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시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3대 경승지 중 하나로 도호쿠 지방의 인기 관광지다. 무려 260개의 기암과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마츠시마만의 아름다운 경관은 찾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본 기사는 마츠시마의 절경과 역사, 미식을 만끽하는 당일치기 모델코스를 소개하겠다. 마츠시마만 내를 유람선으로 돌거나 국보로 지정된 사원 즈이간지를 견학하는 등 마츠시마의 매력을 두루두루 만끽할 수 있는 코스라 자부한다.
※사진제공: 미야기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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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츠시마 시마메구리 관광선’을 타고 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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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국보 ‘즈이간지’를 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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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런치는 마츠시마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센신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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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산책을 하면서 ‘고다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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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츠시마 유키타케야’에서 쇼핑타임
마츠시마의 개요
마츠시마는 크고 작은 260개의 섬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경승지다. 그 수려한 경관은 예로부터 문인들에게 사랑받아 노래와 기행문에 자주 등장했다. 특히 유명한 것이 하이쿠의 성인 ‘마쓰오 바쇼’다. 그가 도호쿠를 여행하게 된 계기는 마츠시마에 뜬 달을 보고 싶어서라고 1702년에 간행된 <오쿠노 호소미치>에 적혀 있다.
1714년경 학자 하야시 슌사이가 경치가 빼어난 장소 중 하나로 저서에서 소개한 것을 계기가 되어 일본 3경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현재는 토산품 가게와 맛집, 사적, 관광명소 등이 역에서 도보 20분 내 거리에 모여 있어 관광지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센다이 중심부에서 전철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접근성 또한 매력이다.
마츠시마로 가는 방법과 이동수단
센다이 역에서 마츠시마로 가는 전철은 JR 도호쿠 본선과 JR센세키선이 있다. 추천 코스는 JR 센세키선(편도 약 40분, 420엔)을 이용한다. 주요 관광지까지 도보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마츠시마카이간 역에 정차한다.
하늘길을 이용해 미야기현을 찾는다면 센다이 공항과 마츠시마카이간 역을 잇는 직통버스(약 1시간, 편도 1,000엔)가 환승이 없어 편리하다.
알뜰정보! 센다이도 함께 관광한다면 프리패스가 경제적
또 센다이 주변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일 프리패스권이 있다. ‘Sendai Area Pass’는 마츠시마를 비롯한 센다이 근교를 운행하는 전철과 버스를 1,320엔으로 하루 종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구입 시에는 JR 센다이 역 2층 방일여행 카운터에서 ‘일시 방문자 비자’와 여권을 제시하면 된다.
마츠시마와 야마데라(릿샤쿠지), 사쿠나미 온천 등 센다이 근교를 2일 이상 돌 계획이라면 1일 프리패스와 무료구간이 같은 2일 연속판 ‘센다이 마루고토 패스(2,720엔)’가 편리하다. 이 패스는 여권 등을 제시할 필요가 없이 무료구간 내에 있는 JR역의 미도리노 마도구치(매표창구)와 센다이 공항의 ‘미치노쿠 관광안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두 프리패스 모두 일부 이용이 불가한 구간과 버스가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1. ‘마츠시마 시마메구리 관광선’을 타고 섬 투어
마츠시마에 도착하면 우선 대형 관광선 ‘니오마루’를 타고 아름다운 마츠시마만을 돌아보자.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마츠시마 시마메구리 관광선 니오마루 코스’를 추천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으로 티켓은 마츠시마카이간 역 앞 매표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승선하려는 날짜와 시간이 확실한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 두면 안심이다. 양쪽 모두 판매소에서 발권할 필요가 있다.
티켓을 발권했다면 여유 있게 승선장인 부두로 가자. 음료 등은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으며, 선내 매점에서는 수제맥주 ‘마츠시마 맥주’도 판매한다. 널찍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2층 그린석을 이용하자.
