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니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 가을. 하지만 추위가 매서운 이미지가 있는 도호쿠 지방으로 나설 때는 날씨와 기온, 옷차림 등 신경을 쓸 것이 많다. 이에 본 기사는 현지 라이터가 조언해준 9・10・11월의 월별 날씨와 옷차림에 관한 꿀팁, 그리고 시기별 추천 관광명소를 함께 소개한다. 사전에 불안요소를 제거한다면 가을철 센다이 관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OP:Kapi Ng / Shutterstock.com
센다이의 지형적 특징과 기후
도호쿠 지방 최대의 도시인 센다이. 태평양을 향해 펼쳐진 평야부에 위치해 바다가 가깝고 맑은 날이 많아 관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지역이다. 또 추위가 심한 도호쿠 지방이지만 센다이는 온난한 편으로 겨울철 강설량이 적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다만 차가운 바다바람 때문에 1년 내내 아침저녁은 쌀쌀한 편이다. 날씨가 좋더라도 가을철에는 얇은 가디건이나 코트를 챙겨 가기 바란다.
센다이의 9월 날씨
한여름의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지만 초순은 더운 날이 계속된다. 과거 30년간의 평균 기온은 20.7℃이지만 최근 수년 동안 30℃ 가까이 기온이 오르는 날도 종종 있었다.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내려가 편안한 날이 이어지니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면 이 시기를 노리기 바란다.
센다이의 9월에 알맞은 옷차림은?
초순에는 한 낮에 반소매로 지낼 수 있다. 햇살이 강한 날도 많으니 모자나 양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중순 이후에는 선선해지니 기온의 변화에 대비해 걸칠 것을 준비해 가자. 하순에는 7부 소매나 긴 소매의 상의가 필수다. 샌들을 신는 것은 초순까지.
●착용 아이템
상의: (남) 긴 소매 셔츠, (여) 긴 소매 티셔츠
하의: (남) 면바지, (여) 청바지
신발: (남녀) 스니커, (여) 펌프스
9월 센다이의 추천 관광스팟&플랜
JR 나카노사카에 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는 ‘센다이 우미노모리 수족관’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에 안성맞춤인 스팟이다. JR 센다이 역에서 JR 나카노사카에 역까지는 센세키선으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JR 나카노사카에 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매력이다. 약 50종 3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거대한 수조와 돌고래와 강치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자면 어느새 더위를 잊게 될 것이다.
-
-
주소
4-6 Nakano, Miyagino Ward, Sendai City, Miyagi Prefecture, 983-0013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나카노사카에 역 (센세키선)
도보 15분
- 전화번호 022-355-2222
-
주소
4-6 Nakano, Miyagino Ward, Sendai City, Miyagi Prefecture, 983-0013
센다이의 10월 날씨
10월에 들어서면 평균기온이 15.2℃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하게 시원해진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놀라는 사람도 많지만 워낙 시원하고 날씨가 좋아 관광에는 최적의 시즌이다. 하순부터는 시내 각지의 단풍 명소가 절정을 맞이하니 여행 일정을 짤 때 참고하기 바란다.
센다이의 10월에 알맞은 옷차림은?
긴 소매 티셔츠로 충분한 날도 있지만 얇은 스웨터나 셔츠 등을 겹쳐 입거나 두툼한 맨투맨 티를 입는 것이 좋다. 하순에는 재킷이나 코트를 입어야 하는 날도 늘어난다. 바람이 찬 편이니 11월에 다가갈수록 여성은 스타킹이나 얇은 타이츠를 신는 사람이 늘어난다.
●착용 아이템
상의: (남) 맨투맨 티, (여) 긴 소매 티셔츠, 재킷
하의: (남) 코듀로이 팬츠, (여) 청바지
신발: (남녀) 스니커, (여) 펌프스
10월 센다이의 추천 관광스팟&플랜
10월에는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아키우 온천’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JR 센다이 역에서 차로 4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아키우 대폭포’와 ‘천수각(텐슈카쿠) 자연공원’, ‘라이라이 협곡’ 등 아키우 온천에는 단풍 명소가 많다. JR 센다이 역에서 버스로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미야기현내 최고의 온천지이기도 하니 단풍을 만끽한 후에는 온천에서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센다이의 11월 날씨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는 11월은 평균기온이 13.9℃로 쌀쌀한 날이 이어진다. 추위는 매섭지만 비가 오는 날이 적어 비교적 날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또 휴일이 되면 시내 하천변에서 토란과 돼지고기 등을 솥에 넣고 끓인 향토요리 ‘이모니’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과 야외에서 이모니를 먹는 것을 ‘이모니카이’라고 하는데, 센다이와 이웃 현 야마가타에서는 가을을 대표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관광객도 빈손으로 참가할 수 있는 이모니카이를 여는 행락지도 많으니 여행 기념으로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센다이의 11월에 알맞은 옷차림은?
11월에 센다이를 찾게 된다면 두툼한 코트가 필요하다. 얇은 코트를 입으려면 니트나 스웨터 등 상의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스커트를 입을 때는 도톰한 타이츠를 함께 입도록 하자. 머플러와 장갑은 필요 없지만 목 주변이 추울 수 있으니 스톨을 챙겨가면 편리할 것이다.
●착용 아이템
상의: (남) 두툼한 후드 티, (여) 긴 소매 티셔츠, 트렌치 코트
하의: (남) 청바지, (여) 스커트+도톰한 타이츠
신발: (남) 스니커, (여) 펌프스
소품: (남녀) 모자, 스톨
11월 센다이의 추천 관광 스팟&플랜
11월은 초대 센다이 번주인 다테 마사무네를 비롯한 다테 가문 3대의 혼령을 모신 사당 ‘즈이호덴’의 단풍이 절정을 맞는다. 가는 방법은 JR 센다이 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약 15분. ‘즈이호덴마에’ 정류장에서 내린다. 참배길과 경내를 곱게 물들인 단풍을 감상하며 거닐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될 것이다. 물론 아름답게 장식된 사당도 감상할 가치가 충분하다.
가을은 각종 곡식과 채소, 과일이 수확되어 일본에서는 ‘식욕의 가을’이라고 한다. 센다이는 ‘규탄(우설)’과 ‘즌다*’ 등 명물 먹거리가 많아 미식투어를 하기에 정말 좋은 지역이다. 이번 가을, 날씨에 맞는 옷가지를 챙겨가 센다이 여행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삶은 잠두콩이나 풋콩을 으깨어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것으로 떡 고물이나 음료 등에 다양하게 응용된다.
참고: 일본국토교통성 기상청 홈페이지
Text by: SHOE PRESs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6월 시점의 것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