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군마 군마 근교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으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도 기여. 일본의 임업이 지향하는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으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도 기여. 일본의 임업이 지향하는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으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도 기여. 일본의 임업이 지향하는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

공개 날짜: 2023.12.25

지금도 국토의 약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림 국가인 일본. 일본에서는 어떻게 산림을 지켜왔을까요? 군마현 산림조합연합회를 취재하여, 일본의 임업에서 추진 중인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의 현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광고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나무와 함께 걸어온 역사

일본이 나무와 함께 걸어온 역사

풍부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일본에서는 예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인 나무로 건축물과 생활용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조립하는 목조 건축 기술. 나뭇결 등의 소재를 살린 스키야즈쿠리(다실풍의 건물) 양식. 나무를 깎고, 옻칠을 하고, 여러 번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칠기. 오랜 목공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목제 가구 제작...
목조 건물에 거주하며, 일본 각지의 전통적인 목공 제품 기술이 뿌리내리고 있는 일본.

500년대 무렵에는 대형 목조 건축 기술이 발전했고, 이후에도 사찰, 신사, 성 건설 등 건축용 목재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1600년대에 접어들면서 도시 인근의 산이 황폐해지기 시작하자, 산림 벌채를 금지하는 벌채 제한과 산림 보전을 위한 식수조림이 서서히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목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임업을 목적으로 한 산림 조성은 1600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림을 벌채해도 산림 비율이 변하지 않는 이유

산림을 벌채해도 산림 비율이 변하지 않는 이유

일본의 산림 면적은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50여 년 전부터 거의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산림자원(축적량)은 약 54억m3 이며, 그중 약 60%는 사람이 묘목을 심어서 가꾼 ‘인공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자원의 축적량은 인공림을 중심으로 매년 약 6천 만m3 3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림(인공림)을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들려면 묘목을 심고 가꿔서, 수확하여 이용하고, 다시 묘목을 심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건전한 산림 육성과 함께 살기 좋은 환경과 자원을 꾸준히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림의 사이클은 약 40~60년입니다. 긴 여정처럼 느껴지지만, 그사이에도 세심하게 조림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묘목을 심은 후, 5~6년은 묘목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와 관목을 베어내는 ‘풀베기’를, 15년 정도 지나면 조림목의 성장을 방해하는 수목을 제거하는 ‘제벌(솎아베기)’을 진행합니다. 20~25년이 지나면, 자라나는 수목 간의 경쟁을 줄여주기 위해 일부 수목을 벌채하는 간벌을 실시합니다. 30~35년째에는 두 번째 간벌을 실시하고, 40~60년 정도 지나면 마침내 멋진 인공림이 조성됩니다.

군마현 산림조합연합회의 다카하시 노부유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간벌 작업은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토 보전의 목적도 있습니다.”

“매년 일본에서는 여름이 되면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그로 인한 토사 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공림의 간벌을 통해 토양에 빛을 공급하고 나무 밑에 자라는 잡초를 무성하게 해서 토사 유출의 위험성을 줄이는 거죠.”
일본의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환경 보전을 위해 나무의 배치까지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스마트 임업이 실현하는 임업의 미래

일본의 스마트 임업이 실현하는 임업의 미래

드넓은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스마트 임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임업이란, 지리공간정보와 ICT,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산림 작업의 효율화와 노동력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을 말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산림에서 활약하는 드론입니다.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산림을 측정하는 작업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술자가 현장을 직접 걸어서 측량했으나, 드론을 도입하면서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분석하여 면적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묘목이나 사슴 울타리 등의 운반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드론과 마찬가지로 측량의 스마트 임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한 가지는 레이저 스캐너입니다. “지금까지는 나무를 측정할 때 사람이 일일이 측정하거나, 형질을 살피는 등 인력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가파른 경사면에서는 다칠 위험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지상 레이저를 조사해서 그 지역 나무의 성질을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다카하시 씨. 그 밖에도 목재 수요를 매칭하는 시스템의 도입 등 목재를 낭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는 일본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는 일본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

1960년 이후에 심은 인공림은 이제 막 이용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은 일본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군마현에서는 때마침 묘목을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슴에 의한 식재목의 식해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처럼 짐승으로 인한 피해 대책도 산림조합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산림자원을 순환 이용하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17가지 목표 중 15번째 목표인 ‘육상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벌채한 나무의 행방. 목재 이용이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이유

벌채한 나무의 행방. 목재 이용이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이유

“산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말을 많이들 들어봤을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의 농도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예방책입니다.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것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유기물로 고정하는 작용을 하는 식물입니다. 특히 성장 과정에 있는 수목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자라게 되어, 목재 속에 이산화탄소가 점점 축적됩니다.
이 목재를 제품으로써 주택이나 가구 등에 이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목재 속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벌채 후에 다시 묘목을 심으면 수목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베고, 사용하고, 다시 심는 ‘산림자원의 순환 이용’이 이루어지는 산림의 목재를 사용하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13번째 목표인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목재는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빌딩이나 대형 시설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에도 기여하는 목재 이용은 기업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 긴자에 있는 상업 빌딩인 HULIC &New GINZA 8은 삼나무 를 중심으로 일본산 목재를 기둥과 하리(들보), 천장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보험회사인 도쿄해상일동은 20층(높이 약 100m)의 신사옥 기둥과 바닥에 일본산 목재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8년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출처: 임야청 고층 목조빌딩 사례집
출처: 임야청 고층 목조빌딩 사례집

친숙한 생활용품부터 대형 빌딩까지 목재의 활용 가능성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축복받은 풍부한 산림자원과 오랜 목공 기술이 살아 숨 쉬는 일본. 고도의 기술로 제조된 일본의 목재 제품을 지금 바로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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