선내에서는 두 섬이 사이 좋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후타고지마(쌍둥이 섬)’와 파도에 침식되어 네 개의 구멍이 뚫린 ‘가네지마’ 등을 볼 수 있다. 배 이름의 유래가 된 ‘니오지마’는 집괴암 위에 이암이 올라간 독특한 조형의 명물 스팟이다. 선내에서는 일본어와 영어 안내음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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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 시마메구리 관광선松島島巡り観光船
- 주소 우) 981-0213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마치나이 98-1
- 전화번호 022-354-2233
영업시간:9:00~16:00 (11~3월은 ~15:00)
요금:1,500엔, 2층 그린실은 2,100엔
정기 휴무: 무휴 (악천후에는 운휴)
2. 국보 ‘즈이간지’를 배관
상쾌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크루징을 즐긴 후에는 승선소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즈이간지’에 가보자. 국보로 지정된 중후한 분위기의 사원으로 1609년 센다이번(미야기현과 그 인근)을 다스리던 다테 가문의 초대 당주 다테 마사무네에 의해 지어졌다.
절 대문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후 곧바로 참배길을 걷지 말고 우선 오른편의 좁은 길로 들어가 보자. 오른쪽 암벽에 펼쳐진 것은 동굴에 무수히 많은 공양탑이 새겨진 ‘동굴 유적군’이다. 길게 이어진 암벽 앞에는 관음상과 보살상이 쭉 늘어서 있어 신성한 느낌이다.
참배길로 돌아가 접수대를 거치면 구리라 불리는 절의 부엌에서 본당으로 들어간다. 본당에서 눈 여겨 볼 것은 중앙 정면의 극채색으로 공작과 소나무 등이 그려진 황금빛 장지문이 있는 ‘싯추쿠자쿠노마(실중 공작의 방)’다. 방 안쪽에는 본존인 성관세음보살 입상과 센다이를 다스리던 다테 일족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이어지는 ‘분오노마(문왕의 방)’, ‘조단노마(상단의 방)’ 등도 장엄하고 화려한 장지문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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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이간지瑞巌寺
- 주소 우) 981-0213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마치나이 91
- 전화번호 022-354-2023
영업시간:8:00~17:00 (접수는 ~16:30), 3・10월은 ~16:30 (접수는 ~16:00), 12・1월은 ~15:30 (접수는 ~15:00), 2・11월은 ~16:00 (접수는 ~15:30)
요금: 대인 700엔, 소인 400엔
정기 휴무: 무휴
3. 런치는 마츠시마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센신앙’에서
즈이간지를 둘러보다 점심시간이 되었다면 즈이간지 옆에 있는 식당 ‘센신앙’을 추천한다. 걸어서 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가게 안에서는 댓잎으로 싼 가마보코와 규탄(우설), 고케시 인형을 비롯한 미야기현의 토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추천메뉴는 큼직한 아나고(붕장어)를 푸짐하게 튀긴 덴뿌라가 올라간 ‘아나고 텐동’(1,300엔)과 감칠맛이 꽉 찬 굴튀김에 계란물을 입힌 ‘가키동’(1,100엔)이다. 모두 마츠시마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1년 내내 제공되지만 아나고는 여름, 굴은 겨울이 제철이니 방문하는 계절에 따라 메뉴를 골라보도록 하자.
식후에 디저트가 들어갈 자리가 있다면 센신앙의 특제 구즈키리(칡가루를 물에 녹여 가열한 뒤 식혀 우동처럼 자른 것을 달콤한 꿀소스에 찍어 먹는 과자)와 미야기의 명물 즌다모치(삶아 으깬 풋콩을 얹은 찰떡) 등의 디저트도 주문해보자. 만약 차를 마시러 들렸다면 음료와 함께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커피 외에도 말차와 말차맥주, 아마자케(감주)와 같은 일본 고유의 드링크 메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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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신앙洗心庵
- 주소 우) 981-0213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마치나이 67
- 전화번호 022-354-3205
영업시간:10:00~15:00
정기 휴무:무휴
4. 산책을 하면서 ‘고다이도’로
배가 든든해졌다면 넓은 참배길을 여유롭게 거닐며 절의 정문 밖으로 나가보자. 문전과 메인 스트리트에 늘어선 토산품 가게를 구경하며 5분 정도 걷다 보면 ‘고다이도(오대당)’에 도착하게 된다.
