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재방문하는 비율은 60%에 이른다고 한다.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을 가진 일본이지만, 한편으로 일본은 교통, 식비 등 체류 중에 드는 비용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 푹 빠져 몇 번이나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체류 중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인터뷰해봤다. 일본인에게도 국내여행 혹은 해외여행 시에 참고가 될 만한 아이디어가 가득했다!
「JR 패스」를 활용! 단, 목적지에 따라 잘 따져보는 것이 ◎
외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Japan Rail Pass(통칭 JR Pass)」는 JR그룹 6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패스권으로, 일본 전국 JR사가 운행하는 철도, 노선 버스를 이 패스권 한 장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꿈의 티켓이다. 확실히 이것만 있으면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JR Pass는 꼭 사야 한다. 날짜별로 살 수도 있지만, 1주일 정도 체류한다면 사는 게 싸게 먹힌다. 이 JR Pass 덕분에 도호쿠, 간사이, 규슈 지역으로도 갈 수 있었다”(미국/남성/30대)
“JR Pass는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보통차용을 7일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사면 3만엔 이하로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다. 신칸센도 탈 수 있어서 아주 가성비 좋은 패스권이다”(슬로바키아/여성/20대)
JR Pass로는 도카이도・산요・규슈 신칸센 「노조미 호」「미즈호 호」 등의 신칸센에는 탈 수 없지만, 그 외의 신칸센은 모두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일정과 맞는다면 비용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티켓이다. 7일간, 14일간, 21일간, 이용 기간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므로 여행 일정에 맞춰 원하는 티켓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지역을 돌아보는 데는 아주 편리하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지 어떤지는 사전에 꼭 확인하도록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금은 LCC를 이용하면 왕복 1만 엔 이하로 이동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시간은 걸려도 엄청 싼 장거리 버스도 있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따라서는 다른 방법도 검토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제트스타 및 피치 등 LCC를 이용하면 왕복 3천 엔 이하로 이동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공항까지의 교통비가 들더라도 LCC를 이용하는 편이 저렴할 때도 있다. 또한 장거리 버스는 타는 시간은 길어도 싸게 신칸센이 서지 않는 지역까지 갈 수가 있다. 본인이 일본의 어디에 가고 싶은지에 따라 교통 수단을 잘 검토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또한 교통면에서는 이런 의견도 있었다.
택시는 계획적으로! 자국에서 타는 것처럼 이용할 경우 폭탄을 맞을 수도.
“우리 나라에서는 택시가 아주 싸다. 도쿄에서 택시를 탔을 때 지하철 2~3개 역 정도의 거리를 이동했는데 2,000~3,000엔 정도 나와서 깜짝 놀랐다. 우버 택시도 그리 없고 해서, 택시는 타지 않는다”(슬로바키아/여성/20대)
요금 개정이 일부 시행됐음에도 해외와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에는 자국에서처럼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비싼 요금에 기함을 한다고. 일본을 재방문한 외국인은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이동할 때 말고는 택시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B급 맛집 및 회전스시에 가면 일본 음식도 즐길 수 있고 가성비도 ◎!
일본 여행 때는 일본음식을 빼먹을 수 없다. 하지만 본격적인 스시나 가이세키요리는 가격이 좀 세다. 식비를 절약하면서도 맛있는 일본음식을 먹기 위해 일본을 재방문한 외국인은 어떻게 할까?
“회전스시가 좋았다. 100엔짜리 접시에 스시가 2개나 들어 있다. 10접시를 먹어도 1,000엔 정도고, 밥이라 배도 든든해진다. 일본하면 역시 스시!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재방문은 필수다”(슬로바키아/여성/20대)
“라멘에 카레, 규동, 덴동 등등. 일본에는 싸고 맛있는 음식이 엄청 많다.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고를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는다”(미국/남성/30대)
일본 식사는 싸고 맛있는 것이 많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특히 B급 맛집은 500엔 전후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 일본을 찾은 외국인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또한 조금 레벨이 높은 절약법도 있었다.
“일본에서도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일본인을 위한 맛집 정보 사이트를 보는 게 좋다. 예상 가격이 쓰여 있고 쿠폰이 있는 곳도 있다. 아주 편리하다”(미국/남성/30대)
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레스토랑 정보가 실린 웹사이트를 확인한다고 한다! 그 나라의 언어를 할 줄 알면 득이 되는 정보를 찾기 쉽고 절약도 할 수 있다고.
숙소는 호스텔이나 민숙을 추천. 조식 포함이면 더할 나위 없다!
아무래도 비용이 드는 숙박.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 중에서도 숙박비는 평균 전체의 30~40%를 차지한다. 어떻게 하면 숙박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민숙에 묵는 게 좋다. 민숙의 경우 식사 2~3식 식사를 포함해 1만 엔 이하로 묵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식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좋다”(타이완/여성/20대)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할 때가 있다. 모르는 사람과 같은 방에 묵어야 하지만, 대략 1박에 3,000엔 이내로 묶을 수 있다”(미국/남성/30대)
“호스텔이나 캡슐호텔을 이용하면 일반 호텔에 묵는 것보다 훨씬 싸고 다른 이용객과 친구가 될 수도 있으니 추천한다”(미국/남성/30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추천 숙소는 호스텔, 게스트하우스였다. 최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가격도 적당해 절약하며 여행을 하는 데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프라이버시는 지키고 싶다!는 경우에는 개인실이 있는 민숙을 추천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물은 돈키호테나 드럭스토어! 종류도 풍부하고 저렴하다.
여행 중에 선물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필요한 지출이다. 특히 일본에 오는 외국인은 과자나 전자제품을 선물로 사가는 경우도 많은데,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도쿄에서는 기치조지에 있는 약국이 싸다는 이야기를 친구한테 들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약이나 과자를 선물로 샀다”(타이완/여성/20대)
“과자는 돈키호테에서 사는 걸 추천한다. 전자제품도 싸고 장난감을 사는 데도 좋다고 생각한다”(미국/남성/30대)
“100엔 샵을 추천한다. 거의 100엔인데 질도 좋아서, 적은 돈을 들이고도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중국/여성/20대)
선물은 선물가게에서 사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을 자주 방문한 외국인의 비결이라고. 게다가 어느 지역의 약국이 싼지를 조사해둔 관광객도 있었다. 일부러 그 지역까지 가서 선물을 사온다고.
일본을 재방문한 외국인 중에서는 일본 친구를 만들어 득이 되는 정보를 손에 넣는 수준 높은 관광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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