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도호쿠(동북)지방 유수의 관광지인 아오모리현 도와다코(호수). 방문하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이 호수는 유람선을 타고 그 웅대한 경치와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도와다 호수에서 잡히는 고급 생선인 히메마스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거대한 나무인 오오스기에 둘러싸인 파워 스폿의 도와다 신사 등 함께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명소가 많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하루동안 가볼만한 도와다 호수의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도와다호수란? 관광하기 적절한 시기는?
도와다 호수는 아오모리현 남부의 도와다시와 아키타현 고사카초(小坂町)에 걸쳐있는 호수로 '도와 다 호수 및 오이라세계류'로서 문화재의 특별명승 및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다.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이중칼데라 호수는 면적 약 60평방 킬로미터, 호수 둘레 약 46km, 가장 깊은 부분은 약 327m정도로 깊은 정도로는 일본에서 제 3위이다. 작가가 방문한 8월도 인기시즌이지만, 신록의 초여름과 단풍시즌에도 인기가 있어, 일본 국내 또는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도와다 호수까지 가는 방법
도와다 호수까지 가는 방법은, 비행기라면 아오모리 공항에서 JR아오모리역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향해, JR버스 도호쿠 '미즈우미호'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가는 경우는 JR 하치노헤역에서 하차후, JR버스 도호쿠 '오이라세호'(약 2시간)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의 보물창고이면서 주요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접근성도 매력적이다.
도와다코는 큰 호수이지만,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도보로 충분히 관광이 가능한 것도 포인트. 우선 그 크기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유람선으로 호수 유람을 즐기자.
유람선으로 도와다호수를 실컷 느끼자!
도와다 호수의 유람선은 약 50분을 소요해 야스미야(休屋)에서 호수를 유람하고 돌아오는 B 코스, 오이라세계류의 입구인 네노쿠치(子ノ口)까지 가는 편도의 A코스가 있다. 이날 승선한 것은 A코스. 조속히 승선매표소에서 티켓(어른 1,430엔 세금포함)을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다. 승선 전에 체온 체크가 있으며, 마스크 착용, 소독액의 설치, 소셜 디스턴스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도 철저히 하고 있다.
3층으로 이루어진 배의 안에는 선상 갑판 외에도 각각 실내 좌석이 있으며, 최상층은 그린실로 별도 500엔(세금포함 · 그린 좌석이 없는 선박도 있음)을 지불하고 입장가능하다. 이날은 날씨가 좋고 불어오는 바람도 기분이 좋아 갑판에서 호반을 감상하기로 했다. 부두를 떠나니, 호반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도와다 호수의 절경이 펼쳐졌다.
유람선은 작은 섬과 좁은 만이 있는 나카야마 반도, 절벽과 절벽이 늘어선 오쿠라 반도를 따라서 돌며 네노쿠치(子ノ口)까지 향한다. 초반의 나카야마 반도에서는 호수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속속 나타나는데, 그 독특한 모양이 특징적이다. 그 중 하나인 '에비스 다이코쿠지마(섬)'는 도와다 화산의 용암이 노출시킨 것으로, 분화에 의해 형성된 자연의 예술을 감상 할 수 있다.
나카야마 반도의 끝에 서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는 통칭 '미카에리노 마츠'로 불리는 명소. 또한 되돌아보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움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지만, 나무를 손질하는 전정 등의 인공적인 가공이 되어 있지 않은 자연의 산물이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인상이 있는 나카야마 반도와는 대조적으로, 후반의 오쿠라 반도는 호쾌한 경관이 계속된다. 예를 들어 '고시키이와'는 아주 옛날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성분에 포함된 철분에 의해 붉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센조마쿠'는 그 이름 그대로 1,000장(약 3km) 의 거대한 막에 비유되는 절벽으로, 약 220m에 달하는 거대한 암벽은 박력만점이다. 가로막는 절벽은 유람선에서 봐도 그 거대한 크기가 느껴지며, 자연의 조형미에 그저 감동하게 된다.
