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현은 중앙에 1,000미터 정도되는 핫코다 산맥에 의해 분단된 것 같은 지형으로 서쪽에 있는 츠가루 지방, 동쪽에 있는 난부지방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또 각 지역별로 문화나 음식 등 즐길 거리가 다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8번 째로 면적이 넓은 아오모리현은 하루만에 전부 돌아 보는 것은 어려우며 무엇보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에 아까운 지역이기도 하다!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는 렌터카가 제일 좋지만 현지 전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한 운치있는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지방 특유의 볼거리들이 많아 마치 별세계에 온 듯한 풍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히로사키 성을 중심으로 한 츠가루 지역은 양옥이나 사원이 공존하는 화양절충식의 거리가 많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와키산 신사' 라는 파워 스폿과 츠가루 반도의 최북단 '탓피미사키' 등의 관광지가 있으며, 미술관 등의 예술 명소도 충실. 벼의 색상을 구분하여 그리는 이나카다테촌의 '논 아트'는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이 펼쳐지는 시라카미 산지는 일본 최초로 야쿠시마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아키타현과의 현경을 가로지를 정도로 광대한 산림이 펼쳐지는 곳으로 ‘아오이케’나 ‘암몬노타키(폭포)’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시라카미 산지 비지터 센터’는 이곳 시라카미 산지의 역사나 매력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거점 시설로서 자연 정보나 가이드 안내 등도 받을 수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조문 유적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에 인접해 있으며 발굴 현장을 형상화해 만든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 독창적인 흰색 건물이 특징이다. 판화가 무나카타 시코와 현대미술가 나라 요시토모 등 아오모리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 전시와 이벤트, 카페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츠가루의 여름 축제 ‘네푸타, 네부타’를 일년내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름 축제 기간에 미처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네부타를 체험하거나 배울 수 있다.

도호쿠지역에서 유일하게 에도 시대의 천수각이 남아있는 명성 '히로사키 성'. 천수각 주변의 광대한 성 경내는 '히로사키 공원'이라고 이름을 바꾼 뒤, 일본 굴지의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게 되었다. 약 2,600 그루의 벚꽃이 원내에 한창 피는 모습이나, 흩어진 꽃잎이 외호에 떨어져, 벚꽃 융단처럼 보이는 하나이카다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봄뿐만 아니라 신록이 아름다운 여름, 단풍이 선명한 가을, 등롱과 설상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 겨울 등 방문할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아오모리 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태평양에 면한 남부 지역은 신칸센이 통과하여 교통이 좋고, 하치노헤와 도와다 같은 주요 도시가 있으며, 미군 기지가 있기 때문에 이국적인 정서가 감도는 미사와, 마늘로 마을의 부흥에 노린 닷코(田子) 등이 있다. 북쪽에 있는 시모키타 반도에는 일본 3대 영산의 하나인 '오소레 야마'와 신비한 암벽이 늘어선 '홋토케가우라',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간다치메'가 있다.

어업 도시로 번창했던 하치노헤에서는 3월~12월 사이 일요일이면 일본 최대 규모로 알려진 ‘다테하나간페키 아침장’이 일출과 함께 열린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현지 식재료와 마니악한 요리들이 모여있다. ‘핫쇼쿠 센터’는 이러한 음식들을 일년내내 먹을 수 있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시설이다.

도와다시가 거리 전체를 아트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완성한 ‘도와다시 현대 미술관’. 독립된 화이트 큐브 전시실에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주목을 끄는 공간이다.

오이라세 계류와 도와다코(호수) 같은 국립공원에서는 우연에 우연이 겹쳐 탄생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경관이 유명하다. 경관을 잘 보존해 둔 계류 연안 국도는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으로 시냇물이나 개성있는 폭포를 가까이서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이라세 계류관’에서는 산책 맵을 받을 수 있고 역사나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또 계류 근처에서 탈 수 있는 자전거도 빌려 준다.

아오모리시에 있는 '산나이마루야마이 유적'은 조몬시대 전기부터 중기(약 5900년 ~ 4200년 전)에 걸쳐 장기간 정착생활이 영위되었던 일본 최대급의 조몬취락터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42ha에 달하는 광대한 유적에서는 일본에서 최대의 토우 약 2,000점의 출토뿐만 아니라 목재와 옻칠 제품, 비취나 흑요석 등의 교역품도 다수 출토되고 있다. 시설 내에는 조몬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조몬시 유관', 약 170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산마루 박물관', 조몬 상품을 판매하는 뮤지엄 숍 등 조몬 팬들은 하루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는 곳이다.

