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현 기류 지역에 전해지는 ‘히모카와 우동’을 아는가? 폭이 10cm나 되는 면이 특징이며 딱 보기에도 존재감이 있어 최근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군마현의 향토 음식이다. 히모카와 우동의 맛과 모양, 역사 등을 탐구하기 위해 현지 인기 식당 ‘후루카와’와 ‘후지야 본점’을 다녀왔다.
TV 소개 후, 단번에 지명도가 올라간 군마의 ‘히모카와 우동’
군마현 현지 요리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야끼 만주’나 ‘미즈사와 우동’, 식재료로는 ‘시모니다 파’와 ‘곤약’이 유명한데 최근 몇 년 사이 미디어에 소개된 이후 급격히 지명도가 오르고 있는 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군마현 동부에 위치한 기류 지역의 향토 음식인 ‘히모카와 우동’이다.
히모카와 우동의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면적이 넓은 면에 있다. 그 넓이는 가게에 따라 다른데 넓은 데는 10cm 이상인 곳도 있다고! 일반적인 우동은 두꺼워 봤자 폭이 4mm 정도인 걸 생각하면 10cm 이상인 면이 얼마나 넓을지 쉽게 상상이 간다.
폭은 넓은 대신 면의 두께는 1mm 정도로 아주 얇다. 매끈하게 호로록 잘 넘어가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점점 궁금해져서 직접 보고 먹어 보고 싶어졌다! 히모카와 우동 2대 인기 식당이라는 ‘후루카와’와 ‘후지야 본점’을 방문하기 위해 JR 기류역으로 향했다.
폭이 무려 12cm나 되는 ‘후루카와’의 히모카와 우동
‘후루카와’를 소개한다. ‘파크인 기류점’과 ‘구레무쓰 기류점’ 등 2개 점포가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우동 메뉴가 다채로운 구레무쓰점이었다. 전철로 갈 경우 기류역에서 와타라세 계곡 철도를 넘어 근처 역인 아이오이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곳에 있다.
1972년에 문을 연 ‘후루카와’는 길 가에 위치는 선술집을 겸한 식당이다. 면 요리뿐만 아니라 가벼운 요리나 안주 같은 메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저녁에는 술을 마시려 들르는 현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의 명물은 폭이 무려 10~12cm에 달하는 면이 특징인 히모카와 우동이다! 입 안에 넣는 순간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하며 한 번 먹으면 중독되는 맛이라고.
면발은 쫄깃! 목 넘김은 매끈한 우동~
당장 인기 메뉴인 ‘모리카와 우동’ 660엔(세금 포함)을 주문했다. 점원이 가져다 준 면을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폭이 넓었다. 우동은 우동인데 평소에 먹던 우동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다. 임팩트가 강한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 과연 맛과 식감은 일반 우동과 얼마나 다를까?
면을 한 장 들어 봤는데 제법 묵직해서 놀랐다. 우동뿐만 아니라 한 젓가락 들어 올리는 데 이 정도로까지 힘을 써야 하는 음식은 처음인 것 같았다.
간장 소스인 쓰유에 찍어서 바로 먹기 시작~
필자 같은 성인 남성들도 면의 폭이 넓어 한 입에 먹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가게 주인인 후루카와 씨에게 물어 보니 특별히 먹는 방법이 정해진 건 없다고. 무리해서 한 입에 먹으려고 하지 말고 젓가락으로 잘라 가며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막상 입에 넣어 보니 면이 얇아서인지 의외로 잘 끊어지고 면이 매끈매끈해서 호로록 잘도 넘어간다. 맥주가 아닌 음식에 이런 표현을 쓰는 건 처음이지만 목 넘김이 끝내준다! 면 자체는 깔끔한 맛이며 폭이 넓어서인지 가다랑어 국물 맛이 나는 쓰유와 잘 매칭된다.
면이 얇기는 하지만 쉽게 툭툭 끊어지는 일이 없고 젓가락으로 집어 들어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절묘한 탱탱함이 식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금세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우동이라고는 하지만 면의 두께와 폭이 다른 것 만으로도 이렇게나 식감이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쫄깃한 식감과 매끈한 목 넘김이 정말 기분 좋았다. ‘모리히모카와’는 더운 시기에 먹고 싶어지는 메뉴다.
또 다른 요리로 따뜻한 히모카와 우동의 인기 메뉴인 ‘카레 남방 히모카와’ 970엔(세금 포함)을 주문했다. 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히모카와 우동’은 원래 추운 시기에 먹는 요리기 때문에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위에서 소개한 ‘모리히모카와’가 아닌 ‘카레 남방 히모카와’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더 많다고.