도와다 호수는 원래 투명도가 높은 호수이지만, 햇볕이 강한 8월은 더욱 더 호수가 예쁘게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다지 파도와 바람이 없는 날에 유람선을 타고, 호수의 수면이 에메랄드 그린으로 보이는 때가 사진찍기 좋은 기회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르다 보니, 어느덧 종점인 네노쿠치(子ノ口)에 도착. 버스 나 택시로 야스마야에 돌아갈 수 있지만, 모처럼이어서 돌아가는 배편을 기다려 보았다. 돌아가는 배편도 오는 편과 다른 각도에서 풍경을 바라 볼 수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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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코 유람선(야스미야)十和田湖遊覧船(休屋)
- 주소 〒018-5501 青森県十和田市奥瀬十和田湖畔休屋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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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
JR '아오모리역'에서 JR 버스 도호쿠 '미즈우미호'로 약 180분
- 전화번호 0176-75-2909
[운항기간] 매년 4월 중순 ~ 11월 초순까지 운항
[운항시간] 8:15 발 ~ 16 : 15 발
[요금] 어른 1,430엔, 초등학생 720엔
※ 모두세금포함
'도치노차야'에서 도와다코의 히메마스(각시송어)를 맛보다
유람선에서 호반을 감상한 후, 딱 점심시간이었기에 근처의 가게에서 점심을 하기로. 도와다 호수 주변에는 현지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몇 곳이 있지만, 이번에는 도와다 호수에서 잡히는 고급 생선인 히메마스를 먹을 수 있는 '도치노차야'에 가보기로 했다.
야스미야의 유람선 승강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도치노차야'는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사용한 일식이 인기로, 그 중에서도 명물은 히메이다. 예로부터 도와다 호수에는 먹을 수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었으나, 히메마스(각시송어)의 양식에 성공한 1903(메이지 36)년에 방류된 이후, 도와다 호수의 명물 음식으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재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를 주문해 보았다.
두툼하고 통통하게 구워진 소금구이를 갈라보면, 기름이 잘 오른 살과 딱 좋은 소금의 간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이 입안가득 퍼진다. 도와다 호수의 히메마스을 먹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냄새나 싫은 느낌이 전혀 없고, 생의 생선회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신선했다. 투명도가 높고 물의 양이 풍부한 도와다 호수에서 성장한 히메마스는 바로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일품이다.
또한 외국인에게도 인기라는 '니지마스 덴푸라 정식'도 주문했다. 히메다케노코(죽순류), 피망, 표고 버섯, 가지 등 지역의 산나물과 니지마스 덴푸라 정식에 고바치(작은 그릇에 남겨나오는 음식)가 같이 나오는 세트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 히메마스와 같이 냄새와 싫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니지마스(송어류)의 단맛이 느껴지며 소스가 스며든 밥과의 궁합도 매우 좋다.
그 외에도 히메마스의 소금구이와 니시마스 사시미, 덴푸라 등의 세트로 된 호화스러운 식사도 있어, 도와다 호수에서 채취한 재료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인 도치노차야. 아름다운 호반을 바라보며 신선한 히메마스요리(송어요리)를 먹어보는건 어떨까. 현재 소독용 알코올을 설치하거나 계산대의 비닐막 설치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도 확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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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노차야とちの茶屋
- 주소 〒018-5501 青森県十和田市大字奥瀬十和田湖畔休屋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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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
JR 버스 도와다 호수에서 도보 5분
- 전화번호 0176-75-2231
영업시간 : 주말 공휴일 11 : 00 ~ 16 : 00 (라스트 오더 15:45) 평일 10 : 30 ~ 15 : 30 (라스트 오더 15:15)
휴무일 : 부정기
오토메노조(소녀상)과 파워 스폿의 도와다 신사를 둘러보기
식후의 호수 주변 산책에 추천하는 곳은 도치노차야의 안쪽에 있는 호수 유역의 고젠가하마(御前ヶ浜). 깨끗한 호수를 따라 걸으며, 도와다 호수의 상징인 '오토메노조(소녀상)'을 향한다.