도와다 · 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핫코다 연봉을 일망할 수 있는 핫코다 로프웨이. 한 번에 약 1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곤돌라로 산정공원 역까지 공중산책을 편도 약 10분 즐길 수 있다. 산정공원 역에 있는 전망대는 사계절의 핫코다를 360도 대파노라마로 바라볼 수 있는 인기 뷰 스폿. 여름에는 초원산책과 식물관찰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 산책로,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웅대한 산악스키, 수빙감상 등도 추천한다.

약 300종 1만점의 수생생물을 전시하고 있는 혼슈 최북단의 수족관. 천혜의 아오모리 현에 서식하는 생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어 '무츠만의 바다'를 재현한 터널 수족관에서 가리비와 멍게 등 양식의 모습이나, 근해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에서 연중 개최하고 있는 돌고래 공연은 전통예능인 츠가루 샤미센과 네부타 하야시를 표현한 음악과 함께 역동적으로 점프하는 돌고래들이 인기. 그 외에도 펭귄과 바다표범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해수 관'이나, 성게나 불가사리 등 바다생물을 만지며, 감상할 수 있는 '터치 코너'도 추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아오모리 현은 그 계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그것이 아오모리 현의 매력이기도 하다.

봄에 피는 벚꽃은 현 내에도 많은 명소가 있고, 특히 히로사키 공원의 벚꽃은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최고의 벚꽃놀이 명소이다.

여름이 되면 '네푸타 · 네부타'와 산샤타이사이 등 전통적인 축제가 현내 각지에서 개최되는 한편, 오이라세계류와 도와다 호수처럼 피서지를 즐길 수 있는 스폿도 있다.

가을은 츠타누마와 히로사키 공원, 핫코다, 오이라세이 등 선명한 붉은색과 노란색 단풍으로 물 들며, 새빨갛게 여문 사과는 높은 당도와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겨울은 최상의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는 스키와 스노우보드 같은 활동은 물론, '스노우 몬스터'로 불리는 눈의 수빙을 즐길 수 있는 핫코다, 스토브를 따뜻하게 하면서 이동하는 '스토브 열차' 등 볼거리가 많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 있으며, 유명 온천에 치유되는 스카유 온천, '히로사키 성 눈등롱 축제'나 '도와다 호수 빛의 겨울 이야기' 등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추천한다.

짧은 기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관광시 미리 개최시기와 제철시기를 확인 후 방문하자.

아오모리는 3개의 바다에 둘러쌓여 농업도 번성한 지역. 해산물 · 산나물이 풍부한 재료가 많이 있다. 토지의 기후, 역사, 문화에 따라 고유의 음식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지역의 특산품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요리도 곳곳에 남아 있다.

사과의 수확 시기인 10월~12월에는 아오모리현의 각 지역 산지나 시장에서 사과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아오모리현 사과는 품종이 50종 이상이나 되며 종류에 따라 신맛과 단맛이 각각 다르다. 어떤 품종이 기호에 맞는지 한 번 그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사과를 가공해 만든 애플파이나 사과 주스, 시드르(사과술) 역시 그 제조법과 품종에 따라 맛이 다양하다. 수확 등 사과에 얽힌 농사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시장에 늘어선 신선한 해산물을 자유롭게 골라, 마지막에 따뜻한 밥에 올려 덮밥을 완성시키는 '놋케돈(덮밥) '. 아오모리 시내에 있는 '놋케돈 안내소'에 가면 참치의 오오토로와 성게, 가리비, 새우 등이 늘어선 약 30점포의 상점 중에서 좋아하는 재료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서 최고의 덮밥을 만들 수 있다. 직접 고르는 재미와 직접 고른 맛있는 맛은 이 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음식 명소이다.

극한의 해협에 위치한 아오모리 현의 참치는 몸이 알차고, 풍부하고 윤택한 지방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오오마 참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며, 새해 처음으로 거래되는 '첫 경매'는 3억엔 이상 낙찰된 실적도 있을 정도. 아오모리 시내에 있는 '츠루카메야 식당'에서는 1년 내내 참치 덮밥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곱빼기의 양의 명물 참치 덮밥을 맛볼 수 있다.

고기와 생선, 야채를 국 속에 넣은 뒤 난부센베와 함께 끓여 먹는 하치노헤 지방의 향토 음식인 ‘하치노헤 센베지루’. 가정 요리기 때문에 양념과 조리법이 다양하고 여기에 넣는 센베(전병) 종류도 다양하다. 하치노헤 시내에는 200개 가까운 가게가 있다고 하니 다양한 맛을 한 번 비교해 보기 바란다.

소 삼겹살과 슬라이스 한 많은 양의 양파를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마무리한 '바라야키'는 도와다시의 현지 음식이다. 식재료를 철판에서 구운 단순한 음식이지만, 쇠고기의 맛과 양파의 단맛, 그리고 달짝지근한 소스와의 궁합이 매우 좋아, 입 안에 넣으면 천천히 맛이 퍼진다. 도와다 시내에만 약 80개의 가게가 있어, 직접 구워서 먹는 곳이나, 스키야키 풍으로 해주는 메뉴 등 바라구이를 즐기는 스타일은 가게에 따라 다양하다.