바다를 향해 돌출한 작은 반도와 같은 곳에 위치한 절 ‘고다이도’에 가려면 붉은 주칠을 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일명 ‘스카시바시(비치는 다리)’라 불리는 이 다리는 그 이름 대로 바닥 틈새로 넘실거리는 바다가 보여 스릴 만점이다.
섬 한 가운데 선 고다이도는 도호쿠 지방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모야마 양식의 당우다. 안에 안치된 오대명왕상이 그 이름의 유래다.
지붕 아래에는 뱀과 용 등이 조각되어 있으니 잘 찾아보기 바란다. 배관은 무료이지만 해가 저물면 문을 닫으니 참배시간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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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도五大堂
- 주소 우) 981-0213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마치나이 111
전화번호:022-354-2023 (즈이간지)
영업시간:8:00~일몰
요금:무료
정기 휴무:무휴
5. ‘마츠시마 유키타케야’에서 쇼핑타임
고다이도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새까맣게 칠한 탑 같은 건물이 보일 것이다. 이 건물 1층에 센베이를 메인으로 과자와 잡화를 판매하는 ‘마츠시마 유키타케야’가 있다. 가게 앞에서는 매일 고소한 간장맛 대형 센베이를 굽고 있어 갓 구운 따끈따끈한 센베이를 맛볼 수 있다.
유키타케야의 컨셉트는 ‘일본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매장 안에는 선물용으로 포장된 센베이와 마츠시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데누구이 수건 등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이 ‘세계에서 여기만 있는(ONLY HERE IN THE WORLD)’이라고 적인 마크다. 전 세계에서 유키타케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일본 전통잡화에만 찍혀 있으니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원한다면 이 마크를 찾으면 되겠다.
여행선물로 적당해 인기를 모으는 것이 ‘고케시 젓가락 받침(924엔)’이다. 고케시의 표정이 소박하고 사랑스럽다. 수공예품이기에 표정이 조금씩 다르니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츠시마를 다녀온 기념으로 방에 장식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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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 유키타케야松島 雪竹屋
- 주소 우) 981-0213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마치나이 109
- 전화번호 022-354-2612
영업시간:10:00~18:00
정기 휴무:무휴 (12~3월은 화요일)
마츠시마 이외의 관광지
마츠시마카이간 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10분. 혼시오가마 역에서 하차하여 ‘시오가마’의 거리를 산책해보자. 꼭 가봐야 할 스팟으로는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신앙의 대상이던 시오가마 신사(시와히코 신사라고도 함)다.
세계 3대 어장인 산리쿠 앞바다의 신선한 해산물과 미야기현산 쌀로 만든 초밥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토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노포 주조점도 가볼 만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센다이 우미노모리 수족관’에도 들러보자. 미쓰시마카이간 역에서 전철로 20분 정도, 나카노사카에 역에서 하차하면 수족관까지 운행하는 직통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넓은 관내에는 약 300종, 무려 5만점의 생물이 전시되어 있다. 도호쿠의 해양생물이 헤엄치는 거대 수조와 돌고래의 점프를 볼 수 있는 퍼포먼스는 박력 만점이다.
숨가쁘게 소개한 마츠시마의 절경과 역사를 즐기는 여행, 어떠한가? 마츠시마에는 이 밖에도 해산물 꼬치구이를 비롯한 미식투어와 초여름의 장미정원,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엔쓰인’ 등 매력 넘치는 스팟이 가득하다. 본문에서 소개한 정보를 참고하여 마츠시마의 매력을 만끽해보기 바란다.
Text by: SHO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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