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관광의 주요 에어리어인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규탄야키’, ‘즌다모치’등 개성 만점의 이 고장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의 도시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도호쿠 지역에 걸맞게 어느 요리든 깊은 맛이 살아있어 현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 안에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보다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센다이역 부근으로 규탄, 초밥, 즌다 전문점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센다이역사 안과 역 병설 빌딩에서 맛볼 수 있는 이 고장 인기 음식들(음식점)을 소개한다.
센다이역에는맛집의 성지!
JR, 지하철, 버스 노선이 모여 있는 센다이역은 도호쿠 관광의 교통의 중심지다. 도쿄에서는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로 약 1시간 30분, 비행기로는 1시간에 걸쳐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센다이공항까지 이동한 후 센다이공항에서 센다이공항선으로 환승하면 17~28분 정도 걸린다.
센다이역사 안과 센다이역 병설 복합 빌딩 ‘S-PAL 센다이’에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까지 센다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여기저기에 들어서 있다.
‘규탄’하면 ‘다테노 규탄 혼포 규탄도오리텐’
센다이에서 시작된 ‘규탄야키’(소혀구이)는 센다이 음식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두껍게 썬 소의 혀를 장기간 숙성시켜 장인의 숙련된 기술로 직접 굽는 규탄야키는 씹을수록 입안에서 퍼지는 육즙과 특수 부위의 쫀득함,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센다이역 3층 신칸센 중앙 개찰구 옆에는 4개의 노포 규탄야키 전문점이 늘어선 규탄거리가 있으며 점심 시간이 되면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붐빈다. 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명소다.
규탄야키로 유명한 ‘다케노 규탄 혼포 규탄도오리텐’도 그 중 한 곳. 스타일리쉬한 분위기의 가게 안은 오픈 키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친 주위에 설치된 카운터석에 앉으면 장인의 숙련된 손놀림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간판 메뉴는 수량 한정 ‘신탕 정식’(2,300엔). 규탄 부위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부위인 ‘신탕’만을 사용하여 숯불에 구워낸 고급 규탄야키다. 두껍게 썬 규탄을 한 입 넣으면 적절하게 소금간이 밴 규탄의 육즙이 어느새 쫘~악 퍼지기 시작한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쫀득함까지 느낄 수 었어 먹어도 먹어도 또 다시 입에 넣어 씹고 싶은 맛이라 해야 할까.
물론 단품 (1,910엔)도 있지만 이왕이면 규탄야키에 보리밥, 소꼬리 스프, 절임반찬이 포함된 센다이 규탄야키의 대표 정식을 추천한다(보리밥 리필 가능).
그 밖에 다양한 규탄 일품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야기현 토속주와 궁합이 잘 맞는 ‘규탄 고기된장 두부’(440엔)이나 ‘규탄 야와라카니’(700엔)도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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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노 규탄 혼포 규탄도오리텐伊達の牛たん本舗 牛たん通り店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츄오 1-1-1 센다이역 3층
- 전화번호 022-715-5056
영업시간 : 8:00 ~ 22:30 (라스트 오더 22:00) *신탕정식은 10:00~
대표메뉴가격 : 신탕정식 2,300엔
정규휴일 : 연중무휴
‘초밥’하면 ‘스시도코로 코야 센다이스시도오리텐’
세계 3대 어장으로 손꼽히는 ‘산리쿠오키’를 보유한 미야기현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쌀로도 유명하여 유명 초밥집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센다이역 3층 신칸센 중앙 개찰구에서 규탄거리를 지나면 6개의 초밥집이 늘어서 있는 초밥거리가 있으며 이곳 또한 연일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다.
어느 한 곳 할 것 없이 유명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이번에 추천하는 곳은 ‘스시도코로 코야 센다이스시도오리텐’. 마츠시마, 긴카잔오키가 중심이 되는 바다 ‘산리쿠오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사용하는 초밥집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초밥뿐 아니라 맛은 두말할 것 없고 외관까지 예쁜 사시미 모듬이나 생선구이와 같은 다양한 일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다.