카레 국물을 한 입 마셨는데 정말 끝내준다! 메물국수집에서 파는 카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가다랑어포 국물이 잘 우러난 맛이다. 한 그릇 먹으면 분명 몸이 후끈후끈 따뜻해질 것 같다.
이번에는 면을 먹을 차례다. 면의 폭이 넓어서 국물이 잘 엉긴다기 보다는 면 위에 국물이 올라간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한 입 먹어 보니 쫄깃한 식감은 ‘모리히모카와’와 같은데 목 넘김은 또 전혀 다르다. 매끈매끈하다기 보다는 면을 따뜻하게 데워서 그런지 쫄깃한 식감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얇게 썬 떡을 먹는 느낌이다. 하지만 목에서 호로록 넘어가는 느낌은 변함이 없다.
군마현산 밀가루 사용. 상상 이상으로 오래된 ‘히모카와 우동’의 역사에 놀라다
특별히 주방에서 히모카와 우동을 삶고 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3대째 주인인 후루카와 씨가 직접 요리를 담당한다.
히모카와 우동의 재료는 일반적인 우동과 마찬가지로 물과 밀가루, 소금을 사용해 반죽한다. 밀가루는 군마현산을 사용한다. 면의 두께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약 2 mm를 유지한다.
면을 삶는 시간은 5~6분 정도로 약간 짧은 편. 흐르는 물에 씻어낸 뒤 얼음물에 한 번 더 담근다.
군마현 기류 지역의 향토 음식 ‘히모카와 우동’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지명도가 급격히 올라간 계기에 대해서도 후루카와 씨에게 물어 보았다.
후루카와 씨: “확실하게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 100년 전에는 있었다고 합니다. 히모카와 우동이라는 이름은 아이치현 이모카와 지역에서 전래된 ‘이모카와’ 우동이 있었는데 이 발음이 변형되어 ‘히모카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마현 기류시는 견직물 산업이 유명한데 베틀을 짜는 기직 공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여성들이 시간이 없을 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면을 넓게 자른 히모카와 우동이 고안된 이후 확산되었다고 한다.
후루카와 씨: “2010년 ‘커밍아웃 버라이어티 비밀의 현민 쇼’라는 프로그램에 저희 가게의 히모카와 우동이 소개되면서 단박에 유명해졌습니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에는 손님들 줄이 어마어마했었지요!”
약 100년도 전에 현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아 온 히모카와 우동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 일본 전역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현대적인 인지도 확산 방식이 역시 재미있네요. 비주얼이 끝내주는 음식이라 최근 유행 중인 SNS 붐과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주말에는 다른 현에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점심 시간은 오픈 전부터 줄을 서야 하는 날도 있다고. 골든 위크와 ‘기류 야기부시 축제’가 개최되는 8월 상순, 8월 오본(양력 8월 15일에 지내는 일본의 명절) 시기에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라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한 사람들은 평일 낮 시간대를 공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분명한 건 ‘후루카와’의 ‘히모카와 우동’은 줄을 서서 먹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점! 꼭 한 번 폭이 12cm나 되는 우동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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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 구레무쓰 기류점めん処 酒処 ふる川 暮六つ桐生店
- 주소 群馬県桐生市相生町2-735-15/군마현 기류시 아이오이초 2-735-15
- 전화번호 0277-47-8190
[영업 시간]11:00~14:00 L.O. 17:30~23:30 L.O.
[정기 휴일]월요일(공휴일인 경우에는 영업, 다음 화요일이 휴일)
노포 ‘후지야 본점’의 우동은 폭이 4cm, 길이 60cm 라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후루카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는 ‘후지야 본점’이다. 창업한 지 올해로 120년이 넘는다는 노포로 현지 물과 밀가루를 사용한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근처 역인 기류역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려 거리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역 주변을 산책하면서 동네 구경을 하다 보면 금방이다.
지금 가게는 새롭게 건축한 것인데 바로 근처에 원조 점포도 남아 있다(위 사진). 원조 점포는 혼마치도오리에 있는데 기류역에서 올 때 원조 점포가 있는 교차로를 오른 쪽으로 돌면 바로 신축한 가게가 보인다.
우동 메뉴에는 쓰케멘, 세이로, 가케우동이 있으며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각각 50엔을 추가하면 일반 우동에서 히모카와 우동 또는 메밀국수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후지야 본점’의 특징은 크기뿐만 아니라 탄력에 있다!
인기 메뉴인 ‘히모카와 세이로’ 550엔(세금 포함)을 주문했다. ‘후지야 본점’의 면은 폭이 4cm. 10cm나 되는 ‘후루카와’의 면과는 보기에도 그 느낌이 달랐다. 그럼 바로 먹어 볼까?
