내리니 접이식 우산 등 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아시노코 호수 주변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목덜미가 춥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단풍 시즌인 11월에는 최저기온이 영하인 날도 있다. 두툼한 겉옷을 잊지 말고 방한대책을 탄탄히 하도록 하자.
●겨울철(12~2월) 옷차림
겨울철 하코네의 날씨는 철저한 방한대책이 필요하다. 은빛 눈이 내려 앉은 후지산을 바라보는데 제격이지만, 그 설경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코트와 머플러, 모자 등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센고쿠하라 구역과 아시노코 호수 주변은 추위가 매섭고 눈이 내리는 날도 있다. 가장 추운 시기는 1월로 평균기온이 불과 1도 밖에 안 되며,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할 때도 있다. 게다가 길이 얼기 쉬워 운전에 주의하는 것은 물론 바닥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가야 한다.
■하코네 날씨 - 계절별 이벤트에 갈 때의 옷차림 정리
하코네는 각 계절마다 이벤트와 볼거리가 많아 이를 보기 위해 찾는 이도 적지 않다. 주요 시즌별 이벤트를 찾을 때의 옷차림 꿀팁을 공개한다.
●벚꽃 구경 (3월 하순~4월 하순)
하코네의 벚꽃 명소라면 역시 하야카와 제방이다. 하야카와 제방에는 무려 1,500그루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그 길이가 600m에 달해 벚꽃 터널이라고도 한다. 18~21시에는 불 밝힌 밤 벚꽃을 즐길 수 있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한 시기이니 겉옷을 잊지 말기 바란다.
●철쭉 (5월 초순~하순)
하코네에는 형형색색의 철쭉이 마치 카펫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오다큐 야마노호텔’을 비롯하여 철쭉 명소가 많다.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5월의 하코네는 낮 동안은 따뜻하지만 해가 저문 후에는 쌀쌀할 때도 있다. 얇은 겉옷을 걸칠 수 있도록 준비해가자.
●수국열차 (6월 중순~7월 중순)
하코네 등산열차가 지나는 선로 변에 핀 청초한 빛깔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는 낮 동안에는 따뜻해 관광하기에 딱 좋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그러니 환상적인 무드를 즐길 수 있는 야간 라이트업을 보러 갈 때는 겉옷을 챙겨가자.
●아시노코 호수 나츠마츠리 주간 (7월 31일~8월 초순)
아시노코 호반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비롯해 하코네 신사의 다양한 의식은 하코네의여름을 수놓는 풍물시다. 이 기간 중에는 불꽃놀이 외에도 포장마차와 미코시(신위를 실은 가마), 북치기 등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축제의 절정을 향해 열기를 더해간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시노코 호반은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하지만 낮에는 볕이 강하니 모자를 잊지 말자. 또한 게릴라성 호우가 잘 내리는 곳이므로 접이식 우산을 상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풍 (10월 하순~12월 초순)
하코네의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 시즌은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스웨터나 재킷 외에 두툼한 코트가 있으면 안심이다. 또 비가 내리는 날이 많으니 비옷 등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아시노코 호수의 사카사 후지 (12월 초순~2월 초순)
눈이 쌓인 후지산이 아름다운 겨울철 하코네에서는 아시노코 호반에 거꾸로 비친 후지산, 즉 ‘사카사 후지’가 유명하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카사 후지를 가장 아름답게 보려면 맑은 날 새벽에 찾는 걸 추천한다. 하코네의 겨울철 아침은 추위가 매서우니 단단히 무장할 필요가 있다. 니트와 후리스에 두툼한 코트, 그리고 머플러와 장갑, 모자 등으로 피부를 노출하지 않도록 하자.
※오와쿠다니 관광에 관하여
2023년 10월 현재, 오와쿠다니의 분화경계레벨이 하향 조정되어 이전과 같은 규제가 해제되었다. 하지만 화산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천식, 기관지질환,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심장박동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관광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관광이 가능했던 '오와쿠다니 자연연구로'는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감시원 1명씩 앞뒤로 배치되어 단체로 산책하는 형태로 1일 4회, 1회 40명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 현지에서는 협력금으로 안전대책에 필요한 실비상당액(1인당 500엔)을 지불하면 된다.
●화산활동의 상황 – 일본기상청 홈페이지
〈@
http://www.data.jma.go.jp/svd/vois/data/tokyo/STOCK/activity_info/315.html#nheader@〉
●관광객 안내문 - 하코네마치
영문
〈@http://www.town.hakone.kanagawa.jp/index.cfm/11,16731,c,html/16731/20190527-115645.pdf@〉
※본 기사의 정보는 2019년 4월 기준의 정보를 2023년 10월에 업데이트했습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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