가게 안에는 카운터석과 방이 준비돼 있으며 세련된 일본풍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더해준다.
이 가게의 강력 추천 메뉴는 제철 생선을 사용한 초밥(7관)과 참치, 새우와 같은 대표 초밥(4관)을 즐길 수 있는 마사무네(3,240엔). 생선을 비롯한 식재료는 점주가 시장에서 직접 엄선하여 사들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맛이 풍부하며 초밥의 샤리(밥)는 미야기현산 ‘히토메보레’와 ‘사사니키시’를 사용한다. 입안에서 밥알이 뭉치지 않고 사르르 풀리는 샤리와 맛과 향이 풍부한 네타(초밥 메인 식재료)의 절묘한 밸런스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기게 하고 있다.
그 밖에 ‘오야카다 오마카세’(4,320엔), ‘마츠시마’(1,980엔), 각종 모듬 초밥등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있게 담은 ‘바라치라시’(2,700엔), ‘우니 이쿠라동’(3,240엔)과 같은 덮밥류도 인기 메뉴다. 또한 항시 40 ~ 50 종류의 토속주가 준비돼 있어 초밥과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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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도코로 코야 센다이스시도오리텐すし処こうや 仙台すし通り店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츄오 1-1-1 센다이역 3층
- 전화번호 022-721-0371
영업시간 : 10:00 ~ 22:30
메인메뉴가격 : 마사무네 (3,240엔)
정규휴일 : 연중무휴
‘즌다’하면 ‘즌다사료 센다이역 즌다 코미치텐’
센다이역 3층의 ‘즌다사료 센다이역 즌다 코미치텐’은 즌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다. 즌다란 삶은 풋콩을 으깬 후 설탕을 넣어 만든 팥소로 센다이의 전통 요리다.
센다이를 비롯하여 미야기현내에서는 떡에 즌다를 묻히거나 떡 속에 넣어 먹는 ‘즌다 모치’가 유명하지만 이 가게에서는 즌다 롤케이크, 즌다 대니시, 안미츠 등의 다양한 창작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가게 내부도 즌다를 이미지 한 그린 색상에 포인트를 주는 등 즌다 전문점다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인기 메뉴는 즌다 크림을 스폰지 빵으로 만 ‘즌다 롤 세트’(812엔). 풋콩의 향긋함이 코를 자극하는 즌다 크림을 적당히 달콤한 스폰지 빵으로 감싼 디저트다. 폭신한 스폰지 빵에 톡톡 터지는 풋콩의 식감이 인기의 비결. 부드럽고 달콤한 앙글레즈 소스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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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다사료 센다이역 즌다 코미치텐ずんだ茶寮 仙台駅ずんだ小径店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츄오 1-1-1 센다이역 3층
- 전화번호 022-715-1081
영업시간 :9:00 ~ 21:00 (판매는 8:00 ~ )
대표메뉴가격 : 즌다 롤 세트 (812엔)
정규휴일 : 연중무휴
‘센다이규’하면 ‘스테이크 하우스 이세야’
미야기현의 명품 소고기 ‘센다이규’도 센다이에 방문하면 꼭 맛봐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센다이규는 소고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살코기와 녹는 듯한 식감의 마블링이 특징이다. 미야기현의 비육 ‘구로게와규’중에서도 지육거래규격이 ‘A-5’, ‘B-5’등급으로 매겨진 소고기만이 ‘센다이규’로 인정을 받는다.
그런 엄격한 잣대를 통과한 최상급 센다이규를 맛볼수 있는 곳이 ‘S-PAL 센다이’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테이크 하우스 이세야’로 센다이규 스테이크와 일식이 메인인 가게다. 모던한 분위기의 가게 안에는 테이블석 및 개별식 방이 있는 등 편히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메뉴도 준비돼 있어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상급 센다이규를 거품 없는 가격에 즐기고 싶다면 런치 타임을 추천한다(11시 ~ 15시). ‘센다이규 사이코로 스테이크’(3,500엔), ‘센다이규 규동(극)’(3,300엔), 그리고 특히나 저렴한 가격에 센다이규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센다이규 카레’(1,500엔/10개 한정)다. 센다이규의 맛을 최대한으로 끌어 내고자 생고기를 카레 가루로 코팅하여 오븐에 미디엄 레어로 구워낸 후 카레 루를 넣는다고 한다.