오 마이 갓! 면의 면적이 다른 것 만으로 이 정도까지 식감이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후지야 본점’이 약간 면은 더 두꺼울지 모르지만 씹었을 때의 쫄깃한 식감은 여기가 더 강하다. 식감이 정말 끝내준다!
‘후루카와’의 히모카와 우동과 마찬가지로 이 곳 면 역시 호로록 잘도 넘어간다. 매끈매끈한 면이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전해진다. 쓰유는 깔끔한 맛이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가다랑어포의 진한 향이 확 퍼졌다. 정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카레 세이로’ 830엔(세금 포함)을 주문했다. 예전에는 가을/겨울 한정으로 제공되던 메뉴였는데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고정 메뉴로 추가했다고 한다.
면에 카레 국물을 듬뿍 묻혀 바로 시식! 약 4 cm는 히모카와 우동치고는 짧은 편이라 면을 후루룩 마시면서 먹을 수도 있고 접어서 한 입 가득 넣고 먹을 수도 있다. 어쨌든 카레 소스가 면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매콤하다기 보다는 진한 다시 국물이 잘 우러난 일본풍 카레라고 하는 편이 어울릴 것이다. 면과 카레 소스를 잘 섞어 먹으면 면의 쫄깃함이 더 잘 살아나 입 안에서 면이 춤을 추는 것 같은 탄력적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카레의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매운 맛이 히모카와 우동과 정말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히모카와’는 기류의 특산물에서 유래했다고?!
이번에 특별하게 주방에서 히모카와 우동을 삶은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조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6대째 주인인 후지카케 씨.
면의 폭은 약 4cm 정도로 히모카와 우동치고는 중간 정도의 폭이다. 길이는 50~60cm, 면의 양은 생면 상태에서는 약 200그램, 삶으면 약 300그램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저희 집 면의 폭은 여성들도 드시기 편하도록 약 4cm로 만들었습니다.”고 전하는 후지카케 씨. 면의 폭을 좁히는 대신 길이를 길게 뽑아서 씹는 맛이 살도록 했다고 한다.
후지카케 씨는 무려 필자와 같은 36세(2018년 현재)였다. 한때 도쿄에 가서 4년간 일식 요리점에서 연수를 마친 뒤 28세에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창업 120년이 넘는 전통 있는 ‘후지야 본점’에서는 언제부터 히모카와 우동을 제공했던 것일까?
후지카케 씨: “그게 확실히는 모르겠는데요, 저희 할머니가 시집오셨던 4대째 때에는 이미 히모카와 우동을 팔았다고 들었습니다. 70년도 더 전부터 팔았던 걸로 압니다.”
후지카케 씨에 따르면 히모카와 우동 이름의 유래는 ‘이모카와’의 발음이 변형되어 ‘히모카와’가 되었다는 설과는 또 다른 설이 있다고 한다.
후지카케 씨: “기류는 직물 산업이 흥한 지역으로 옛날에는 염색한 띠(오비)를 강(가와)에서 빨았다고 합니다. 당시 ‘오비가와’라는 말이 변형되어 ‘히모가와’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오거나 연세가 지긋하신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어 점심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때도 있다고. 또 면을 다 팔면 그날 영업은 끝나는 경우도 있어 이른 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평일에는 점심 영업만 한다고 하니 평일에 가는 사람은 이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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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 본점藤屋本店
- 주소 群馬県桐生市本町1-6-35/군마현 기류시 혼마치 1-6-35
- 전화번호 0277-44-3791
[영업 시간]11:30~14:30L.O. 17:30~20:30L.O.
※화~목요일은 점심 영업만. 면이 다 팔리면 영업 종료
[정기 휴일]월요일(공휴일에는 점심만 영업하고 다음 화요일이 휴일), 제4주차 화요일
식감과 목 넘김이 중독을 부르는 히모카와 우동, 꼭 한 번 먹어 보기 바란다!
‘후루카와’와 ‘후지야 본점’의 히모카와 우동은 먹어보니 과연 맛도 있고 호로록 몸 넘김도 시원했다. 약 12cm와 4cm로 식당에 따라 그 폭은 다르지만 두 가게에서 제공하는 우동 모두 쫄깃한 식감과 매끈한 목 넘김이 중독될 만한 맛이었다. 이 기분은 히모카와 우동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었다.
히모카와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군마현에서도 기류 지역뿐이라고 한다. 군마현은 물론 간토 근교에서도 이 우동을 먹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하니 꼭 한 번 이 개성 있는 우동을 체험해 보기 바란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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