야끼소바에 국물을 뿌려서 먹는 맛 '츠유(국물) 야끼소바'도 추천하는 아오모리 현의 소울 푸드. 발상지인 · 쿠로이시에서는 약 70 점포에서 츠유 야끼소바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존재해, 전국 미디어에 거론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물에 메밀국수는 보기에는 좀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야키소바 면이 국물과 적당히 얽혀, 한 입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맛. 간장이나 돼지뼈 등 스프의 고집도 가게에 따라 다르니, 먹고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오모리역 주변은 관광 거점이 되는 시설들이 모여있고, 현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기도 하다. 여행 기념 선물을 구입할 때에도 이 주변을 추천한다. 지금도 재래 시장이 남아 있는 거리와 해안에는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2개의 관광 시설이 있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시즌이 되면 네부타 수레를 격납하는 네부타 창고들이 늘어서 있어 축제 기분을 더 실감나게 해 준다.

삼각형 모양의 건물이 특징적인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파무’에는 아오모리현의 특산품들이 모여있다. 옻칠을 여러 번 덧칠해 만드는 칠기인 ‘쓰가루누리’나 추운 눈의 고장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발전해 온 누비 제품인 ‘쓰가루 코긴사시’, ‘난부히시사시’와 같은 전통 공예품도 만날 수 있다.

아오모리역 근처 해변에 있는 ‘A-Factory’에서는 아오모리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공예품과 기념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또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현에서 재배한 먹거리만을 엄선해 만든 요리나 디저트 등을 먹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아오모리 현이지만, 그 면적은 전국 8위로 광대하며, 예비조사를 소홀히 하면 이동에만 급급하며 제대로 관광하는 시간이 별로 없는 일도 있다.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에 따라 최적의 교통수단이나 거점을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관광 포인트이다.

・효율적으로 돌아다니는 방법
츠가루와 남부 등 지역을 나누어, 가고 싶은 관광지를 우선 선택하자. 그 것을 정한 뒤에, 숙박하는 호텔이나 돌아갈 교통편에서 가장 먼 위치에 있는 곳을 먼저 관광하고, 돌아오면서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면 시간을 잘 활용 가능하다. 또한 이동 시에는 버스나 기차시간표를 미리 알아두고, 기다리는 시간이 적은 효율적으로 환승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교통수단
아오모리 현까지의 주요 교통수단은 신칸센과 비행기 2가지. 신칸센은 하치노헤 역과 신아오모리 역 등 관광거점에 가까운 역이 있으며, 아오모리 공항은 히로사키시와 아오모리시 사이에 있어, 츠가루 지역의 관광에 최적이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가까운 역이나 주요 도시(히로사키 · 아오모리 하치노헤)에서 관광버스가 있으므로, 기차나 비행기에서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목표로 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아오모리 현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호텔 등의 주차장도 넓어서 사용하기 편하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프라이빗한 관광이 가능한 렌트카도 추천한다.

・체류기간
도쿄나 오사카에서 아오모리로 가는 경우, 비행기나 신칸센 이동만으로도 시간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2박은 필요할 것이다. 방문하고 싶은 지역이 여러 곳이거나 음식이나 이벤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3박 이상 등 목적과 이동거리에 따라 체류기간을 고려해 보자.

・숙박시설
관광하려는 영역에 따라 다르지만, 히로사키 · 아오모리 하치노헤의 3대 도시는 호텔도 많으며, 교통편도 좋기 때문에 추천한다. 어떤 지역도 골고루 돌아가는 교통편도 생각하며 아오모리 역 주변을 거점으로하는 것이 ◎. 교통편 등의 편의가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현 내에 점재하는 온천 료칸은 엄선된 객실과 음식, 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도 많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숙박시설을 선택하자.

・계절
벚꽃과 단풍 등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봄과 가을 ' 네부타 · 네부타' 등 전통적인 축제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겨울, 관광의 목적에 따라 방문하는 계절을 고르게 된다고 생각한다. 사계절의 장단점이 있는 아오모리 현이므로 특히 겨울에는 방한대책을 제대로하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자.

그 계절, 그 장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은 아오모리 현. 절경 · 음식 · 이벤트 · 레저 등 여러 번 방문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으니, 해외에서 아오모리에 방문할 때는 교통수단과 숙박시설도 제대로 살펴보며 잊을 수 없는 알찬 여행을 해보자.

Text by: Ken Kudo(가필수정：Tsubasa Shimoda）

※본 기사의 정보는 2021년 1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정보는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