호숫가를 걸어간 그 앞에는,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알몸 형상의 동상이 있었다. '오토메노조(소녀상)'는 도와다호수 국립공원지정 15주년을 기념해 1953 (쇼와 28)년에 세워진 것으로, 저명한 시인이며 조각가인 다카무라 코타로가 제작한 마지막 작품. 2명의 벌거벗은 여자가 마주보고 있는 것은 '같은 것이 마주보고, 서로 보다보면 깊어가는 것이 있음을 느꼈다' 라는 것에서 만들어졌으며, 두 형상의 삼각형의 모습은 '무한함'을 나타내는 등 조각작품의 걸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오토메노조(소녀상)을 감상한 후에는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 않고 질서있게 서 있는 삼나무 길로 걸어간다. 이 앞에는 파워 스폿의 도와다 신사가 있으며, 깊어보이는 산길로 보이지만 신사의 입구까지 도보 3분이면 갈 수 있다.
807 (대동 2)년에 무장인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가 창건했다고 하는 도와다 신사는 소원성취와 행운의 효험이 있다는 도와다 굴지의 파워 스폿. 현재는 일본무존이 모셔져 있는데, 1868 (메이지 원년)년에 발령된 신불분리까지는 동북지방에 가득했던 수신신앙(물을 관장하는 신에 대한 민간신앙)의 상징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와다호수는 '도와다호수 전설'로 불리는 장대한 스토리가 있다. 한때 도와다호수는 하치로 타로라는 사냥꾼 무리가 살고 있었는데, 동료와의 규칙을 깨고 호수의 곤들매기와 물을 먹다가 여덟개의 머리가 달린 큰 뱀이 되어 호수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 후, 난소노보라 하는 수도승의 법력에 의해 아홉개의 머리가 달린 용으로 변화하고, 하치로 타로를 퇴치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그 난소노보를 청룡권현으로 생각해 모신 것이 도와다 신사이다. 차분한 당내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싸여 있고, 지금도 용신의 숨결이 들려오는 것 같다.
도와다 신사 참배에 오면 꼭 해보았으면 하는 것이 '오요리지'를 사용한 점쾌이다. 오요리지는 신관이 신전에 올리고 기원을 한 종이를 말하며, 종이를 매듭으로 해서 물에 던졌을 때 가라 앉는 방법으로 운세를 점친다. 신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점쾌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현재는 낙석 등에 의해 위험한 상태로 입산이 금지된 상태이다. 지금은 고젠가하마(御前ヶ浜)에서 파도가 치지 않을 때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어, 조속히 돌아가서 행운을 시도하고 보기로 했다.
운세를 보는 방법에도 예절이 있다. 우선 도와다 호수의 용신을 염원해 불러내서, 매듭 형태로 한 오요리지를 호수에 던진다. 처음부터 수직으로 가라 앉는 것은 대길(가장 좋은 행운), 옆으로 가라 앉으면 반길(반절의 행운), 거꾸로 되어 가라 앉으면 행운이 없다는 것으로 던지기 전에 두근거렸지만 결과는 대길이 나왔다! 처음부터 수직으로 가라앉았다.
도와다 호수의 전설을 체험할 수 있는 신비한 점쾌에 감동하고, 호수에 사라져가는 오요리지의 행방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운세를 점친 후 마지막으로 용신님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가 주세요'라고 말하고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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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신사十和田神社
- 주소 〒018-5501 青森県十和田市大字奥瀬十和田湖畔休屋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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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
JR 버스 '도와다호'에서 도보 5분
- 전화번호 0176-75-2508
부적판매장 영업시간 : 9 : 30 ~ 16 : 00
참배자유
Text by:Tsubasa Shimoda
※ 본 기사의 정보는 2020 년 9월 현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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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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