한 입 넣는 순간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육질에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스파이시한 카레의 풍미에 고기 본연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센다이규의 부드럽고 달콤한 지방이 맛을 더해 준다. 그야말로 센다이규 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최상급 카레인 셈이다.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는 ‘미미젠’(2,200 ~ 5,800엔). 스테이크에 계절 회 3종과 샐러드, 절임반찬, 밥, 된장국이 포함돼 있으며 고기는 센다이규의 안심, 우둔살, 히다카미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간장 베이스에 10 종류의 스파이스를 블렌딩한 오리지널 소스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이 좋다.
또한 모처럼 미야기현에 온 김에 최고의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센다이규 설로인 스테이크’(8,500엔 ~ )이나 ‘센다이규 히레 스테이크’(8,500엔 ~ )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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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크 하우스 이세야すてーきはうす伊勢屋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츄오 1-1-1 S-PAL 본관 지하 1층
- 전화번호 022-262-0012
영업시간 : 11:00 ~ 23:00 (런치는 11:00 ~ 15:00)
대표메뉴가격 : 센다이규 카레 (1,500엔)
정규휴일 : 연중무휴
‘사사가마보코’하면 ‘가네자키야’
센다이역 병설 복합 빌딩 ‘S-PAL 센다이’동쪽관 2층 ‘다테노 코미치’에 자리잡은 ‘가네자키야’는 센다이의 노포 가마보코점 가네자키의 직영점이다. 바 카운터와 숍 코너가 설치돼 있는 가운데 바 카운테에서는 갓 만든 가네자키의 사사가마보코를 맛볼 수 있다.
센다이의 인기 상품으로 알려진 사사가마보코는 생선살을 갈아 꼬치에 끼워 구운 것을 말한다. 사사(조릿대)의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네자키에서는 장인이 세계 각지를 돌며 사사가마보코의 원재료인 맛 좋은 하얀 생선을 엄격하게 선별하거나 가마보코의 두께나 물에도 특별함을 더하는 등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적당한 탄력과 식감, 깊은 맛의 사사가마보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의 추천 메뉴는 수량 한정으로 판매하는 ‘아부리 사사가마 데즈쿠리사사(참돔) 세트’. 가게에는 가네자키의 사사가마보코 1개에 하얀 생선살로 만든 아라지루가 포함된 3종류의 세트 메뉴가 준비돼 있는 가운데 이 ‘데즈쿠리사사(참돔) 세트’(수제 참돔 세트)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원재료로 고급 생선 마다이(참돔)를 100%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갓 잡아 올린 참돔을 장인이 회를 떠 갈아낸 후 굽는 과정을 직접 하므로 제공 가능한 수가 한정돼 있다. 이처럼 정성이 담긴 귀한 사사가마보코는 쫄깃한 탄력과 참돔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가마보코인 셈이다.
가게에는 직원이 직접 마셔보고 엄선한 가마보코와 잘 어울리는 토속주도 있다. 사사가마보코와 함께 토속주도 즐길 수 있으니 그날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가볍게 들러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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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자키야鐘崎屋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츄오 1-1-1 S-PAL 동쪽관 2층 다테노코미치 안
- 전화번호 022-357-0581
영업시간 : 10:00 ~ 21:00
대표메뉴가격 : 아부리사사가마 데즈쿠리사사(마다이)세트 (550엔)
정규휴일 : S-PAL 센다이 휴관일과 동일
지금까지 센다이역 주변의 맛집 명소를 소개하였다. 여행에 있어서 ‘그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은 절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센다이에 방문하면 센다이가 자랑하는 특별한 요리들을 꼭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
Text by: SHOE PRESs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