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코 온천지'는 미야기현 내륙 북부에 위치한 산간에 펼쳐지는 관광지이다.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로컬 선을 환승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미야기현 '아키우 온천', 후쿠시마현 '이자카 온천'에 맞서는 도후쿠지역을 대표하는 온천중 하나이다. '나루코 온천', '히가시 나루코 온천', '가와타비 온천', '나카야마다이라 온천', '오니코우베 온천' 총 5개의 온천지를 가지고, 각각에 숙소나 관광 명소가 있다.

나루코 온천 마을의 중심에 해당하는 나루코 온천까지는 전철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JR센다이 역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약 15분, 후루카와 역에서 하차한 후, 리쿠우토우 선으로 갈아 타고 약 43 분에 도착한다. 다른 온천지로는 나루코 온천역을 기점으로 열차로 각 3 ~ 10분 정도. 오니코우베 온천까지는 오자키 시영버스로 나루코 온천역에서 약 30분에 갈 수 있다.

나루코 온천은 일본에 있는 10개의 수질중 8개가 솟아나는 보기드문 온천지다. 피부 미용에 좋은 평판의 '탄산수소염 온천수', 피부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유황천' 등 그 원천수는 400개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온천숙박시설에 오래 머물면서 요양을 한다는 탕치의 메카로서 옛부터 붐벼왔다.

나루코 온천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2개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하나는 온천 입욕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대신하는 입장권이 6장 있는 '유메구리 티켓'1,300 엔(세금포함). 목각인형표시가 포함된 것은 1,650엔 (세금포함)이다. 각 시설의 접수카운터에서 정해진 수량의 입장권을 전달하고 온천을 이용한다. 공동욕탕 외에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온천료칸의 당일치기 입욕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입욕료보다 조금 저렴하다는게 장점.

두번째는 '나막신 계산서' 100엔(세금포함). 안내센터에서 배포하고 있는 '카라코로 지도'에 게재된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 등에서 할인 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두 나루코 온천역의 관광·료칸 안내 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다.

5곳의 온천지중에서 방문해 보고 싶은 3곳의 온천지를 골라서 소개한다.

우선, 온천가의 관문이라고도 하는 '나루코 온천'으로 가보자. 온천 마을에는 소바가게와 찻집 등의 음식점, 전통공예품의 목각인형을 취급하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다. 온천 숙소는 현대적인 호텔부터 정취 깊은 목조료칸 등 여러가지. 운치있는 2개의 공동욕탕 외에 무료의 손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데 부담없이 명탕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히가시 나루코 온천'은 JR 나루코 온천역에서 전철로 3분 정도. 센다이 영주인 다테가(伊達家)가 요양을 위해 만들어진 유서깊은 온천지로, 주로 피부에 좋다고 하는 탄산수소염천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나루코고텐유 역을 중심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8개의 온천의 숙박시설이 모여있다. 그 중 하나인 '료칸 오오누마'에서는 3일 이상 장기체류형 숙박플랜을 체험할 수 있다. 숙박플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의 숙박은 조식과 석식, 침구준비를 해 주는 것은 대체로 료칸측의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온천에서의 장기요양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는 식사나 침구류 준비는 모든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 '료칸 오오누마' 탕치(온천욕을 하며 병을 고치는 일)플랜을 이용하면 온천에 몸을 담그며, 자신의 원하는 페이스로 몸을 쉴 수 있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쌓인 '나카야마다이라 온천'은 5개의 수질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 JR 나루코 온천 역에서 전철로 약 7분의 나카야마다이라 온천역에서 내린 뒤, 나카야마다이라를 대표하는 공중욕탕 '신토로노유' 까지는 도보 15분 정도. 나카야마다이라 온천의 풍부한 온천수는 걸쭉한 촉감이 특징으로, 피부가 촉촉해져서 '비하다노유(美肌の湯)' 라고도 불리고 있다.

나카야마다이라 관광 명소로 유명한 것은 역에서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단풍의 명소 '나루코쿄'. 가을에는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계곡을 보러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나루코 온천가 중에서 가장 많은 상점이 즐비한 것이 나루코 온천. 온천에 몸을 담그며, 기념품과 음식을 찾아 마을로 나가보자.

JR 나루코온천 역 바로 옆의 선물가게 '마루젠'에는 지역 공예품·목각인형과 목각인형을 모티브로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마스킹 테이프와 성냥 등 인쇄된 목각 인형 캐릭터는 애정이 가득. 마루젠의 목각 인형상품은 가볍고 작은 크기가 더 휴대하기 쉽기 때문에, 무심코 많이 사 버릴 것 같다.

JR 나루코온천 역에서 도보 2 분 거리에 있는 전통 일본 과자점 '모치도코로 후카세'에는 선물로 딱 맞는 일본 과자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구리단고(밤 경단)'이다. 초대 점주가 탕치객을 위해 고안 한 지역 음식으로, 이 가게에서는 2개 380엔(세금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달콤하게 쪄낸 밤이 부드러운 떡에 싸여 있고, 위에서 걸쭉한 간장 팥소가 뿌려져 있다. 유통기한은 당일 하루. 가게 내에는 시식을 위한 공간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책을 위해 시식 공간은 현재 미운영중).

나루코 온천가에 오면 음식도 먹어보자. 2번째 추천 가게를 소개한다.

점심식사라면 JR 나루코 온천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의 '소바도코로 고하나'로. 나루코 온천에서 약 100 년, 3대째 계속 이어져온 가게로 '지도리난방(800엔)'이 간판 메뉴이다. 토핑된 토종닭의 다릿살과 가슴살은 선대의 주인이 개발한 것. 방목으로 키운 닭 특유의 탄력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은 새우와 표고버섯 등의 튀김이 같이 나오는 소바 '덴자루'1,150엔(세금포함)이 인기라고 한다.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로 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티타임은 JR 나루코 온천역 앞에 있는 '깃사 마루유'를 추천한다. 이 가게에서 인기있는 것은 목각인형이 그려진 컵에 생크림과 아이스크림 등을 담은 '목각인형 파르페' 605엔(세금포함)이다. 컵에 그려진 목각 인형의 표정은 총 5가지. 가게의 오리지널 컵이므로 이 찻집에서 밖에 볼 수 없다.

식사시에는 '무가시 나츠카시 나폴리탄' 880엔(세금포함)을 주문해 보자. 맛을 결정하는 소스는 사과와 토마토, 와인 등을 오래 조려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진다. 본격적인 맛으로 쫄깃한 식감의 파스타도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부드러운 미소와 잘록한 동체, 화려한 국화 무늬가 그려진 '나루코 고케시(목각인형)'. 고개를 돌리면 큣큣이라는 소리가 나는 것도 특징이다. JR 나루코온천 역에서 도보 3분 정도의 '사쿠라이 고케시텐'은 나루코 목각인형의 제작과 판매를 하고 있다. 여기의 공방에서 그림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4 명정도라면 예약이 필요하지 않다. 초안에서 그림그리기까지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 완성된 오리지널 목각인형은 그 날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

온천이나 목각인형에 그림그리기, 일본의 온천문화를 즐길 수있는 나루코 온천마을. 선물이나 음식도 충실한 여행으로 힐링을 해 보지 않을래요?

Text by: SHOE PRESs
※ 본 기사의 정보는 2020 년 7 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